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선이 최근 나이지리아LNG(NLNG)의 해운 자회사 BGT(Bonny Gas Transport)와 17만 4,000㎥급 LNG선 3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가까스로 '제로(0)'를 모면했다. 업계에 따르면 후동중화조선소(Hudong–Zhonghua Shipbuilding)는 지난 6일 중국선박공업무역(CSTC)과 함께 BGT와 건조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NLNG는 연간 2,200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아프리카 최대 LNG 수출업체이며, BGT는 아프리카 최대 LNG운송선단(총 13척)을 운영하고 있다. BGT는 '3+3척' 형식으로 선대 현대화를 추진 중이며, 첫 3척은 2029년 인도될 예정이다.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14만㎥ 이상급 LNG선 발주는 28척에 그쳤으며, 28척 전부를 한국조선소가 가져갔다. 조선소별로는 삼성중공업 7척, HD현대삼호 8척, 한화오션 11척, 한화 필리조선소 2척 등이다. 중국 조선소는 한 척의 LNG선도 수주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 계약으로 겨우 첫 수주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조선소 시트리움(Seatrium)과 덴마크 머스크 오프쇼어 윈드(Maersk Offshore Wind)간 풍력터빈설치선(WTIV, Wind Turbine Installation Vessel) 분쟁<본보 2025년 10월 11일자 "Maersk Offshore Wind, 공정 99% WTIV 건조 전격 취소"보도>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에 따라 양측이 진행 중이던 중재 절차는 곧바로 철회됐다. 이번 합의는 98.9% 완성된 WTIV 신조선의 계약 해지 문제를 둘러싸고 수개월간 이어진 갈등에 종지부를 찍은 것으로, 시트리움은 "회사와 주주의 이익을 위한 최적의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시트리움은 해당 WTIV를 2026년 2월 28일까지 인도하며, 머스크는 잔금 3억 6000만 달러를 지급한다. 다만, 시트리움은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시트리움은 이 선박에 대한 담보대출을 가지며, 상환은 선박 운항에서 발생하는 현금에 의해 진행된다. 상환 기간은 최대 10년이며, 시트리움은 이 WTIV에 대한 우선권을 가진다. 양측 간의 분쟁은 지난 10월 9일 WTIV가 98.9% 건조된 상태에서 머스크가 시트리움
정기선사들의 피더 컨테이너선 매입 경쟁으로 내년에 파나막스(Panamax)급 컨테이너선 용선료가 최대 50%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해운 컨설팅업체 브레마(Braemar)는 “선사들의 중소형 선박 움직임이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2026년 시장 구조변화의 신호”라며 이같이 밝혔다. 브레마는 스위스 MSC는 최근 아시아 선주들로부터 4척의 선박을 구입하는 등 매입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MSC가 매입한 선박은 'Antwerp Bridge호'(5,028TEU), 'Grace Bridge호' (4,800TEU), 'Beijing Bride호'(4,738 TEU), 'Port Klang Voyager호'(2,762 TEU) 등 총 4척이며,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브레마는 “신조 문의도 여전히 활발하며, 연말에도 조용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브레마는 내년 정기선 시장 전망에 대해 “변수가 너무 많아 내년 시장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최근 몇 년간 시장은 기대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반복됐다” 고 밝혔다. 이는 운임 하락, 선사들의 선대 확대, 중고선 매입 경쟁, 신조 발주 증가 등이
대만 컨테이너선 '완하이(Wan Hai) 503호' 화재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후속 정리작업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완하이 503호는 지난 6월 인도 해안에서 화재가 발생한 뒤 수개월간 해상에 머물렀으며, 최근 두바이 제벨 알리(Jebel Ali)항만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잔해 제거작업에 들어갔다. 완하이는 이와 관련, "대부분의 컨테이너는 제거됐지만, 심각한 잔해(Debris)가 남아 있어 작업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화재시 발생한 고온으로 인한 선체 변형, 컨테이너 붕괴, 잔해 혼합 등이 복구 작업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들이라고 분석한다. 이 사고는 보험업계에서도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특히 P&I Club과 Hull & Machinery 보험사 간 손해배상 범위 조정이 필요해, 최종 정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유럽계 해상보험 전문가는 “화재원인 조사, 잔해 처리 비용, 항만 체류 비용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보험금 청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롱청(Rongcheng,영성)에 새 민영 조선소 착공식이 개최되면서 중국 조선업계에 민간 투자가 다시 살아난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롱청 조선소는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착공식은 지난 20일 열렸으며, 이 프로젝트는 신파 홀딩스(Xinfa Holdings)가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롱청 프로젝트는 민간 자본의 복귀와 생산능력 다변화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조선산업은 최근 몇 년간 국영조선소 중심의 구조가 강화되며 민영 조선소의 신규 투자와 수주는 크게 위축된 상황이었다. 여기다 롱청 조선소는 선박 수리, 개조, 이중연료추진 신조선 건조를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복합형 조선소로 건설된다. 북중국 조선 클러스터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북중국 지역은 기존에 남방 조선 클러스터 대비 경쟁력이 약했지만, 이번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지역 간 생산능력 균형이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도선사협회는 22일 제5차 이사회 및 제5차 임시총회를 열고, 분과위원회 선임, 장학사업 운용, 2026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편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또 임재근 해무실장을 해무이사로 승진시키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2026년 1월 1일부터 전 세계 주요 항만이 참여하는 친환경 선박 평가 프로그램인 ESI(Environmental Ship Index)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ESI는 선박의 NOx, SOx, CO2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성능과 OPS(육상전력공급 : Onshore Power Supply) 장착 여부 등을 종합 평가해 0~100점으로 점수화하는 국제 표준지표다. 현재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독일 함부르크항, 벨기에 앤트워프항, 미국 LA/LB항, 일본 도쿄항 등 전 세계 약 73개 선도 항만이 참여 중이다. 적용 대상은 부산항 입출항 컨테이너 전용 외항선으로 ESI 점수 35.0 ~ 49.9점인 선박에 대해서 항만시설사용료(선박입출항료) 5% 감면, 50.0점 이상인 선박에 대해서는 10%까지 감면 가능하며, 2026년 입항실적에 대하여 2027년 일괄 정산 후 감면액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다만 동일 항차 내 VSR(선박저속운항, Vessel Speed Reduction) 프로그램 인센티브와 중복 지급은 불가하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 “ESI 인센티브 도입은 선박의
이형철 KR(한국선급·사진) 회장이 22일 KR 부산 본사에서 퇴임식을 갖고 임기를 마무리했다. 이형철 회장은 1988년 KR에 입사한 이후 런던지부장, 해외영업팀장, 사업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국내외 현장에서 풍부한 실무 경험과 경영 역량을 쌓아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9년 제24대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2022년 연임에 성공해 제25대 회장직을 수행했다. 이 회장은 재임 기간 동안 급변하는 글로벌 해사 산업 환경 속에서 KR의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왔다. 특히 탈탄소화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기술 역량 고도화와 검사 서비스 개선을 통해 KR의 글로벌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 아울러 정부 및 국내외 해사 업계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국제 사회에서 KR이 수행해야 할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는 데 힘써 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의 경우 역대 KR 회장 그 누구보다도 더 큰 역할을 했다"며 "그의 헌신과 노력에 힘입어 KR은 재도약의 근거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형철 회장은 퇴임식에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KR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앞으로도 KR이 글로벌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22일(월) 부산항만공사 사옥에서 한국허치슨터미널과 사회공헌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허치슨터미널은 사업장 소재지인 남구 지역에 위치한 BPA 희망곳간 9호점(용호종합사회복지관)과 13호점(남구종합사회복지관)에 연간 총 1천만 원의 정기후원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한국허치슨터미널은 BPA 희망곳간을 비롯한 부산항만공사의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인적·물적 후원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BPA 희망곳간은 지역사회의 나눔 플랫폼이라는 가치를 가지고 부산항만공사와 부산·경남 지역 16개 운영기관과의 협업으로 운영 중인 나눔냉장고 사업이다. 2023년 시작된 BPA 희망곳간은 개인 기부자들의 반찬 나눔에서부터 인근 소상공인과 기업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기부와 후원이 이어지고 있으며, 2025년 한 해 동안 2만 명이 넘는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대표적 주민친화형 사회공헌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한국허치슨터미널은 과거 자성대부두 운영 시절부터 학자금 지원, 집수리 봉사 및 쌀나눔 기부 등을 통해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ESG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2025년 1월 새 사업장인 신감
정부가 한국형 LNG 화물창의 대형 LNG운반선 적용을 목표로 민관 협의체를 가동하며 실증 논의에 들어갔다. 소형 선박에서 안전성을 확인한 KC-2 모델을 대형선으로 확대 적용하기 위한 기술 및 제반 여건 검토가 시작되면서, LNG 화물창 국산화의 실질적 진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에서 ‘LNG 화물창 국산화 워킹그룹’ 킥오프 회의를 열고, 한국형 LNG 화물창(KC-2)의 대형 선박 적용을 위한 실증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산업부 박동일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열렸으며, 기획재정부와 해양수산부, 한국가스공사,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관계 부처와 주요 조선·공공기관이 참석했다. KC-2 모델은 이미 소형 선박 적용을 통해 기본적인 안전성 검증을 마친 상태지만, 대형 LNG 운반선에 적용된 사례는 아직 없다. LNG 화물창이 영하 163도의 초저온 상태에서 LNG를 안전하게 저장·운송해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라는 점에서, 대형선 적용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구조·안전 검증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특히 대형선 실증 과정에서는 기술 검증뿐 아니라, 실증에 수반되는 비용 부담과 기술 리스크를 어떻게 분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