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피더 컨테이너선인 X-Press Feeders가 덴마크 Unifeeder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해운시황 분석기관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X-Press Feeders는 지난 12개월 동안 선복 용량을 13% 확대했다. 이에 비해 2위 Unifeeder는 9% 증가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에도 X-Press Feeders는 선복량을 21.8% 늘리며 17.9% 증가에 그친 Unifeeder를 제쳤었다.
현재 X-Press Feeders 선복은 20만 TEU를 넘어선 반면 Unifeeder 운영선대는 16만 TEU에 미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피더 운송은 대형 컨테이너선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 항만을 연결하는 핵심 물류 역할을 수행하며, 글로벌 공급망의 효율성을 좌우하는 분야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X-Press Feeders는 아시아, 중동, 유럽 등 주요 항로에서 활발한 운항을 이어가며, 선복 확대와 서비스 다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자사선 비중이 약 60%로 높은 편이다.
한편 Unifeeder는 최근 항만 운영 간소화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2025년 이익 마진 개선을 목표로 전략을 재정비 중이다. Unifeeder는 용선 비중이 100%이며, 유럽 네트워크에 강점을 갖고 있다.
Unifeeder의 CEO Martin Gaard Christiansen은 “효율성과 고객 중심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