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년 사 한국해운협회 회장 정태순 존경하는 해운가족 여러분! 2025년 을사년(乙巳年)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해운가족 여러분들의 사업이 더욱 번창하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충만하시길 기원드립니다. 2022년 발발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2023년 말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으로 시작된 홍해사태 등 지정학적 갈등이 장기화되며, 해운시장의 불확실성이 심화·고착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팬데믹 시기 발주되었던 신조선이 2024년 대거 인도되며 해상운임에 대한 하방 압력을 가중시키는 가운데, 2M의 해체와 함께 제미나이, 프리미어 등 신규 해운동맹이 결성되며 해운업계를 주도하던 얼라이언스 체제에도 큰 지각변동이 발생했습니다. 더불어 관세정책, 보호무역으로 대변되는 2기 트럼프 행정부의 등장으로 교역 패턴 변화와 이에 따른 공급망 재조정이 예상되며, IMO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 상향 이후 친환경 전환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지가 강해지며 친환경 선박 및 대체 연료 사용에 대한 부담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 협회는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은 톤세제도의 일몰을 연장함과 동시에,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 확대 등 선
중국이 지난 27일 상하이에서 첫 번째 076형 차세대 수륙양용 강습함 '쓰촨함'을 진수했다. 쓰촨함은 LNG선 건조로 잘 알려진 후동중화조선소에서 건조됐으며, 설계에서 취역까지 불과 4년 계획으로 건조됐다. 진수 이후에는 장비 시운전, 계류 시험, 해상 시운전 등 일련의 계획된 테스트를 거치게 된다. 만재 배수량이 4만 톤이 넘으며 이중 아일랜드(Dual-Island) 상부 구조와 전장 비행 갑판이 특징이다. 혁신적인 전자기 캐터펄트 및 어레스터 기술이 적용되어 고정익 항공기, 헬기, 수륙양용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의 움직이는 해상 드론기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해군은 이 함정에 대해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의 차세대 상륙함으로서 해군의 변혁을 앞당기고 원해에서의 전투능력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해군은 상륙전 및 다차원 상륙작전 수행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2019년에는 상하이에서 최초의 075급 상륙함인 '하이난함'이 공개됐다. 1세대 수륙양용 강습함인 하이난함은 2021년 4월에 공식적으로 취역했으며, 이후 두 척의 075형 상륙함인 '광시함'과 '안후이함'이 추가로 취역했다.
수에즈 운하 남쪽 끝쪽의 길이 10km에 달하는 새 수로가 성공적으로 가동됐다.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은 새 수로 시범운영기간 동안 두 척의 선박이 운하의 양방향 구간에서 사고없이 통항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에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호'가 좌초하면서 6일간 운하를 막아 운항이 중단되자 이집트는 운하 남쪽으로 두 번째 수로를 확장하는 계획을 앞당겨 추진했다. 이에 따라 수에즈 운하의 양방향 구간 총 길이는 이전 72km에서 82km로 늘어났다. 수에즈 운하의 총 길이는 193km다. SCA는 "이번 공사를 통해 수에즈 운하의 수용 능력이 매일 6~8척 더 늘어나고, 비상상황 발생시 대처 능력이 높아지게 됐다"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바닷길을 통해 인천항 여객터미널(크루즈, 국제, 연안)을 이용한 해양관광객이 12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IPA에 따르면 크루즈 여객 2만 5,140명, 한중카페리 여객 35만 2,869명, 연안 여객 86만 2,713명 등 지난해 97만 713명 대비 27.8% 증가한 올해 총 124만 722명이 인천항 바닷길을 이용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올해 크루즈 여객실적은 항만과 공항을 연계한 모항 5항차를 포함, 총 15항차 입항 지원 및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지난해 대비 102.7% 증가(1만 2,403명‘23년→2만 5,140명‘24년)하며 동북아 크루즈 모항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내년에는 총 32항차(8만 8,819명, 모항 16항차) 입항으로 인천의 아시아 허브 크루즈 항만 도약을 위한 모항 확대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어 한중 바닷길을 잇는 국제여객은 올해 4월 대련 항로가 재개하면서 총 6개 항로를 운항했으며, 중국 마이스(MICE) 관광객 유치 및 인천항 이용 대상 선사 공동 홍보 활동 등을 통해 35만 명의 한중카페리 여객실적을 기록했다. 한중카페리 재개항로는 다롄,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이 선종이 등장한 지 7년만에 오더북 60척을 기록했다. 클락슨(Clarksons)의 SIN에 따르면 11월 현재 이단 오퍼가 이스턴퍼시픽쉬핑을 위해 발주한 8척의 ULEC를 포함해 총 60척의 VLEC가 발주됐다. 인도시기는 2027년까지다. 또 현재 가동 중인 VLEC는 27척 이상이며, 규모는 8만 4,000~10만 cbm에 달한다. 에탄은 천연가스에 포함돼 있으며 주로 에틸렌을 생산하는 원료로 사용된다. 이후 가장 흔한 플라스틱인 폴리에틸렌으로 가공된다. 에탄은 LNG보다 밀도가 높고 무겁지만, -93C라는 상대적으로 더 높은 온도에서 운송된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26일 총 7,420억 원(5억 300만 달러) 규모의 ULEC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2척을 더하면 VLEC 오더북은 62척으로 늘어나게 된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ULEC는 2027년 말 인도될 예정이며, 발주자는 아시아 선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약 두달 전 대한해운의 수프라막스급 벌크선 4척 중 3척을 매수한 선사<본보 11월 5일자 '대한해운, 수프라막스급 벌크선 4척 추가 매각'>가 베트남의 아시아퍼시픽해운(ASP)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하노이에 본사를 둔 ASP는 당시 이들 선박을 약 3,750만 달러에 일괄 매입했다. 해당선박은 2010년 STX대련에서 건조된 5만 7,300dwt급 자매선인 '글로벌 호프(Global Hope)호', '글로벌 프런티어(Global Frontier)호', '글로벌 브레이브(Global Brave호'다. 이들 선박은 현재 'ASP Hope호', 'ASP Frontier호', 'ASP Brave호'로 운영되고 있다. 당시 대한해운에서 매각한 자매선들 중 '글로벌 제너시스(Global Genesis)호'는 다른 선사에 넘어갔다. 이 선박은 현재 홍콩의 조인트포춘쉬핑(Joint Fortune Shipping)에서 'Fortune Genesis호'라는 선명으로 거래 중이다. ASP는 지난 2021년 설립된 베트남의 신생 민영선사로, 이후 원유 및 화학탱커 운반선 중심으로 선대를 급속하게 확장했다. ASP는 지난달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선 22척
'홍해 위기'로 이집트가 수에즈 운하 매출이 전년 대비 60% 급감하면서 70억 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이집트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수에즈운하관리청 오사마 라비 청장 간의 26일 회동에서 드러났다. 이집트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회동에서 두 사람은 수에즈 운하의 운하의 가치와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관해 협의했다. 여기에는 대형 선박이 통행할 수 있는 항로를 기존 132km에서 162km로 확장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프로젝트가 완료될 경우 양방향 선박 운항 속도가 빨라지게 된다. 엘시시 대통령은 수에즈 운하 확장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해 수에즈 운하가 세계 무역의 핵심축이 되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유코카캐리어스가 현대기아차와 42억 달러 규모의 운송계약을 갱신했다. 유코카캐리어스는 노르웨이의 왈레니우스 윌헬름센(Wallenius Wilhelmsen)이 80%, 현대차가 2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로로선사다. 업계에 따르면 유코카캐리어스는 현대기아차와의 계약기간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늘렸고, 한국의 수출 비중도 40%에서 50%로 확대했다. 이번 계약에는 중국에서의 추가 수출 물량도 포함됐다. 유코카캐리어스는 성명을 내고 계약기간 동안 화물 운송비용이 약 4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왈레니우스 윌헬름센측은 "이번 계약은 유코카캐리어스와 윌헬름센 모두에게 역사적인 일"이라며 "현대차그룹과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코카캐리어스는 선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메탄올 이중연료추진의 9,300CEU급 PCTC 6척을 중국 쟈오상쥐(China Merchants Jinling)조선소에 신조발주했다.
KSS해운은 27일 일본 미쓰이물산과 총 131억 원 규모의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계약된 선박은 3만 8,000cbm급 MGC(Medium Gas Carrier) 선형의 암모니아운반선이며, 나용선 방식(Bareboat Charter)으로 도입됐다. KSS해운은 1983년 동아시아 최초로 암모니아전용선 'Gas Gloria호'를 들여온 이래 40년 이상의 암모니아 운송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미쓰이물산(Mitsui & Co.)은 암모니아를 포함한 에너지 및 원자재 분야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관리하며, 시장 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일본의 선도적인 종합상사다. 두 회사는 과거 KSS해운의 사선 'Gas Columbia호'와 'Gas Quantum호'로 암모니아 장기운송계약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KSS해운의 암모니아 전용선단은 기존 3척에서 4척으로, 운송 능력은 연간 100만 톤 수준으로 늘어났다. 이는 전 세계 암모니아 해상 물동량의 5~6%에 해당하는 것이다.
선사들이 내년 1월 중순부터 미국 동안 항만 기항서비스에 엄청난 추가 운임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동안 항만파업과 얼라이언스 재편에 따른 혼란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MSC는 내년 1월 18일부터 대서양 항로에서 FEU당 2,000달러의 '비상운임'을 부과키로 했다. MSC는 내년 2월 1일부터 머스크와 꾸려온 '2M'에서 탈퇴해 독립적으로 서비스를 얼라이언스에서 탈퇴한 후 독립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하팍로이드와 머스크, CMA CGM도 미 동안 항만 파업에 대비해 비상계획안을 발표했다. 하팍로이드는 "내년 1월 20일부터 파업이 발생할 경우 작업중단에 따른 추가운임(WDS)과 목적지 추가운임(WID)을 부과할 것"이라고 고객들에게 알렸다. 하팍로이드의 추가운임은 내년 1월 20일 이후 미 동안 항만에 입항하는 선박 전체에 대해 부과되며, TEU당 850달러, FEU당 1,700달러다. 하팍로이드는 이와 함께 화주들에게 파업에 대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하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