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틱해운거래소(Baltic Exchange)가 선사의 운송거래계약 체결시 위험한 일을 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새 플랫폼을 출시했다. 발틱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이 데이터베이스에는 부패 사업가 및 부패 공직자, 사기꾼, 불법자금조달자, 자금세탁법 위반자 등에 대한 수백만 건의 기록이 보관돼 있다. 이 플랫폼은 무디스의 Orbis for Compliance 플랫폼과 글로벌 규제정보 데이터베이스(GRID) 등의 데이터를 사용한다. 발틱해운거래소의 CEO 마크 약손(Mark Jacksons)은 "거래상대에 대한 실제적인 조사는 해운업계의 모든 참여자에게 점점 더 중요한 일이 되고 있다"며 "우리는 중요한 위험 인사 데이터를 제공하라는 회원들의 요구에 부응해 이 플랫폼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가격상한제연맹(Price Cap Coalition)'은 지난주 새 지침을 발표하면서 유조선 판매자와 중개인에게 소위 '그림자함대'와 연루될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는데, 이 플랫폼에는 관련 데이터 또한 풍부하게 수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랫폼은 발틱해운거래소 회원과 비회원 모두에게 개방된다. 사용량에 따라 요금이 청구되며, 발틱해운거래소 회원은 할인혜택을 받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내 항만 인프라 개선 사업에 총 30억달러(약 4조16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날 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를 방문해 미국 내 항만 55곳에 대한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투자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항만 오염을 줄이고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이번 투자로 제조업 분야 6500개의 일자리를 포함해 경제 전반에 걸쳐 총 4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지난달 30일 미국 동남부 항만에서 발생한 노조 파업 이후 나온 결정이다. 당시 36개 항만의 화물 선적과 하역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 노사 합의로 파업은 마무리됐지만, 노조는 이후에도 항만 자동화 시 일자리 보호 문제를 추가로 논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볼티모어 항을 소유한 메릴랜드 항만청에는 1억 4000만 달러(약 1941억 원)가 지원된다. 탄소 배출이 없는 항만장비 및 충전시설, 화물처리장비와 트럭 등을 구입하고 약 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볼티모어항은 미국 최
캐나다 몬트리올항의 노동자들이 31일 재차 파업에 돌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몬트리올선원노조(CUPE Local 375)는 이날 오전 터몬트(TerMont)가 운영하는 비오(Viau)·메종뇌브(Maisonneuve)터미널에서 무제한 파업에 들어갔다. 터몬트는 선박, 철도, 트럭 간 화물운송을 하는 업체로, 몬트리올항에서 MSC 화물을 처리하는 장기계약을 맺고 있다. 사업자단체인 해상고용주협회(MEA)는 30일 "지난 몇 시간 동안 논의를 했지만 노조를 다시 협상테이블로 불어오는 데 실패했다"면서 "노조의 이같은 압박 전술은 여러 회사의 운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MEA는 스티븐 매키넌 노동부장관에게 특별중재자를 임명해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 MEA는 이전에도 특별중재자 선정을 요청했으나 거부된 바 있다 몬트리올항 노동자들은 2023년 12월 말부터 단체 노사협약을 맺지 못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 27일에도 몬트리올항에서 파업을 벌인 바 있다.
미국 소매 재고가 역대 최대치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운시황 정보제공업체인 시-인텔리전스(Sea-Intelligence)는 이같이 지적하면서 북미 항로를 운항하는 정기선사들에 "지금까지의 강력한 수요가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이 업체의 CEO인 앨런 머피(Alan Murphy)는 미국 인구조사국의 최신 데이터를 거론하며 "소매 부문에서 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증가 속도도 빨라졌다"며 "재고가 추세선을 넘어서기 시작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7, 8월의 재고 증가는 금융위기 이후 나타난 가장 큰 편차에 해당하며, 올해 태평양 항로 무역에서 조기 성수기가 나타난 주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수입이 향후 급격하게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분석은 컨테이너선 시황분석가 존 맥코운(John McCown)이 지적한 9월의 미국 항만 처리량과 일치한다. 그는 "미국 10대 항만의 9월 인바운드 물동량은 전년 대비 10.9% 증가했지만 8월의 19.5% 증가율보다는 크게 낮았다"면서 "이는 또한 올들어 현재까지의 평균 증가치보다도 낮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MSC가 건조능력에 의문이 제기되는 중국 조선소에 20억 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 신조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MSC는 그간 폐쇄돼 있던 장쑤롱셍중공업(Jiangsu Rongsheng Heavy Industries)과 최대 12척('8+4척')의 LNG 이중연료추진 1만 1,000TEU급 컨테이너선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 조선소는 10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때부터 컨테이너선 신조를 중단한 곳이다. 한 중개인은 "장쑤롱셍중공업의 시공능력에 의문에 있어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며 "1만 TEU급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의 현재 신조가격은 1억 7000만 달러 내외지만 MSC가 이 조선소에서 체결한 계약은 이보다 크게 낮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RG(선수금 환급보증)를 누가 발행할지, 건조자금과 주엔진 구매를 어떻게 할지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장쑤롱셍중공업은 지난 2022년 SPS조선소로 이름을 바꾸는 등 재기의 움직임을 보여왔다. 그러나 SPS조선소는 그리스의 카디프마린(Cardiff Marine)과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4척과 캄사르막스급 벌크선 6척에 대해 건조의향
피더컨테이너선 S&P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여기에는 세계 최대 정기선사인 MSC의 중고 피더컨테이너선 시장 재진출이 일정부분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MSC는 피더컨테이너선 가격이 올 초 이후 두 배로 올랐음에도 최근 2척의 소형 컨테이너선을 매입했다. 1,740TEU급 '한자 함부르크(Hansa Harburg)호'(2008년 건조)와 '그린 에이스(Green Ace)호'(2005년 건조)다. 또 일부 선주들은 선령 20년에 가까운 노후 피더컨테이너선을 높은 가격에 판매해 짭짤한 재미를 봤다. 1,118TEU급 '릴라 캐나다(Lila Canada)호'(2006년 건조)의 경우 600만 달러 이상의 높은 가격에 매각됐다. 용선료도 초강세다. 피더컨테이너선 용선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1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클락슨에 따르면 1,700TEU급 피더컨테이너선의 6~12개월 용선료는 최근 하루 2만 2,00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용선기간이 좀 더 길면 아무래도 하루 용선료는 낮게 책정된다. 중국 Cosco의 경우 최근 1,930TEU급 '칸웨이 럭키(Kanway Lucky)호'(2022년 건조)와 1,781
신용평가기관 무디스(Moody’s)가 2026년까지 해운 및 물류 산업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컨테이너선 업황을 여기에서 제외했다. 무디스는 최신 보고서는 통해 머스크, NYK, CMA CGM, MOL, 하팍로이드, 현대글로비스 등 20개 해운 및 물류기업을 살펴본 뒤 "컨테이너선사들의 사업 여건은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컨테이너선사를 제외한 해운 및 물류 업체들의 Ebitda는 세계경제 성장에 힘입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정학적 위험과 보호주의가 주시해야 할 주요 변수"라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컨테이너선사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시작된 '홍해 위기'로 올해 시장에서 예상됐던 과잉 공급이 미뤄졌다면서 "올해 전 세계 컨테이너선대가 10% 증가하고 내년에도 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홍해 상황과 관계없이 선복공급이 과잉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내년에 운임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선사들 중에서는 MOL과 하팍로이드에 대해서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는 한국선급(KR·회장 이형철)이 대학 발전기금 1억 원을 출연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선급은 선박 및 관련 장비 등을 검사‧인증하는 대한민국 유일의 국제선급 단체이다. 해양대는 앞서 2일 대학본부에서 발전기금 전달식을 열고 축하와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 자리에는 한국해양대 류동근 총장과 한국선급 이형철 회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전달받은 1억 원의 대학 발전기금은 한국해양대 재학생의 학습 환경 개선에 쓰인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대학 도서관 증축 및 리모델링 사업에 주로 활용된다. 류동근 총장은 “우리 대학 동문들은 세계 곳곳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며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앞으로도 미래 해양 분야를 이끌어나갈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철 회장은 “도서관은 학생들이 학문을 탐구하고 세계로 나아갈 꿈을 키우는 중요한 공간인 만큼,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문을 연구하고,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KR도 계속해서 해사분야의 인재양성과 교육 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제미니협력'의 회원사인 머스크(Maersk)와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58억 달러 규모의 LNG추진 컨테이너선을 발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주 조선소는 중국 양쯔강조선이며, 양쯔장조선은 이번 계약으로 최대 28척의 컨테이너선을 건조하게 될 전망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하팍로이드는 1만 7,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최대 18척을, 머스크는 비슷한 크기의 컨테이너선 10척을 각각 발주했다. 이들 선박은 모두 2027년부터 2029년 사이에 인도될 예정이다. 하팍로이드는 당초 양쯔강조선에서 '10+5척'을 건조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수정, '12+6척'으로 확대했다. 신조선가는 척당 약 2억 1,000만 달러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네오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발주는 이번이 세번째다. 머스크는 이미 중국의 신시대조선(New Times Shipbuilding)과 한화오션에 발주<본보 10월 11일자 '한화오션, Maersk로부터 6척, 1조 7000억 규모 수주'>한 바 있다. 하팍로이드의 신조 발주는 3년 만이다. 지난 2021년 대우조선해양에 LNG 이중연료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척당 1억 6,500만 달러에 발주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장금상선이 최근 주력인 아시아 역내항로에 더해 인도와 중동항로 등 장거리 항로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지난달 중동향 새 서비스 'SGX2'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장금상선, 흥아라인, TS라인, X프레스피더스 등 4사가 협조하며, 기항 루프는 칭다오~상하이~닝보~서커우~포트클랑~제벨알리~콜롬보다. SGX2에는 7000~–8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이 운항하며, 장금상선은 2022년에 발주한 8000TEU급 신조선을 이 서비스에 투입했다. 앞서 지난 5월 장금상선은 차이나유나이티드라인과 유니피더, 밀라하와 공동운항으로 'SGX1'서비스를 개설한 바 있다. 장금상선은 인도향 노선에서는 현재 3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중 'SIS'는 상하이, 닝보, 서커우, 동남아시아, 나바셰바, 문드라에 기항하고, 'SIS2'는 이들 기항지와 함께 부산, 광양에도 기항한다. 이들 서비스는 아시아 근해선사 4사의 협조배선으로 운영되며, 장금상선은 슬롯 차터로 'CIX2'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