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선사가 해외에서 매입한 국제선박을 수입 신고하기 위해 국내에 첫 기항할 때 내항선으로 자동자격 전환됐다가 다시 국제선박으로 변경하는 불필요한 행정절차가 사라져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한국해운협회에 따르면 관세청은 지난 13일자로 ‘국제무역선 입출항 전환 및 승선절차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해운법에 따라 외항선으로 등록돼 있고 수입통관후 계속해서 국제항해에 이용될 선박의 국제무역선 자격을 유지(제24조 5항 신설)해 주기로 했다. 그동안 국적선사가 해외에서 구입한 국제무역선이 국내에 최초 입항할 때 내항선으로 자동 변동됐다가 다시 국제무역선으로 바꿔야해 잔존유 등 선박용품 수입신고, 과세절차, 출항전 선박용품 적재허가 신청, 환급절차 등 불필요한 행정절차가 발생했다. 이러한 불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하는데 약 3~7일 정도 소요돼 그 기간동안 하역작업 불가에 따른 인부 대기, 장치장 확보, 작업시간 지연은 물론 용선료, 항만시설 사용료 등의 직간접비용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해운협회는 이처럼 해외에서 구입한 국제무역선의 수입 통관시 내항선으로 자동자격 전환되는 불필요한 행정절차로 애로를 겪고 있다는 회원사들의 민원을 접수하고 대책 마련을 위해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는 29일 미 동안과 걸프만의 항만 파업이 1일부터 실시될 것이라고 최종 통보했다. 노조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사용자단체인 USMX는 반세기 동안 지속돼온 임금 종속을 다루기를 거부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에 대해 USMX는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는 않았다. 이처럼 미 동안 및 걸프만 항만 파업시계가 재칵재칵 돌아가면서 글로벌 해운항만업계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선 당장 10월 1일의 항만상황을 파악하느라 분주하다. 플랫폼업체인 eeSea에 따르면 다음주 뉴욕·뉴저지항 입항 예정 컨테이너선은 39척이다. 이 중 28척은 예정대로 운항하고 있으며, 11척은 다소 지연되고 있다. 10월 1일 파업 이후 첫 미 동안 입항 예정 선박은 하팍로이드와 머스크가 공동운영하는 남미 동안~북미 항로에 투입된 5,500TEU급 '몬테 타마로호'다. 이 선박은 파업 첫날인 1일 오전 4시15분경 포트 엘리자베스의 APM터미널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USMX, ILA 불공정 노동관행 협의 고소 사용자단체인 USMX는 26일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를 불공정 노동관행 혐의로 국가노동위원회(NLRB)에 고소했다. USMX는 "ILA가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25일 10월 7일부터 25일까지 국정감사를 진행키로 하고 세부일정을 확정했다. 농해수위는 다음달 8일부터 국회에서 해수부에 대한 감사를 시작하며, 14일에는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양환경공단, 수협,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등 산하기관에 대한 국감을 진행한다. 아울러 21일 여수 소재 해양경찰교육원에서 부산항만공사(BPA)를 비롯해 4대 항만공사, 국립해양과학관, 국립해양박물관, 해경 등 산하기관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다. 이어 25일 국회에서 해수부 및 소관기관 종합감사를 끝으로 올해 국감을 마무리한다. 한편 이번 국감에선 농식품부와 함께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다음달 7일 처음으로 감사를 받는다. 문재인정부 때 재출범한 농어업위가 국감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이 자동차운반선(PCTC, Pure Car and Truck Carrier)의 안전한 전기차 해상 운송을 위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전기차는 화재 발생 시 완전한 소화가 어렵다는 특성이 있다. 특히 전기차를 포함하여 다수의 차량을 운송하는 PCTC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KR은 PCTC 선박에 적재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를 위하여 올해 초 국내의 여러 PCTC 선사 및 조선소, 국립소방연구원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KR 본사에 초청하여 ‘HAZID(Hazard Identification, 위험요소 식별)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는 HAZID 워크숍에서 논의된 전문가 의견과 함께 PCTC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기차 화재 특성을 종합적으로 담고 있다. 특히 선박 건조 및 운항 시 고려해야 할 권고 사항들을 다양하게 제시하여, PCTC 선박의 전기차 화재 안전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을 포괄적으로 다뤘다. KR 김연태 기술본부장은 “본 보고서가 PCTC 선박을 운항하고 건조하는 선사와 조선소에 유용한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R은 앞으로도 안전한 선박의 건
노르웨이 왈레니우스 윌헬름센(Wallenius Wilhelmsen)이 세계 최대 자동차운반선(PCTC)를 발주했다. 윌헬름센은 25일 중국 자오샹쥐 진링조선소(China Merchants Jinling)에 발주해놓은 PCTC 12척 중 4척을 기존 9,300CEU급에서 1만 1,700 CEU급으로 변경 발주했다고 밝혔다. 2척은 2027년에, 나머지 2척은 2028년 인도될 예정이다. 윌헬름센은 이와 관련, "선박 규모를 통해 대당 운송비용을 낮추고 탄소 배출량도 크게 줄인다"며 "이는 우리가 추구하는 탄소 순제로 배출, 엔드투엔드 서비스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9,300CEU급 PCTC가 탄소 배출량을 27% 줄이는 데 비해 1만 170CEU급은 10% 더 높은 37%를 감축한다는 것이다. 이번 신조선 발주는 메탄올과 암모니아의 이중연료 추진방식 PCTC인 셰이프(Shaper)급 시리즈의 일부다. 한편 클락슨에 따르면 현재 왈레니우스 윌헬름센이 운영 중인 최대 PCTC는 2015년 건조된 8,031CEU급이다. 이보다 더 큰 PCTC는 경쟁선사인 호그 오토라이너(Hoegh Autoliners) 소유의 9,100 CEU급이다. 이 배는 지난 8월 취항했다
북극항로를 가로지른 최초의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으로 관심을 모은 길이 294m의 '플라잉 피쉬 1(Flying Fish1)호'가 3주만에 북극항로를 통해 중국에 도착했다. 이는 수에즈 운하를 통하는 노선보다 2주 빠른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홍콩의 EZ 세이프트랜스 로지스틱스(EZ Safetrans Logistics)가 운영하는 '플라잉 피쉬 1호'는 26일 오전 상하이항에 입항했다. 플라잉 피쉬 1호는 지난 3일에 상트페테르부르크항에서 출항해 일주일 후 노바야젬랴군도에서 북극항로에 진입했다. 이곳에서 플라잉 피쉬 1호는 다른 중국 컨테이너선과 조우했는데, 해빙은 관측되지 않았다. 플라잉 피쉬 1호는 북극항로에서 평균 16노트의 속도를 유지했다. 이는 해빙이 거의 없었기에 가능한 속도로, 쇄빙선의 지원도 필요없었다. 이 배는 랍테프해와 동시베리아해를 통과해 랑겔(Wrangel)섬 인근에서 처음으로 해빙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17일에 알래스카 베링해협을 통과해 북극항로를 벗어났다. 플라잉 피쉬 1호는 북극항로르 상업운행한 최초의 대형 컨테이너선이다. 4,890TEU급으로, 이전에 북극항로를 오간 1,500-2,0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보다 배
ONE의 CEO 제러미 닉슨(Jeremy Nixon)은 미국 동안의 항만 파업과 관련, "입항 예정인 수많은 컨테이너선은 엔진을 끄고 화물을 실은 채 파업에 대한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업이 발생하면 곧바로 항만과 터미널이 폐쇄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ONE의 CEO인 닉슨은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마린 머니 아시아(Marine Moneys Asia) 컨퍼런스'에서"태평양과 대서양을 통해 미 동안으로 향하는 컨테이너선 운항은 전면 중단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오는 30일 동안 터미널 전체가 폐쇄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다수 고객이 화물 주문을 앞당겨 위험을 최소화했다"면서 "하지만 30일 이후에는 동안 터미널에 정박한 선박을 서안으로 돌릴 수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닉슨은 서안과 멕시코, 그리고 캐나다 항만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 항만과 터미널은 이미 활용도가 아주 높게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홍해 위기'로 멕시코나 캐나다에 투입할 추가 선복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예측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현대글로비스가 브라질에서 직장 내 성희롱으로 물의를 빚었다.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피해 직원에 6만 9000헤알(약 1600만 원)을 보상하라는 판결을 유지했다. 브라질 노동고등법원(TST) 제8패널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현대글로비스 브라질 법인인 '글로비스 브라질 로지스티카(Glovis Brasil Logística)'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상급자의 성희롱 발언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은 전 노동자에 6만 9000헤알을 보상해야 한다는 1심 판결을 유지했다. 원고인 여성 근로자는 브라질 피라시카바 출신으로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현대글로비스 사업장에서 일했다. 직원들을 실어 나르는 차량 운전을 담당했었다. 해당 업무를 수행하는 유일한 여성 직원이었다. 원고는 상급자로부터 지속적으로 언어 폭력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멍청하고 느리고 무능하다'는 지적을 들었으며, 다른 상사와 만나보라는 권유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성적으로 큰 불쾌감을 느꼈다며 퇴사 후 소송을 제기했고, 1심에서 6만9000헤알의 보상 판결을 받아냈다. 2023년 항소심으로 넘겨진 후에도 승소하며 브라질에서 현대글로비스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 현대글로비스 브라질법인은 지난
"제미니 협력 출범이 부산항에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며 궤변을 남발하던 부산항만공사(BPA)가 자체 주최의 행사에서 이를 부정당하는 자승자박의 꼴이 됐는데… 24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BPEX)에서 BPA 주최로 열린 ‘제12회 부산국제항만콘퍼런스(BIPC)'에서 전문가들은 제미니협력이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부산항을 허브항만에서 제외하고 셔틀항만으로 된 것에 대해 부산항의 물동량 일부가 줄어드는 악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 라스 얀센 베스푸치 마리타임의 CEO는 "대대적인 규모는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 물동량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직격탄. BPA는 그간 제미니 협력 출범으로 인한 부산항 환적 물량 감소 우려에 대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며, 전체적인 환적 물량은 오히려 증가할 수도 있다고 강변해왔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미니 협력의 '허브 앤 스포크' 방식에 의해 부산항에서 로테르담항까지 현재 약 45~50일 가량 소요되는 리드타임이 약 30일로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는 BPA의 설명도 논란이 돼. 연사로 나선 탄 후아주 라이너리티카 대표는 "제미니의 새 전략은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것"이라며 "제미니의 새 전략은 일부 허브항만과 셔틀 선박에 의존할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국내 조선해양 전문서비스기업인 말콘 유한회사가 개발한 해상풍력발전소 전용 승객 및 화물 운송선(CTV, Crew Transfer Vessel)에 대해 개념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수여하였다고 25일 밝혔다. CTV는 유럽에서 작업 인력 및 필요 장비를 운송하기 위해 해상풍력발전소의 시공 초기부터 유지보수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디젤엔진 사용으로 인한 탄소 배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개념 승인을 취득한 CTV 선박은 배터리를 이용한 친환경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환경 규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함과 동시에 연료비 절감과 더불어 안전한 해상풍력발전소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핵심 기자재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그리고 유신HR이 공급하는 Linear Jet 추진기 및 하이브리드 CTV용 전력변환장치, 통합 PEMS(Power & Energy Management System), 발전기가 사용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한 액침형 ESS는 절연액 액침 방식의 리튬이온 배터리로 타 리튬이온 배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