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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리비아, ‘Arctic Metagaz호’ 인양 사실상 포기

  • 등록 2026.04.02 07:15:07

 

리비아 당국이 폭발·화재 피해를 입은 LNG운반선 ‘악틱 메타가즈(Arctic Metagaz)호’ 인양 및 안정화 작업을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과 소식통들에 따르면 리비아는 악틱 메타가즈호를 미스라타(Misrata) 북북동 약 105해리 지점까지 예인한 뒤, 몰타 수색·구조구역(SAR zone) 경계선 부근에 놓아두고 있다.

 

예인줄은 이미 분리됐으며, 예인선과 지원선 대부분이 항구로 복귀했다.


이로 인해 선박은 국제 해역에서 사실상 관리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

 

악틱 메타가즈호는 지난 3월 3일 폭발 및 화재 이후 승무원이 전원 대피한 상태로 한달 가까이 표류해왔다.


서방 당국은 이 선박을 러시아 연계 ‘그림자 함대(Shadow Fleet)’에 속한 것으로 분류하고 있다.

 

리비아는 앞서 “악틱 메타가즈호에 실린 잔여 LNG와 연료는 통제된 방식으로 하역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최근 조치는 기존 입장과 상충된다.

 

다만, 리비아 해안안보총국(General Administration for Coast Security)과 국영석유공사(National Oil Corporation)는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악틱 메타가즈호는 현재 선체가 심하게 기울어져 있으며, 선미가 바다에 거의 맞닿은 듯한 모습이다. 인근 해역에는 향후 며칠간 기상 악화가 예보돼 있어, 침몰 위험은 더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악틱 메타가즈호는 현재 사람이 한명도 승선하고 있지 않으며 구조적 안정성이 크게 저하돼 있다"며 "환경 오염 위험, 항행 안전성 저해, 국가 간 책임 공방 등 복합적 리스크가 아주 커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