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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HD현대重, Dali호 사고원인 놓고 美 NTSB 반박

“운영업체 개조가 중복 안전장치 무력화”

  • 등록 2025.12.16 08:18:59

 

HD현대중공업이 미국 볼티모어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릿지(Francis Scott Key Bridge) 붕괴 사고와 관련해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National Transportation Safety Board)의 조사결과를 반박했다.

 

HD현대중공업은 선박 운영사의 사후 개조가 사고를 촉발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미 NTSB는 지난해 3월 발생한 컨테이너선 'M/V 달리(Dali)호' 충돌사고 조사결과 잘못된 와이어 라벨밴딩 설치로 인한 느슨한 신호선 연결이 정전(Blackout)을 유발했다고 발표<본보 2025년 11월 19일자 "美 Dali호 참사는 잘못 부착된 라벨 하나 때문" 보도>했다.

 

이로 인해 선박은 추진력과 조타 기능을 상실했고, 다리 붕괴로 6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HD현대중공업은 15일 내놓은 성명에서 “달리호는 인도 당시 4기의 독립 디젤발전기, 2기의 변압기, 자동모드 연료공급펌프를 갖춘 중복 설계로 건조됐다"며 “인도 이후 운영사가 자동 펌프를 전기 플러싱 펌프로 교체해 중복 기능과 자동화 기능을 상실했다”고 반박했다.

 

HD현대중공업은 “정상적인 설계대로 운용했다면 정전 발생시 수 초 내 전력 복구가 가능했을 것”이라며 “운영사의 개조와 부적절한 정비가 사고를 키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NTSB 역시 보고서에서 “플러싱 펌프를 디젤 발전기 서비스 펌프로 사용한 것은 부적절했다”며 운영사 시너지 마리타임(Synergy Marine)의 관리부실을 지적했다. 다만, NTSB는 “사고의 직접 원인은 느슨한 와이어 연결”이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