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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쇄빙 LNG선 부족"…난감해진 러 Yamal LNG

  • 등록 2026.04.06 09:33:19

 

러시아 야말(Yamal) LNG가 수출 물량을 유럽에서 아시아로 전환하려 하지만 LNG선 부족으로 벽에 부딪쳤다.

 

노르웨이 극북물류센터(CHNL, Centre for High North Logistics)에 따르면 현재의 러시아 LNG선 선대 규모로는 선박들을 아시아 항로로 전환할 경우 연간 120~130항차밖에 수행할 수 없다.

 

이는 항차 기준 2024~2025년 대비 절반 이하 수준이다.

 

EU는 2027년 1월부터 러시아산 LNG 수입 금지를 승인했으며, 이에 따라 러시아 연방정부는 야말LNG의 주요 수출지역을 유럽에서 아시아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 대해 CHNL은 “쇄빙 LNG선 부족과 거리 증가, 그리고 겨울철 운항 제약으로 인해 선대 회전율이 급감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야말LNG 운항 선대는 'Arc7급' 쇄빙 LNG선 14척, 'Arc4급' LNG선 6척, 비(非)아이스급 LNG선 5척으로 구성돼 있다.


CHNL은 이에 대해 "유지보수나 기상 악화에 따른 지연, 항만 혼잡 등 현실적 변수를 반영하지 않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야말LNG는 겨울철 북극항로(NSR) 운항이 제한돼 아시아 지역 수출의 경우 Arc4급·비아이스급 선박을 활용한 환적에 크게 의존한다.
 

또한 유럽 노선은 상대적으로 짧아 소규모 선대로도 높은 회전율을 유지할 수 있지만, 아시아 노선은 항해거리 증가로 인해 구조적으로 선복 부족이 발생한다.

 

현재 러시아는 서방 제재로 인해 아이스급 LNG선 건조 능력 확대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러시아는 한국 조선소가 공급했던 부분 건조 선체 5척 중 단 2척만 2023년 이후 완조해 운영하고 있다.

 

노르웨이의 에너지 정보업체 아이클란드 에너지(Eikland Energy)에 따르면 러시아 가스메이저 노바텍(Novatek)은 겨울철 수에즈 운하나 희망봉 경유 아시아 수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2027년까지 25~35척의 추가 LNG선 용선이 필요하다.


이 정도 규모가 확보돼야 연간 1,800만 톤 수준의 현재 야말LNG 수출량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야말LNG 생산물량의 아시아 전환은 단순한 항로 변경이 아니라 물류 체계 전체의 재설계를 요구하는 문제”라며 “대대적인 선대 확충 없이는 현재의 수출량 유지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사베타(Sabetta)항에서 출항한 270건의 야말 LNG선 선적 중 프랑스 88건, 벨기에 57건, 중국 50건이었으며, 프랑스·벨기에·중국 3개국이 전체의 약 67% 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