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의 흐름을 뒤흔들면서 석탄의 '역주행'을 끌어내고 있다.
이는 건화물선 시장에 구조적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의 LNG 공급 중단을 보완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독일, 필리핀 등 주요 에너지 수입국들이 석탄에 대한 단계적 폐지 정책을 잇따라 철회하거나 완화하고 있다.
중동산 가스의 대체재로 가장 즉각적이고 접근가능한 에너지원이 석탄이기 때문이다.
에너지경제 분석연구소인 IEEFA는 “LNG 공급 공백이 아시아 전력시장의 석탄 회귀를 촉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격도 강세다.
아브레 캐피털(Arbre Capital) 그룹에 따르면 아시아의 기준으로 통하는 뉴캐슬(Newcastle)의 고열량 석탄 가격은 약 13% 올라 현물가격이 톤당 약 134달러를 기록했다. 또 호주산 고화력 석탄은 톤당 138~140달러로, 2024년 이후 최고치다.
아시아 각국은 전력정책을 급선회하며 석탄 발전을 풀가동하고 있다.
한국은 석탄을 통한 화력 발전 상한선을 해제하고, 원전 가동률을 60% 후반에서 80%로 상향 조정했다.
일본도 효율이 낮은 발전소의 열발전 제한을 해제했으며, 필리핀은 국가적인 에너지 위기를 선언하며 석탄 발전을 확대하고 있다. 태국은 가동 중단된 석탄 발전소 2기를 재가동할 예정이다.
유럽도 ‘탈석탄’ 정책에서 후퇴하고 있다.
독일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비현실적 탈석탄 목표는 산업 기반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지적했으며, 이탈리아는 석탄의 단계적 폐지 기한을 2038년으로 연기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선박 중개업체 브레마(Braemar)는 보고서에서 "걸프 지역의 석유와 가스 생산 복원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공급 신뢰성도 불확실하다”며 “석탄이 아시아와 일부 유럽 국가의 에너지 믹스에 장기적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