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노르웨이 선주사 크누센 OAS쉬핑(Knutsen OAS Shipping)으로부터 LNG운반선 7척, 18억 달러(약 26조원)어치를 수주했다.
한화오션은 최근 재무 보고서를 통해 “유럽 선주와 LNG선 7척 건조계약을 체결했으며, 인도 시점은 2029년 6월 30일까지”라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발주처를 명시하지 않았으나, 노르웨이 해운업계에서는 크누센 OAS쉬핑이 발주처라고 전하고 있다.
크누센 OAS쉬핑의 Trygve Seglem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유럽 에너지 메이저들의 장기 LNG 프로젝트가 재개되면서 선대 확충 필요성이 커졌다”며 “고효율·친환경 LNG선 확보는 향후 10년 전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크누센 OAS쉬핑이 에디슨(Edison), 에퀴노르(Equinor)와의 기존 프로젝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한 데 이어, 이탈리아 에니(Eni)의 신규 LNG 프로젝트 입찰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된다.
조선·해운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발주가 유럽 선주들의 LNG선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