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요가 급증하면서 아시아 역내 인도항로의 경우 선사가 운임을 결정하고 있다는 소리가 나온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선사들의 가격결정권을 행사하면서 중국 톈진에서 인도 서부의 나바셰바(Nhava Sheva)나 문드라(Mundra)까지 평균 스팟운임이 FEU당 5,000달러를 넘어섰다.
중국~인도 항로 뿐만이 아니다. 싱가포르나 포트클랑, 부산, 홍콩 등지에서 인도로 향하는 컨테이너 운임도 급등했다. 싱가포르~인도 노선은 현재 선사들이 FEU당 4,500달러에 슬롯을 판매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의 견적가 1,100달러보다 4배 이상 뛴 것이다.
한 소식통은 "노선별로 차이는 있지만, 지난 한달 간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운임은 일반적으로 200%~250% 급등했다"며 "오른 가격에도 화주들이 제때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일부는 '급행료'를 지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다 싱가포르와 포트클랑 등지 항만의 '혼잡'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면서 화주들이 화물 도착시간을 점치기가 더 어려워졌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