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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Stolt Tankers 유조선, 소말리아에서 해적에 피격

EU NAVFOR, 해적 위협수준 상향 조정

  • 등록 2025.11.03 19:07:08

 

소말리아 해안 인근에서 스톨트탱커(Stolt Tankers)가 운영하는 화학유조선이 무장 해적의 공격을 받았으나, 승선한 보안팀의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없이 항해를 이어갔다.

 

해상보안전문업체 뱅가드 테크(Vanguard Tech)에 따르면 케이맨 제도 선적의 ‘스톨트 사갈랜드(Stolt Sagaland)호’가 현지시간 4시 45분경 소말리아 모가디슈 남동쪽 약 332해리 지점, 소말리아 배타적경제수역(EEZ) 내를 통과하던 중 해적의 공격을 받았다.

 

보고에 따르면 모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에서 진수된 스키프 한 척이 접근했으며, 탑승한 무장 남성 4명이 선박 우현 쪽으로 접근하면서 총격을 가했다. 이에 선원들은 경보를 울리고 속도를 높이며 회피기동을 실시했고, 선내 무장보안팀이 사격을 가해 공격을 저지했다.

 

부상자나 선박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2008년 건조된 4만 4,000dwt급 스톨트 사갈랜드호는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알 주베일항을 출항해 다음 항구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번 피격 사건은 영국해사통제국(UKMTO)과 민간 해상보안회사 앰브리(Ambrey)에 의해 확인됐다.

 

앰브리는 공격 당시 해적들이 경고사격이 발사되기 전 선박의 약 0.05해리까지 접근했다고 전했다.

 

또 최근 해당 해역에서 비정상적인 선박들의 움직임이 포착됐다면서 “해적들의 추가적인 의심 접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EU해군의 아탈란타작전팀(EU NAVFOR Operation Atalanta)은 이번 사건 이후 소말리아 앞바다에서 활동 중인 해적행동그룹(PAG)의 존재 가능성을 지적하며 지역 위협 수준을 상향 조정했다.

 

PAG는 최근 가라카드 인근에서 납치된 이란의 삼각형 돛단배 사건과도 연루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