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방정부가 12일 항만노조 파업에 개입, 서안과 동안 몬트리올항의 노동분쟁에 대해 강제 중재에 들어갔다. 캐나다 노동부의 스티븐 매키넌(Steven MacKinnon) 장관은 "수천개의 일자리와 경제,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무역 파트너로서의 우리의 명성이 캐나다 항만 봉쇄로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강제 중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매일 13억 캐나다달러(9억 3000만 달러) 상당의 상품이 영향을 받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 이같은 불확실성과 불안정을 감당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매키넌은 곧바로 캐나다 산업관계위원회(CIRB)에 항만운영 재개를 명령하고, 강제 중재를 공식화했다. 사용자단체인 BCMEA(BC Maritime Employers Association)는 성명을 내고 "정부개입을 환영한다"면서 "CIRB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연방정부의 강제 중재에 따라 항만들은 수일 내 운영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금이 계속 상승하고 있지만 선원들은 끊임없이 더 나은 일자리를 찾고 있다. 독일 함부르크의 선원 공급·관리업체 다니카 크루잉 스페셜리스트(Danica Crewing Specialists)에 따르면 일부 직급의 임금은 지난해 대비 10% 높아졌다. 하지만 선원들은 끊임없이 더 나은 직책을 찾고 있으며, 99%가 휴가 중 구인광고를 살펴보고 있다. 구인 광고가 넘쳐나고 있어 선원들은 급여 뿐만 아니라 더 편리한 승선일자, 더 현대적인 선박 등을 감안해 일자리를 선택하려 한다. 다니카 크루잉 스페셜리스트는 4,800명 이상의 선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선원들의 58%가 지난 3년 동안 적어도 한 번 이상 고용 선주를 바꿨다고 답변했다. 또 건화물선에서 일하는 인도의 고참선원들이 여전히 가장 높은 급여를 받고 있으며, 이들은 동유럽이나 필리핀 출신들보다 약 10% 더 높은 급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선장, 설비자, 펌프맨, 요리사 등과 같은 직책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많고, 임금도 그에 맞춰 인상됐다. 다니카 크루잉 스페셜리스트의 CEO인 헨릭 옌센(Henrik Jensen)은 "전반적인 선원 부족과 유능한
한국해운협회(정태순 회장)는 11일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에서 개최된 ‘아·태지역 항만국통제위원회 포럼’에 아시아선주협회(ASA)를 대표하여 참석하여 업계 의견을 전달했다. 11일 개최된 ‘제35차 아·태지역 항만국통제위원회 회의’에는 22개 도쿄 MOU 회원국 대표와 해양수산부와 국제해운협회(ICS), 국제선급협회(IACS) 등 9개 국제기구가 참석했으며, 사흘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기항하는 국제항해선박의 안전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도쿄 MOU 회원국 및 국제 해운기관이 참석한 이날 포럼에서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은 “전 세계적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공급망 불안, 해운산업에 대한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해운업계에 대한 타격이 지속될 것”이라며, “해운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PSC 절차에 관한 해석 및 적용이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전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한편 아·태지역 항만국통제 협의체(도쿄 MOU)는 1994년 국제협약 기준 미달 선박 등에 대한 해양사고와 해양오염 예방을 위해 창설된 아시아·태평양지역 정부 간 협의체로 매년 회원국이 돌아가며 ‘항만국통제위원회 회의’를 개최해오고 있다.
머스크 탱커스(Maersk Tankers)가 MR탱커 5척에 세일링 돛 기술을 적용키로 했다. 머스크 탱커스는 'eSAIL시스템' 20기를 자사 5만 dwt급 탱커 5척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현재까지 돛을 설치하는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eSAIL시스템은 공기를 끌어들여 양력을 생성해 연료사용 및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인다. 머스크 탱커스는 연료 사용량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10% 이상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선박에는 높이 26m의 돛 4개가 장착되며, 설치작업은 2025, 2026년 건조도킹 기간에 진행될 예정이다. eSAIL시스템의 풍력보조추진시스템(WAPS)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머스크 탱커스는 2018년 11만 dwt급 LR2 '머스크 펠리칸(Maersk Pelican)호'(2008년 건조)에 로터세일을 설치하면서 처음으로 자사 선단에 WAPS 기술을 도입했다.
컨테이너선 경기가 호황인 반면 유조선과 가스운반선이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영국의 선박중개업체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선복이 과잉공급되면서 시황의 척도인 ClarkSea지수가 지난주 3% 하락했고, 하루평균 운임은 2만 2,514달러로 하락했다. 특히 석유 및 가스 등 에너지 운송 부문의 타격이 컸다. 지난주 원유운반선 평균수입은 12% 감소하면서 하루평균 운임이 3만 3,713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운반선은 16% 감소한 1만 3,594달러를 나타냈다. VLGC는 수요가 많았지만 선복 과잉으로 운임이 맥을 추지 못했다. 중동~일본 항로 VLGC 스팟운임은 2만 7,485달러로 13% 하락하며 6주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클락슨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제시했다. LNG운반선의 스팟운임은 2행정 17만 4000cbm급이 2% 떨어진 하루 3만 달러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건화물선 시황은 엇갈렸다. 케이프사이즈는 이번 주에 강세를 보이며 평균 운임이 26% 높아진 하루 2만 2,239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이보다 작은 규모의 건화물선은 수요 부족으로 운임이 하락했다. 한편 수년 째 호황을 누려온 자동차운반선(PCTC)에 대한 전망에도 물
캐나다 서안의 밴쿠버항 등이 폐쇄된 데 이어 11일에는 동안의 몬트리올항이 폐쇄됐다. 항만에서의 체선체화는 물론 캐나다 물류 전체가 대혼란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사측 단체인 MEA(Maritime Employers Association)는 성명을 내고 "우리가 지난 7일 제안한 최종 제안을 몬트리올 선원노조가 거부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11일 오후 9시부터 항만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MEA는 롱 쇼어맨 노조에 6년간 약 20%의 급여 인상을 포함한 제안을 내놓았으며, 노조원들은 만장일치에 가까운 의견으로 이 제안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당장 롱쇼어맨들 1200명이 할 일을 잃게 됐다. 캐나다에서 두번째로 큰 항만인 몬트리올항은 하루에 거의 4억 캐나다달러(2억 8,800만 달러)의 상품을 처리한다. 지난달 31일에 항만 내 2개 터미널의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간 이후로 컨테이너 처리에 차질을 빚어왔다. 한편 몬트리올항의 비테라 곡물터미널을 포함한 일부 서비스는 계속 운영되고 있다.
머스크(Maersk)가 이스라엘 전쟁물자 운송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Progressive International', 'Palestinian Youth Movement' 등 국제단체들은 머스크의 자회사 선박 2척에 최소 25개의 군수물자를 실은 컨테이너가 있다며 스페인 알헤시라스항 입항을 거부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여기다 스페인 공산당의 엔리케 산티아고 사무총장도 법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현재 지중해를 항해 중인 머스크 선박의 스페인 항만 기항을 거부할 것을 요구했다. 해당 선박은 지난 10월 31일 뉴욕항을 출항한 6,200 TEU급 '머스크 덴버(Maersk Denver)호'와 이달 4일 뉴욕항에서 출항한 6,648TEU급 '머스크 셀렉타(Maersk Seletar)호'다. 머스크는 이스라엘의 전쟁무기를 싣고 운항 중이라는 의혹을 부인했지만 국제단체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스페인정부는 이스라엘로 향하는 전쟁물자 운송 선박의 기항을 금지하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스라엘로의 전쟁물자 운송을 막기 위한 시위는 글로벌 곳곳에서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호주에서는 최근 이스라엘 선사 Zim 컨테이너선의 항만 기항
러시아의 5번째 '아크티카(Arktika)급' 원자력쇄빙선인 '추코트카(Chukotka)호'가 지난 6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발틱조선소에서 진수됐다. 추코트카호는 시험 운항을 거쳐 2026년 초부터 북극해에서 가동될 예정이다. 앞서 아크티카급 쇄빙선은 '시베리아(Sibir)호', '우랄(Ural)호', '아크티카(Arktika)호'가 진수돼 현재 가동 중이며, 현재 시험운항 중인 제4호선 '야쿠티아(Yakutia)호'는 올 연말 취역할 예정이다. 6, 7호선은 '레닌그라드(Leningrad)호'와 '스탈린그라드(Stalingrad)호'로 명명돼 현재 건조 중이다. 크렘린궁 홍보서비스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진수식을 크렘린의 집무실에서 화상으로 지켜봤다. 진수식의 추코트카호는 러시아 삼색기의 색깔로 장식됐으며, 선수에 러시아군이 부분적으로 점령한 4개 우크라이나 지역이 장식된 러시아 국기가 달렸다. 추코트카호 진수식을 우크라이나 전쟁 홍보에 이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 루칸스크, 자포로지아, 헤르손 등 4개 지역은 러시아에 합병되었지만 여전히 이 지역에서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크렘린궁은 추코트카호 진수에 맞춰 성명을 내고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8일 '아시아 소재 선사'와 5148억 원 규모의 LNG벙커링선(LNGBV)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수주한 선박은 HD현대미포에서 건조해 2028년 10월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아시아 소재 선사'는 싱가포르의 이스턴 퍼시픽쉬핑(Eastern Pacific Shipping)이다. 여기에는 또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MSC가 합작투자사로 들어가 있다. 해운업계에서는 메이저선사인 MSC와 이스턴 퍼시픽이 직접 LNGBV를 운영하기 위한 조치로 판단하면서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간 LNGBV 발주는 대부분이 쉘(Shell)이나 토탈(TotalEnergies)과 같은 에너지 메이저들이 LNG 공급을 확대하면서 이뤄졌다. 최근 들어 일부 소형 LNG 전문선주들과 벙커링업체, LNG유통업체 들이 가세한 형국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스턴 퍼시픽과 MSC의 이번 발주는 두 선사가 자사 소유의 LNG 이중연료추진 선박은 물론 다른 선사 소유의 LNG선에 대한 공급인프라를 장악하려는 의도로 관측된다"며 "LNG선을 대량 발주한 다른 메이저 선사들이 가세할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말했다. 올들어 L
올해 인기 컨테이너선형은 단연 네오파나막스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해사정보제공업체 베슨노티털(Veson Nautical)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컨테이너선 발주량은 254척으로 전년 동기(167척)에 비해 약 52% 급증했으며, 최고 인기 선형은 네오파나막스급이다. 베슨노티컬은 8일 발표한 '황금기 : 코로나 이후 컨테이너 운송 붐은 계속된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네오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은 전체의 약 41%를 차지했다. 이어 포스트 파나막스급과 초대형 컨테이너선(ULCV)이 각각 27%, 22%를 차지했다. 인도 물량도 많아 올들어 현재까지 362척의 컨테이너선이 인도됐고, 베슨노티컬은 연말까지 169척이 추가로 인도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노후 컨테이너선 해체는 크게 저조했다. 올들어 현재가지 총 48척의 컨테이너선만이 해체장으로 보내졌는데 이는 전년 동시에 비해 약 45% 급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