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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치타공항, 항만서비스 요금 최대 500% 인상

방글라데시 국내외 해운업계 ‘충격’

  • 등록 2025.10.08 10:54:15

 

방글라데시 최대 항만인 치타공항이 항만서비스 요금을 ‘전례없는’ 수준으로 올리면서 국내외 해운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치타공항만청이 항만서비스 요금을 평균 70% 인상키로 결정한 이후 주요 선사들은 비용 회수를 위해 운임을 대폭 인상하고 있다.

 

프랑스 CMA CGM은 오는 26일부터 긴급 비용회수할증료를 적용할 예정이며, 건화물 컨테이너는 45달러에서 145달러로, 규격 외 화물은 최대 245달러, 위험물 컨테이너는 최대 305달러까지 인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 해운대리점협회(BSAA)는 다른 선사들도 CMA CGM와 비슷한 수준의 운임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BSAA 의장 Syed Mohammad Arif는 “70%는 평균치일 뿐이며, 일부 서비스는 최대 500%까지 인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인선 대여 요금이 기존 2,907달러에서 1만 5,709로 급등할 것"이라며, “이러한 급격한 인상은 국내외 해운 산업에 상업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방글라데시 컨테이너해운협회(BCSA)는 정부에 여러 차례 이같은 인상안을 재검토할 것을 요청했지만 정부는 이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BCSA 관계자는 “현재로선 선사가 운임을 수정하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으며, 이는 방글라데시 무역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데 점점 더 불리한 환경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업자인 Alamgir Hossain은 “항만 서비스 요금 인상은 수출입 비용을 증가시켜 결국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것”이라며 “국영 치타공항이 이제 상업항으로 변모해 국민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관세 인상은 방글라데시 전체 공급망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인플레이션 압력과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