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에 5,800억 원 규모의 자재 대금을 조기 지급할 예정이라고 5일(목) 밝혔다. 회사별로 보면 조선 부문(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에서 약 3,440억 원을, 건설기계 부문(HD현대사이트솔루션, HD건설기계)에서 약 1,080억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HD현대일렉트릭에서 약 830억 원, HD현대마린솔루션에서 약 200억 원을 지급하며, HD현대마린엔진에서 약 190억 원, HD현대로보틱스 약 50억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HD현대는 명절 이후 지급되던 자재대금을 최대 3주 가까이 당겨 지급한다. 이를 통해 설을 앞두고 명절 귀향비와 상여금 지급 등으로 자금 수요가 증가하는 협력회사들의 유동성 확보를 도울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번 조기 지급이 안정적인 경영 환경 조성과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단법인 선원기금재단은 5일 오전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본원 대강당에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선박 통신환경 개선 지원 사업을 기념하고 오션폴리텍 해기사양성과정 교육생 지원을 위한 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과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을 비롯해 선원 유관기관장과 관계자, 오션폴리텍 상선3급 과정 교육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선원기금재단은 한번 항해에 나서면 수개월 넘게 선박에서 지내야 하는 선원들에게 인터넷 연결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올해부터 선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도입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 선박은 국가필수선박 및 지정국제선박 총 300척으로 척당 월 사용료의 절반 수준인 8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육상과 비슷한 수준의 선내 초고속 인터넷 도입은 선원들의 고립감과 단절감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도 선상에서 정지궤도 위성을 통해 인터넷 이용이 가능했지만, 느린 속도와 높은 지연시간으로 인해 원활한 실시간 소통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초고속 인터넷 이용료 지원을 받는 선박 6척을 다중 화상통화로 연결해 승선 중인 선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사
러시아에서 자체 건조한 Arc7급 쇄빙 LNG운반선 ‘알렉세이 코시긴(Aleksey Kosygin)호’가 북극항로를 성공적으로 운항했다. 선박 운영은 러시아 국영선사 소브콤플로트(Sovcomflot)가 맡았다. 알렉세이 코시긴호는 지난달 28일 오비만(Ob Bay)에서 첫 LNG 화물을 적재한 후 2월 3일 우라만(Ura Bay)의 부유식 저장시설(FSU)에 하역을 완료했다. 운항 중 쇄빙선 지원을 받았으며 총 운항 거리 2,488.9마일, 소요 시간은 12일 4시간 12분이었다. 소브콤플로트는 “알렉세이 코시긴호는 Arc7급 고쇄빙 능력을 갖춘 최신 설계로, 이전에 건조된 크리스토프 드 마르제리(Christophe de Margerie)호보다 우수한 쇄빙 성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프 드 마르제리호는 옛 대우조선해양이 2017년 건조한 Arc7급 LNG운반선이다. 이번 운항에서 소브콤플로트는 해빙 위 독립항해 시험을 병행했다. 러시아 해운 전문가들은 알렉세이 코시긴호에 대해 "북극항로 운송 선대의 차세대 기함이며, 러시아의 극지 운송 역량을 상징하는 선박”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알렉세이 코시긴호는 앞으로 노바텍(Novatek)이 운영하는 '악틱 L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세계 금융무역 정보의 핵심인 블룸버그와 함께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대응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오는 11일 오전 부산 본사에서 공급망 관련 산업 종사자 및 공공기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해상공급망 세미나’를 블룸버그와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세미나는 중동 지역 분쟁과 미·중 전략 경쟁 심화 등 지정학적 위험 확대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배출권거래제(ETS) 등 국제 환경·탄소 규제 강화로 해상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해운·물류 산업의 대응 전략과 정책 시사점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부산이 가진 해양수도와 금융중심지라는 입지적 강점을 극대화해 해양 산업 이슈를 금융·정책·산업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통번역 없이 영어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에는 금융·무역 정보기관인 블룸버그 소속의 세계 정상급 분석가들이 연사로 참석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 케네스 로(Kenneth Loh)가 연사로 나선다. 글로벌 해운사 CMA-CGM에서 전략 매니저
홍콩의 GTO인 CK허치슨(Hutchison Port Holdings)이 3일 파나마 대법원의 항만운영 허가 무효 판결에 대해 국제 중재절차 착수 및 법적 대응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허치슨이 90% 지분을 보유한 파나마포츠(PPC·Panama Ports Company)가 발보아(Balboa) 및 크리스토발(Cristobal)항 운영권을 상실할 위기에 처한 데 따른 것이다. 파나마 대법원은 2021년 이뤄진 파나마포츠의 운영 허가 연장을 '위헌'으로 판결했다. 이에 대해 허치슨은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이 결정은 양허 계약과 관련 법률에 부합하지 않으며, 파나마 정부를 상대로 국제상공회의소(ICC) 중재 규칙에 따라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허치슨은 또 성명을 내고 “파나마에서의 결정과 이에 따른 조치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법률 자문과 협의 중이며, 국내외 법적 절차를 포함한 모든 권리를 갖는다”고 주장했다. 파나마 항만당국은 대법원 판결 직후, 두 항만의 임시 운영자로 덴마크의 GTO인 APM터미널(APM Terminals)을 지정했다. 파나마 항만당국은 “APM터미널은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항만 운영사 중 하나로, 이같은 책임을 맡기에 적합하
덴마크 에스박트(Esvagt)와 국내 선사 KMC해운이 설립한 해상풍력 합작사 KESTO가 4일 글로벌 터빈제조업체 베스타스(Vestas)와 10년 이상의 장기 해상서비스 물류계약을 체결하며 국내에서 첫 상업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계약은 지난해 5월의 KESTO 설립 이후 첫 상업적 성과다. 계약에 따라 KESTO는 2028년부터 해상풍력 건설 단계적 지원과 운영·유지보수(O&M) 서비스 제공을 포함한 전주기 해상물류 서비스를 베스타스에 공급하게 된다. 에스박트의 CEO 쇠렌 카라스(Søren Karas)는 계약 체결식에서 “이번 계약은 KESTO의 중요한 이정표이며, 에스박트가 베스타스와 수십 년간 구축해온 파트너십의 자연스러운 확장"이라며 "한국 해상풍력 시장에서 안전성과 운영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ESTO는 이 계약을 지원하기 위해 27m급 CTV(Crew Transfer Vessel) 2척의 건조를 국내 조선소에서 시작했다. CTV는 승무원 24명을 한번에 실어나를 수 있으며, 베스타스의 15MW 터빈을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 설계는 유럽에서, 건조는 국내에서 이뤄지며 2028년 1분기 인도 예정이다
장금상선과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MSC가 VLCC 시장에서 공동 운항 제휴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선박중개업 관계자는 "양사간 사업 제휴는 고사양 VLCC를 기습적으로 거래하는 전략의 형태로 드러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고사양 VLCC 확보 경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유럽 선주사인 Energifonden Sverige와 Mosvolds Rederi는 최근 31만 9,000DWT급 VLCC ‘Agneta Pallas III호’(2013년 건조)를 매각해 상당한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은 MSC–장금상선 제휴의 초기 투입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매각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강세인 시장상황을 감안해 약 9,000만 달러의 금액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MSC 오너인 지안루이지 아폰테(Gianluigi Aponte)는 최근 몇 년간 컨테이너·벌크·탱커 전 부문에서 공격적인 확대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VLCC 시장 진입은 MSC가 추진 중인 ‘전 부문 에너지 운송 포트폴리오’ 구축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MSC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자본력을 바탕으로 VLCC 시장에서도 빠르
HD현대가 그리스 선사 차코스(Tsakos)로부터 LNG운반선 '2+2척' 수주 협상을 마무리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코스로서는 2019년 이후 7년 만의 LNG운반선 발주다. 선박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17만 4,000~18만㎥급 최신 사양 LNG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차코스의 니콜라스 차코스(Nikolas Tsakos) 대표는 최근 런던 열린 국제해운주간(LISW·London International Shipping Week) 행사에서 “지정학적 변화가 LNG 해상운송 수요를 구조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차코스그룹도 이 분야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시점이 왔다"고 언급했다. 차코스는 그리스 선주들 가운데서도 보수적 투자 기조, 유조선·벌크선 중심의 전통적 포트폴리오, LNG 시장 제한적 참여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LNG 무역 흐름이 재편되고, 아시아·유럽의 장기 수요가 확대되면서 LNG선 시장은 2023~2026년 사이 역대급 호황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차코스가 LNG선 신조에 다시 나선 것은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한 결정"이라며 "향후 10년간 LNG선은 가장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제32대 위원장에 김두영 후보<사진>가 사실상 당선됐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후 5시까지 위원장 후보 접수를 받은 결과 SK해운연합노조 김두영 위원장이 유일하게 후보로 등록을 했다. 2파전을 벌여온 선원노련 박성용 전위원장은 끝내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선원노련은 오는 19일 오후 1시 30분 부산 코모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6 선거인대회’를 열어 김두영 후보에 대한 찬반 여부를 투표하게 된다. 연맹 규약상 위원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경우 재적 대의원 과반 출석, 과반 찬성으로 당락을 결정하도록 돼 있다. 노동계 관계자는 "앞서 김두영 후보 측이 돌린 연판장에 80명이 넘는 대의원이 서명을 한 것으로 들었다"며 "이는 전체 130명의 과반을 훌쩍 넘는 것이어서 김 후보의 당선은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김두영 후보는 1970년생으로 한국해양대 기관학과(45기)를 졸업하고 한화에너지, SK해운 등에서 기관사로 근무했으며 2004년부터 SK해운연합노조 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의 간부직을 오랫 동안 지내왔으며, 선원노련 30대, 31대
MSC가 중국 징루조선소(Penglai Zhongbai Jinglu Shipyard)에서의 신조 발주를 16척, 총 22억 4,000만달러 규모로 확대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MSC는 기존 발주 물량에 더해 1만 1,500TEU급 LNG 이중추진 뉴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8척을 추가로 발주했다. 이로써 MSC가 징루 조선소에 발주한 컨테이너선은 총 16척이 됐다. 징루조선소는 민영조선소로, 최근 MSC의 대규모 발주를 연이어 확보하며 중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였다. MSC는 현재 중국 조선소들에 약 120척 규모의 컨테이너선을 발주 중이다. MSC 창업자인 지안루이지 아폰테(Gianluigi Aponte) 회장은 최근 몇 년간 선대 확장을 직접 주도하며 “MSC는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선복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