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3℃
  • 흐림강릉 16.3℃
  • 구름많음서울 20.7℃
  • 대전 18.4℃
  • 대구 16.2℃
  • 울산 15.7℃
  • 광주 14.0℃
  • 부산 15.9℃
  • 흐림고창 13.4℃
  • 제주 18.0℃
  • 흐림강화 18.2℃
  • 흐림보은 17.2℃
  • 흐림금산 17.3℃
  • 흐림강진군 13.8℃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13.6℃
기상청 제공

해운/항만/물류

HMM, 이사회서 ‘부산 이전’ 의결…임시주총은 5월 8일

  • 등록 2026.03.30 16:32:39

 

HMM이 30일 이사회를 열고 본사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처리했다.

 

5월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만 넘으면 본사 이전은 확정되며, 노조는 이에 반대하며 총력 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30일 HMM육상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HMM 이사회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본사 이전 관련 정관 변경 안건과 임시 주주총회 개최 일정을 의결했다.

 

기존 HMM의 정관에서 본점 소재지를 서울로 정하고 있는 만큼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하려면 정관 변경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부산 이전을 위한 최종 단계인 임시 주총은 5월 8일에 열린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HMM은 산업은행(35.42%)과 한국해양진흥공사(35.08%)의 지분율이 70.5%에 달하는 만큼 임시 주총에서 안건 상정 시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노조는 이날 이사회의 진행을 막기 위해 50여 명의 조합원이 회의실과 대표이사 집무실을 봉쇄하며 실력 저지에 나섰으나 사측은 온라인 회의로 전환하고 장소를 이동하는 방식으로 안건 처리를 했다.

 

노조 측은 이날 “정부의 부당한 압력에 굴복한 일방적인 날치기 통과”라며 “사측이 끝내 대화를 거부하고 일방적인 길을 택한 이상, 우리에게 남은 것은 투쟁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다음 달 2일 결의대회를 열어 조합원들의 분노와 투쟁 의지를 결집하고, 대정부·대국민 여론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앞서 HMM은 지난 26일 열린 제5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부산대 박희진 부교수와 법무법인 세종의 안양수 전 고문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박 부교수가 부산 지역 학계 인사이고, 안 전 고문이 HMM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 부행장 출신인 만큼 새로 재편된 이사진이 부산 이전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당초 노조는 사측이 4월 중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관 개정 안건을 처리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사측은 예상보다 빨리 이사회를 열고 본사 이전에 속도를 냈다.

 

HMM 본사 부산 이전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해양 수도 육성의 핵심 과제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등도 본사 이전에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