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승인, 전례없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점점 현실화하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자국 선박들에 호르무즈 해협 이용 중단을 권고했다. 미군 폭격기의 이란 핵시설 공습 이후인 22일 국회의원이자 혁명수비대 사령관인 에스마일 코사리는 "해협을 봉쇄하는 것이 의제에 포함됐으며, 미군의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이를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이란 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해서는 최고국가안보위원회의 승인만 남겨뒀다. 그리스 해운부는 선주들에게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 운항을 재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만약 통과를 결정한다면 "가장 높은 수준의 보안을 유지한 채 이란 해역과의 거리를 최대한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또 선주단체인 발트국제해사협의회(BIMCO)는 중동, 특히 홍해에서의 주의를 당부했다. 후티 반군이 미국과 연관된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밝힌 만큼, 의도적이든 오판이든 다른 선박들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잇따른 경고에도 선사들은 호르무즈 해협 운항을 계속하고 있다. 23일 새벽에도 약 12척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이나 그 인근에서 운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폴스타(Pole St
이재명 정부의 첫 해양수산부 차관으로 임명된 김성범<사진> 해수부 차관이 22일부터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일 김성범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을 해수부 차관으로 임명하는 등 차관급 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김 차관은 해양정책과 국제 분야에 정통한 해양관료로 꼽힌다.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정책기획관, 항만국장, 장관 정책보좌관, 해양정책실장 등 해수부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 차관은 해수부에서 수산과 해운, 항만 등 다양한 영역의 업무를 맡은 경험이 있어 해수부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해수부 안팎에서는 차기 장관이 외부에서 올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해수부 살림과 업무를 잘 아는 김 차관을 발탁했다는 시각도 있다. 김 차관은 또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 Funds) 추가기금총회 의장으로 11년간 활동하고, 각종 국제 행사와 포럼, 총회 등에 전면으로 나서 국제 협력과 소통 능력에도 강점을 갖고 있다. <김성범 차관 약력> △1968년생 제주 남제주 △서귀포고 △고려대 행정학과 △행정고시 37회 △대통령 농어촌비서관실 행정관 △해수부 어업자원국 자원관리과장 △국제유류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이 이란 영해를 피해 좀더 오만에 가까운 해역을 이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전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의 표준 항로가 주로 이란 해역을 통과하는 것이었지만 최근의 중동 폭격 사태로 변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운항시간 단축 및 유류소비 절감과는 거리가 멀지만 선박들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서 더 남쪽으로, 오만 해역의 북쪽 및 오만 내항 수로를 따라 운항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항하는 항로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인정을 받은 곳이지만 현재는 기존 항로와 오만에 가까운 항로로 구분되는 양상이다. 일단 걸프만에 진입하는 선박은 이란의 항만으로 운항하는 선박을 제외하고는 모두 아랍에미리트 영해 내의 라스알카이마 연안에 머물러야 한다. 이곳은 해로가 좁아 너무 많은 선박이 몰리면 충돌 위험이 높아지는 곳이다.
HD현대가 미국 본토에서 선박 건조 협력에 나선다. HD현대는 최근 미국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dison Chouest Offshore : 이하 ECO)’ 社와 ‘미국 상선 건조를 위한 전략적·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2일(일)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목)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위치한 ECO 본사에서 진행된 체결식 행사에는 HD한국조선해양 최한내 기획부문장과 ECO 디노 슈에스트(Dino Chouest) 대표가 참석하였으며, 이 자리에서 양사는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 운반선 건조에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ECO는 미국 내 5개의 상선 건조 야드를 보유한 조선 그룹사로, 현재 해양 지원 선박(OSV : Offshore Support Vessel) 300척을 직접 건조해 운용하고 있는, OSV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양사는 2028년까지 ECO 조선소에서 중형급 컨테이너 운반선을 공동으로 건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HD현대는 선박 설계와 기자재 구매대행, 건조기술 지원 등을 제공하는 한편, 블록 일부도 제작해 공급할 계획이다. 기술 자산에 대한 투자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양사는 향후 협력 범위를
일본 정부와 집권 자민당이 '국영 조선소' 설립을 포함한 산업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정부가 직접 조선소를 새로 짓거나 기존 시설을 복구해 민간에 빌려주는 방식이 핵심이다. 자민당의 고바야시 다카유키 경제안보추진본부장은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책 제안서를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게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안서에는 올 가을까지 구체적인 정부 지원책과 실행 일정, 민관 역할 분담 등을 담은 세부 계획을 마련하라는 요구가 담겼다. 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1조 엔(약 9조 3998억 원)에 이르는 조선업 투자기금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선박 본체를 '특정중요물자'로 정해 재정 지원 근거를 만들고, 인력 양성과 함께 차세대 친환경·자율운항 선박 개발도 추진한다. 2023년 선박 건조량이 5년 전에 비해 31%나 급감하는 등 침체에 빠진 자국 조선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위기감이 이같은 조치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일본은 1990년대 한때 전 세계 조선 생산량의 거의 50%를 장악했다. 하지만 현재 시장 점유율은 약 10%로 급락했다. 전 세계 신조선 건조량의 70%와 수리선 건조량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은 물론 한국에도 크게 뒤처졌다.
머스크(Maersk)가 이스라엘 하이파항 기항을 일시 중단했다. 머스크는 19일 이같이 밝히면서 하이파항에서의 화물 접수도 중단한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대립과 위험에 관한 보고서를 분석한 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상황을 계속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승무원들이 안전하다고 여겨질 경우 이같은 결정을 재평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텔아비브 남쪽의 아슈도드항 기항은 계속할 예정이다. 머스크의 하이파항 기항 중단 결정은 이란의 20일 하이파 공격 이전에 이뤄졌다. 한편 하이파에 본사를 둔 이스라엘 정기선사 Zim은 모항에 계속 기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가 발주한 메탄올 이중추진 1만 7,480TEU급 컨테이너선 6척 중 1호선 명명식이 18일 HD현대중공업에서 열렸다. 이 선박은 '베를린 머스크(Berlin Maersk)호'로 명명됐다. 베를린 머스크호는 7월 7일부터 동아시아와 북유럽을 연결하는 머스크의 AE3노선에 취항할 예정이다. 첫 기항지는 상하이항이다. 베를린 머스크호은 1만 6200TEU급 '아네 머스크(Ane Maersk)호'를 제치고 머스크 선대 중 최대규모의 이중연료추진선이 됐다. 머스크는 현재까지 메탄올 이중추진 컨테이너선 25척을 발주했다. HD현대중공업이 1만 6,000TEU급 12척과 1만 7,000TEU급 6척을, 중국 양쯔강조선소가 9,000TEU급 6척이 각각 수주했다. 머스크의 첫 메탄올 이중연료 컨테이너선인 2,100TEU급 '로라 머스크(Laura Maersk)호'는 앞서 2023년 HD현대미포에서 건조돼 인도됐다.
CMA CGM 선박이 대형 컨테이너선으로서는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수에즈 운하를 통항했다. 수에즈운하관리청(SCA)에 따르면 지난 18일 1만 5,536TEU급 'CMA CGM 오시리스(Osiris)호'(2021년 건조)가 싱가포르에서 출항해 수에즈 운하를 거쳐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로 운항했다. SCA의 오사마 라비(Ossama Rabiee) 청장은 "이 운항은 수에즈 운하를 통한 대형 컨테이너선 복귀의 새 단계"라고 평가했다. 'CMA CGM 오시리스호'의 수에즈 운항 통항은 2024년 3월 이후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성사된 대형 컨테이너선의 첫 운항이다. SCA는 선사들의 수에즈 운하 복귀를 앞당기기 위해 13만 톤 이상의 컨테이너선에 대해서는 15% 통항료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라비 청장은 CMA CGM 경영진과의 협의를 통해 CMA CGM 소속 대형 선박 수척이 추가로 수에즈 운하를 운항키로 합의했다면서 다른 선사들도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MA CGM는 수에즈 운항 복귀에 가장 적극적인 선사로 꼽힌다. CMA CGM 오시리스호 운항에 앞서 이번주에만 이미 2척의 중소형 컨테이너선이 수에즈 운하를 지나갔다.
중국에서 미국 서안으로 향하는 컨테이너운임이 역대 최대치 하락을 기록했다. 드류리(Drewry)의 월드컨테이너지수(WCI)는 19일 상하이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스팟운임이 FEU당 전주보다 1,212달러(20.5%) 떨어진 4,70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WCI 지수가 시작된 이래 최대폭의 하락이다. 이전 최대 하락은 2021년 11월 기록된 1,119달러였다. 또 퍼센트(%) 기준 20.5% 하락은 역대 두 번째로, 역대 최대치는 2015년 11월의 21.4% 하락이었다. 드류리는 이같은 급락에 대해 무엇보다 미국행 화물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드류리는 "미국의 관세가 일시 중단된 이후 미국으로의 화물이 급증했지만, 당초 예상대로 반짝 현상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드류리의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8개 기관 무역로 기준)는 전주보다 7% 하락한 FEU당 3,279달러를 기록하며 6주간 이어온 상승세를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1869.59로 전주(2088.24) 대비 218.65포인트 하락했다. 이로써 이달 첫째 주 2240.35를 기록했던 SCFI는 2주 연속 뒷걸음질 치며 2000선을 반납했다. 미 동안 운임은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전북 군산시김제시부안군을)이 주최하고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가 주관한 '정기선사의 해운 공동행위 관련 학계 의견 발표 정책토론회'가 19일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을 비롯하여 한국해운협회 박정석 회장, 장금상선 정태순 회장,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 선사 임직원 및 기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이원택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세미나 및 정책간담회를 통해 해운업계의 필요한 정책에 대해 인지하였으며 현 정부에서도 해운을 중요한 산업으로 인식하여 해운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해운협회 박정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해운의 전략적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해외 주요 국가들도 자국 해운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한국과 같이 주요 무역 국가인 일본과 중국은 해운을 국가 필수 전략산업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독점의 위험을 고려하지 않고, 여러 선사를 하나로 통합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하나의 대표선사로 육성하였으며,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