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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이란 유조선, 7년 만에 AIS 신호 재개

  • 등록 2025.10.16 10:34:23

 

이란 국적 유조선들이 7년 넘게 중단했던 자동식별시스템(AIS) 신호를 최근 갑작스럽게 재개했다.

 

유조선위치 서비스기관인 TankerTrackers.com은 대부분의 이란 유조선이 스푸핑 없이 정상적인 AIS 신호를 송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급망 분석업체 케이플러(Kpler)는 이에 대해 “동기와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아시아 구매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시험적 조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AIS는 선박의 위치와 항로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국제 해운 감시체계의 핵심 기술로, 이란은 지난 수년간 이를 끄거나 조작해 제재 회피에 활용해왔다.

 

이번 변화는 이란 해상 함대의 작전 투명성에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되며, 그 배경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움직임은 싱가포르 인근 해역에 현대식 유조선들이 집결한 가운데 발생했으며, 전문가들은 이란이 국제 시장에서의 정당성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케이플러는 “결론을 내리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인도네시아 해양보안국(Bakamla)은 북나투나해 인근에서 이란 국적 VLCC ‘MT 아르만114호’와 카메룬 국적 ‘MTS 티노스호’가 허가없이 선박 간 석유운송을 수행하는 장면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 유조선의 활동이 여전히 국제적 감시 대상임을 나타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