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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승승장구' HJ重, HD현대 군산조선소 품는다

  • 등록 2026.03.13 19:17:56

 

HJ중공업을 자회사로 보유한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HD현대중공업으로부터 군산조선소를 인수한다.

 

군산조선소는 장기간 적자 누적으로 수년간 가동을 중단한 뒤 최근 일부 사업장만 선박 블록 생산을 위해 부분적으로 가동해왔다.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은 장기간 중단됐던 신규 선박 건조를 재개할 방침이다.

 

전북 기업·상공인 모임에서는 곧바로 환영 셩명을 냈고 일각에서는 한·미 조선업 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군산에서 가동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과 HD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수 가격 등 구체적인 조건은 실사를 거쳐 최종 계약을 앞두고 정해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군산조선소의 장부가액 등을 고려해 매각금액을 7000억~1조 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은 친환경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LNG)선 등을 제조하는 종합 조선기업 HJ중공업의 최대주주다. 이번 인수를 통해 부산 영도 조선소까지 두 개의 조선소를 운영하며 세계적인 조선 전문 그룹으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군산조선소는 HD현대중공업이 2010년 전북 군산국가산업단지에 180만㎡ 규모로 조성했다.

 

2017년 조선업 침체에 따른 물량 감소로 가동을 중단했다가 2022년 10월 재가동해 연간 약 10만 톤(t)의 선박 블록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인 700m 규모 도크를 보유하고 있어 대형 선박 여러 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는 곳이다.

 

조선소 생산 능력의 척도가 되는 인양 능력과 선박 계류 측면에서도 국내 최대급인 1650톤 규모 크레인과 1.4㎞ 길이의 안벽을 갖췄다. 군산조선소를 온전히 가동하면 18만 톤급 벌크선을 매년 12척 건조할 수 있다.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은 군산조선소에서 신규 선박 건조를 재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그동안의 생산 물량인 10만 톤 규모 선박 블록을 앞으로 3년 동안 군산조선소에 발주할 예정이다.

 

여기에 △설계 용역 제공 △원자재 구매 대행 △자동화와 스마트 조선소 관련 기술 지원을 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자산 양수도를 통해 향후 군산조선소에서 신규 선박 건조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수 이후에도 현재와 동일한 수준의 블록을 지속 발주하기로 한 만큼 HD현대중공업,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 군산시 모두가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