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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전쟁에 이란 상선은 오히려 호황"

  • 등록 2026.04.06 09:48:17

 

이란 전쟁 와중에 정작 이란 상선들은 운항량 증가와 화물수요 확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업계 소식통들은 “전쟁 발발 이후 위험이 높아질수록 화물 운임이 상승하고,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전형적인 패턴이 이란 상선들에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전쟁이 발발한 지난 02월 28일 이후, 이란의 핵심 상업항 반다르 압바스(Bandar Abbas)항에는 3월 내내 하루 평균 20척 이상의 화물선이 입출항했다.


4월 4일의 경우 하루에만 22척이 입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파키스탄 국경 인근의 차 바하르(Chah Bahar)항도 활기를 띠며, 4월 5일 기준 10척이 정박했다. 이 항구에는 최근 몇 주간 하루 2~3척의 출항이 꾸준히 이어졌다.

 

이란 국적 유조선과 ‘어둠의 함대(Dark Fleet)’ 탱커들은 문제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특히 2019년 5월 이후 중단됐던 이란산 원유의 공식 인도가 미국의 30일 해상 석유구매 면제 조치로 재개된 점이 주목된다.

 

중국–이란 간 ‘이중용도 물질’ 운송도 계속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이란 항로에서 과염소산나트륨(Sodium Perchlorate) 등 탄도미사일용 고체연료 제조에 들어가는 성분들이 지속적으로 운송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 물질은 이란의 카이바르-시칸(Kheibar Shekan), 파테-110(Fateh-110), 졸파가르(Zolfaghar) 등 주요 탄도미사일의 구성 요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란 상선의 경우 전쟁이 오히려 운임과 수요 측면에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중국–이란 간 전략물자 흐름이 유지되는 한 이란의 해상공급망은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