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용접용 휴머노이드의 실증과 상용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HD현대는 최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HD현대글로벌R&D센터에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로보틱스, 미국 페르소나 AI(Persona AI)가 ‘조선소 특화 용접용 휴머노이드의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월)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동주 HD한국조선해양 제조혁신연구소 부문장, 송영훈 HD현대로보틱스 솔루션개발부문장, 닉 래드포드(Nicolaus Radford) 페르소나 AI CEO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5월 체결한 ‘조선 용접용 휴머노이드 개발’ 업무협약의 후속 단계로, 지난해부터 개발 중인 시제품이 기술 유용성과 가능성 부분에서 합격점을 받으면서 후속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공동개발 협약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소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로봇용 용접 교육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실제 선박 건조작업에 용접 공정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을 적용, 실증을 수행하게 된다. HD현대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의 조선소 적용을 위한 시스템 통합을 총괄하면서 용접 품질 분석·제어 기술 개발 및 현장 테스트 지원 역할을
현대글로비스가 아시아 최대 브레이크벌크(중량화물∙重量貨物)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화주 공략에 나섰다. 기존 완성차 운송 중심의 해운 사업을 넘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국 상하이 월드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19~20일 열린 ‘월드 브레이크벌크 엑스포(World Breakbulk Expo∙WBX) 2026’에 참가했다고 23일 밝혔다. WBX는 2013년부터 매년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브레이크벌크 관련 국제 전시회다. 글로벌 선사, 물류기업, 화주, 항만 운영사 등이 참가해 브레이크벌크 화물 운송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사업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로 이번 WBX 2026에는 전 세계 170여 개 기업과 1만 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브레이크벌크 화물은 건설장비, 산업기계, 프로젝트 장비 등 컨테이너에 적재하기 어려운 대형 특수화물이다. 이러한 화물은 일반 컨테이너 운송이 어려워 넓은 선내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동차 운반선이나 벌크선을 활용한 해상 운송이 적합하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선과 벌크선 등 대규모 선대를 활용한 해상운송 역량과 프로젝트 물류 수행 경험을 소개하며 잠재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의 대체 항로로 이용되는 바브 엘 만데브 해협 봉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후티 반군이 23일 바브 엘 만데브 해협 봉쇄를 발표한 데 대해 이를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후티 반군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이란 전쟁이 지속되는 동안 바브 엘 만데브 해협 접근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브 엘 만데브 해협은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전략적 병목지로, 글로벌 원유 및 컨테이너 물동량의 필수 통과 지점이다. 연합해군은 후티 반군의 발표가 실질적 봉쇄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해당 수역의 위협 수준을 기존과 동일한 ‘Bonando’로 유지하되, 선박들에 항해 경계 강화를 권고했다. 연합해군은 “후티의 위협은 단순한 정치적 메시지가 아니라 실제 해상 운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행동 신호”라고 평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대체 항로인 홍해–아덴만 항로 운항 선박이 최근 눈에 띄게 증가했다. 업계 전문가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상황에서 바브 엘 만데브 해협까지 위협받으면 중동 해상물류 전체가 이중 압박에 의해 마비 상태에 놓이게 된다"고 말했다.
해운업계와 선박금융업계에서 파나마 국적선 리스크가 급격히 커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항만당국이 파나마 기국(Panama Flag) 선박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2주도 되지 않아 억류선박이 42척을 기록했다. 이에 중국의 주요 선박 리스사들은 최근 신조선 금융 제공 조건으로 선주들에게 파나마 국기에서의 리플래깅(Re‑Flagging·국적 변경)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한 중국계 선박금융 관계자는 “파나마 국기는 더 이상 ‘안전한 선택’으로 여겨지지 않는다"며 "중국 항만에서의 억류 리스크가 아주 높아졌다"고 말했다. 단속 강화 배경으로는 파나마 발보아(Balboa)항 운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꼽힌다. 업계의 한 소식통은 "중국이 파나마 국적 선박을 정밀검사 대상으로 지정한 것이 단기 조치가 아니라 장기적·구조적 압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파나마는 세계 2위 규모의 선박 등록국이지만, 중국의 고강도 단속이 지속될 경우 국제 항만국통제(PSC, Port State Control) 체제에서 파나마 국적선의 평판·신뢰도 하락은 불가피하게 된다. 중국이 세계 최대 항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파나마 국적선이 불이익을 받기 시작하면 피해는 걷
이란이 '적국과 연계된 선박'을 제외한 나머지 선박의 통항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 이란 대표인 알리 무사비는 반관영 메흐르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적과 연계된 선박을 제외하고 모든 선박에 개방돼 있다"고 밝혔다. 무사비 대표는 "이란 정부와의 보안·안전 조율을 거치면 통과가 가능하다"면서 IMO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긴장의 근본 원인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지목하면서도 "외교는 여전히 이란의 최우선 과제"라고 전했다. 무사비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의 군사적 압박 수위가 고조된 상황에서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주요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해 초토화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해온 포탄·로켓탄 공급이 올해 들어 급감하면서 운송선박도 절반으로 줄었다. 러시아 독립연구기관 OSC(Open Source Center)의 애널리스트 에고르 페옥티스토프(Egor Feoktistov)가 수행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23년 9월 이후 100회 이상 반복되던 북한→러시아 탄약 해상 운송이 올들어서는 1, 3월 단 두 차례만 확인됐다. 이는 러시아의 탄약 생산 증가 또는 북한 재고 고갈 가능성이 동시에 제기되는 대목이다. OSC 분석에 따르면 기존에 북한 나진항에서 러시아로 탄약을 운송한 선박은 총 4척이다. 'Angara호', 'Maia‑1호', 'Maria호', 'Lady R호'다. 이들 선박은 2023년 9월 이후 100회 이상 나진–블라디보스토크–두나이–보스토치니 항로를 반복 운항하며 122mm 및 152mm 포탄, GRAD 로켓 등 대량의 탄약을 러시아 내 티호레츠크(Tikhoretsk) 탄약고로 공급했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Angara호(1월)와 Lady R호(3월) 두 척의 운항만 확인됐으며, Maia‑1호와 Maria호는 2025년 이후 경로 운항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HUR)은 최근
중동 전쟁이 전세계 해상 원유 수출의 40%, 선종별로는 VLCC에 압도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선박중개업체 반체로 코스타(Banchero Costa)는 21일자 보고서에서 “아라비아만(Arabian Gulf) 수출이 전 세계 해상 원유 거래의 핵심축인 만큼 중동 전쟁은 단순 지역 이슈가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라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출량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22억 2,380만톤, 2026년 1~2월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6.3% 늘어난 3억 6,250만톤이다. 이 가운데 아라비아만 지역(사우디·UAE·카타르·쿠웨이트·이라크·이란 등)의 수출은 2025년 기준 전 세계 물량의 39.7%, 2026년 1~2월에는 39.3%를 차지했다. 선종별로는 VLCC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아라비아만에서 선적된 원유의 87.3%를 VLCC가 운송했으며, 나머지는 10.2%가 수에즈막스, 2.2% 아프라맥스 등이었다. 유럽의 탱커 중개업자는 “아라비아만은 글로벌 원유 해상 물류의 심장이며, 이 지역이 흔들리면 무엇보다 VLCC 시장 전체가 요동친다”고 말했다. 올해 1~2월 아라비아만 원유를 수입한 주요
벙커 가격이 급등하면서 건화물선 시장이 기존 선복공급 중심에서 연료비 중심으로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싱가포르 초저유황유(VLSFO) 기준 벙커 가격이 2월 평균 대비 100% 이상 상승하며 운항의 경제성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드류리(Drewry)에 따르면 싱가포르 VLSFO 가격이 2월 대비 100% 이상 상승한 반면 C3(브라질–중국 철광석) 운임은 같은 기간 24% 상승하는 데 그쳤다. 벙커 가격 급등으로 비용 구조 자체도 급변했다. 스크러버 미설치 케이프사이즈(Capesize) 벌그선이 17만 톤의 철광석을 운송할 경우 2월에는 벙커 비용이 총 운임의 50% 미만이었으나 3월들어 벙커 비용이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현재 시장은 선복 부족이 아니라 연료비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며 "스크러버 장착선은 고황유(HFO) 사용이 가능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드류리는 “중동 긴장이 공급망을 조이고 주요 허브의 벙커 가격을 끌어올리며, 시장의 핵심 변수가 선복에서 연료비로 이동했다”며 "화물 흐름이나 선박 가용성에 추가적인 변화가 없더라도 벙커 가
리비아 국영석유공사 NOC(National Oil Corporation)가 지중해에서 표류 중인 러시아 LNG운반선 '악틱 메타가즈(Arctic Metagaz)호'를 확보해 리비아 항만으로 예인하는 계약을 21일 체결했다. 이 선박은 지난 3일 대규모 폭발·화재사고 이후 선체 대부분이 소실된 상태에서 2주 넘게 표류하며 지중해에 심각한 환경·안전 문제를 야기해왔다. 악틱 메타가즈호는 7만 7,551DWT급의 길이 277m에 6만㎥ LNG 탱크 4기를 갖춘 러시아의 가스운반선이다. 폭발 이후 선체 양측에 큰 구멍이 생겼지만 이중선체와 내부 격벽이 침수를 막아 침몰하지 않고 표류한 것으로 분석된다. 선박은 몰타·이탈리아 람페두사·리노사 인근까지 표류하며 유럽 각국의 경계대상이 됐다. 이탈리아 당국은 선박을 “폭발 직전의 시한폭탄”이라고 경고하며 EU 차원의 대응을 촉구했다. 이탈리아 해사당국은 악틱 메타가즈호에 중유 450톤, 디젤유 250톤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LNG 잔존량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나, 4개 탱크 중 2개가 온전해 상당량의 LNG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NOC는 자회사 Melita Oil & Gas와 이탈리아의 에너지 메이저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20일 현재 해상에 실려있는 이란산 원유·석유제품의 판매·하역·운송을 4월 19일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일반라이센스 U'를 발급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미국이 시장 안정용 '긴급 밸브'를 연 셈이다. 이번 조치는 20일 이전 배에 선적된 이란산 원유에 한해 판매, 인도, 하역, 도킹·정박, 승무원 안전조치, 긴급 수리, 보험·분류·선박관리 등 필수 해운서비스까지 폭넓게 허용한다. 이와 관련 미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는 "이번 조치는 엄격히 맞춤화된 단기 승인"이라며 "목표는 단 하나, 전 세계 에너지 흐름을 극대화하고 시장 안정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OFAC는 이란산 원유의 미국으로의 수입도 '허용된 거래와 직접 연계된 경우' 예외적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조치로 현재 해상 운송 또는 부유저장 중인 약 1억 4000만 배럴의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풀릴 수 있다고 추산했다. 베센트는 이번 조치를 “본질적으로 우리는 이란 배럴을 활용해 테헤란의 가격 영향력을 낮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해협 봉쇄는 단순한 지역 리스크가 아니며 미국이 시장 안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