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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내년 파나막스급 용선료 50% 폭락 가능”

  • 등록 2025.12.23 08:40:54

 

정기선사들의 피더 컨테이너선 매입 경쟁으로 내년에 파나막스(Panamax)급 컨테이너선 용선료가 최대 50%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해운 컨설팅업체 브레마(Braemar)는 “선사들의 중소형 선박 움직임이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2026년 시장 구조변화의 신호”라며 이같이 밝혔다.

 

브레마는 스위스 MSC는 최근 아시아 선주들로부터 4척의 선박을 구입하는 등 매입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MSC가 매입한 선박은 'Antwerp Bridge호'(5,028TEU), 'Grace Bridge호' (4,800TEU), 'Beijing Bride호'(4,738 TEU), 'Port Klang Voyager호'(2,762 TEU) 등 총 4척이며,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브레마는 “신조 문의도 여전히 활발하며, 연말에도 조용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브레마는 내년 정기선 시장 전망에 대해 “변수가 너무 많아 내년 시장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최근 몇 년간 시장은 기대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반복됐다” 고 밝혔다.

 

이는 운임 하락, 선사들의 선대 확대, 중고선 매입 경쟁, 신조 발주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다만, 피더선 시장 재편으로 인해 파나막스급(1,500~4,000 TEU) 컨테이너선의 용선료 하락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다.

 

이는 NVOCC(Non-Vessel Operating Common Carrier)에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 전문가들은 “NVOCC들로선 내년에 파나막스급 이하 선박의 용선료가 최대 50%까지 하락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고 전망했다.

 

이들은 “대다수 선사들이 이미 자체 피더선을 조선소에 발주한 만큼, 기존에 용선으로 운영하던 선박을 상당수 반선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는 시장에 직접적인 압박으로 작용할 것” 이라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