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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전쟁 위험 보험사들, 보험상품 대거 '철회'

"후티 반군, 선박에 대해 다양한 정보 보유"

  • 등록 2025.07.10 08:21:06

 

후티 반군의 공격 재개에 보험사들의 전쟁위험 상품이 대거 철회됐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 6일 후티 반군이 공격을 재개한 이후 이스라엘 항만에 기항했던 선사 소속의 선박들은 홍해 운항 보험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6만 3,300dwt급 벌크선 '매직 시스호'(2016년 건조)와 3만 6,800dwt급 '이터너티C호'(2012년 건조)가 후티 반군의 공격에 침몰하면서 전손이 발생하자 이스라엘 항만 기항 선사들을 대상으로 한 전쟁 위험 상품이 일제히 사라진 셈이다.

 

한 소식통은 "지난주 홍해 통항 선박에 상품가입을 안내했던 보험사가 이번주들어 '이 선사 소속의 선박이 지난해 이스라엘 항만에 입항한 적이 있다'면서 보험 제안을 철회했다"면서 "이스라엘과 관계가 있는 선사들은 보험 가입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소식통은 후티 반군이 선대 운항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후티 반군이 입수하는 정보는 선하증권을 포함해 매우 다양하다"며 "선박에 이스라엘 화물이 실려 있을 경우 후티 반군도 이를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상데이터제공업체인 윈드워드(Windward)는 지난 6개월간 선박들의 항만 입출항을 분석한 결과 1만 5,000척 이상의 선박이 후티 반군의 표적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규모는 전 세계 선대의 약 1/6에 해당하는 것이다.

 

홍해를 통항하는 단일건에 대한 보험료는 지난 몇 달 간 선체 가치의 0.2~0.3%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하지만 현재의 위기가 더 심각해질 경우 보험료는 선체의 1%, 1억 달러 선박의 경우 10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전쟁 위험보험사인 베슬 프로텍트(Vessel Protect)의 운영 책임자인 먼로 앤더슨은 "보험료는 위험을 반영해야 하는데, 이번의 경우에는 너무 빠르게 변화해 아직 보장이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현재 이스라엘과 연계된 선박은 보장상품을 찾기가 아주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