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선급(ABS)과 HD현대중공업이 13일 군함건조를 위한 공동개발프로젝트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는 구체적으로 ABS로부터 HD현대중공업의 군함 설계 3종(HDA-24000 보조 물류 지원함, HDF-3200 호위함, HDP-2200 해상순찰함)에 대한 원칙 승인을 얻기 위한 것이다. 또 미국 측으로서는 ABS와 동맹국의 함대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ABS 국제업무 담당 수석 부사장인 브루스 배퍼는 "ABS는 국내외 군함 모두에 대한 포괄적인 규칙과 지침을 제공한다"며 "HD현대중공업과 함께 동맹국의 함대를 지원하는 이 새로운 사업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MoU는 미 워싱턴 D.C.에서 열린 'Sea Air Space 2025 박람회'에서 체결됐다. HD현대중공업이 지난 4월 미국의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Huntington Ingalls Industries) 및 페어뱅크스 모스 디펜스(Fairbanks Morse Defense)와 체결한 협약에 뒤이은 것으로, 군함 건조 생산성 향상 및 기술 혁신을 목표로 한다. ABS(American Bureau of Shipping)는 1862년에 설립된 미국 선급협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급변하는 환경 대응과 지속가능한 성장 및 전략 강화를 위해 부산항만공사 전임 사장들을 초청하여 경험과 노하우를 자문받는 ‘역대 CEO 초청 간담회’를 14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창립 이래 최초로 개최된 이번 간담회는 부산항 운영효율 제고, 친환경 에너지 도입, 해외진출 등 다양한 사업을 비롯하여 전략체계 및 재무구조 개선 등 기관 경영방식에 대해서도 역대 CEO들의 심도깊은 식견에 기반한 조언과 의견 교류가 이어졌다. BPA 송상근 사장은“역대 CEO분들의 경험과 조언을 통해 기관의 미래 전략에 깊이 있는 통찰을 반영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부산항의 관리·운영 주체로서 세계 항만을 선도하는 부산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과 섬 지역 기초단체장 협의회는 8일 완도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연안해운과 섬 지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한국해운조합의 이채익 이사장, 완도군 신우철 군수 및 전국 28개 섬 지역 기초단체장, 행전안전부, 한국섬진흥원 관계자 등 100명이 참석했다. 섬 지역 기초단체장 협의회에서는 지난 4월 24일 조합의 이채익 이사장을 특별위원으로 위촉한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다음과 같은 사안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섬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한 입법 및 예산 확보 협력, ▲섬 주민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한 연안여객선 운임지원 확대, ▲섬 지역 해상 물류체계 개선 및 활성화를 상호 협력 ▲섬 지역 및 연안해운 발전을 위한 입법과 예산과제 해소를 위한 공동 대응 등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조합은 기초단체장과의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하여 섬 관광 증대를 통한 여객운송사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해운산업과 섬 지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합 이채익 이사장은 “섬 지역 활성화를 위해 국회, 중앙정부와의 연결고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조합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전달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와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회장 최윤희)는 13(화) 청해부대 44진(강감찬함) 입항 환영 행사에 참석하여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귀국한 장병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격려품을 전달했다. 이날 환영행사에는 황선우 해군작전사령관, 권용구 청해부대장, 해수부 최성용 해사안전국장,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최윤희 회장, 선원노련 손명찬 부위원장, 한국해운협회 원민호 이사와 청해부대 장병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해운협회는 오찬 자리에서 아덴만 해역에서 우리 선박과 선원을 보호하기 위해 6개월간 헌신한 청해부대 제44진 부대원들에게 격려와 성원을 전했다. 또한 해군의 든든한 지원 아래 우리나라가 세계 3대 해운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해운협회는 2023년부터 파병 임무를 마치고 귀국한 청해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격려 행사에 참석하여 장병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 해오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선박 복원성 판정 소프트웨어인 ‘K-SHIP 프로그램’을 새로운 국제기준에 맞춰 개편한다고 14일 밝혔다. ‘K-SHIP 프로그램’은 연근해를 운항하는 어선, 여객선 등 중소형 선박을 대상으로 복원성을 판정하는 소프트웨어이다. 공단은 지난 2008년 ‘K-SHIP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중소 선박설계업체와 대학 등 40여 개 기관에 보급해 왔다. 공단의 이번 개편은 국제인명안전협약(International Convention for Safety of Life At Sea, SOLAS) 개정 사항이 국내법에 반영된 데 따른 조치다. 특히, 선박의 횡방향 무게중심(Transverse Center of Gravity, TCG)을 포함한 복원성 요소를 설계 단계에서 정밀하게 검토할 수 있게 된다. 선박 복원성 확보는 해양사고 인명피해 예방의 중요한 과제이다. 특히 세계적 기후 이변으로 조업 환경이 변화하면서, 선박 침몰‧전복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해양안전정보시스템(MTIS)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4) 국내 해양사고(16,731척)에서 선박 복원성 상실로 인한 전복‧침몰사고(754척)는 4.5
세계 최초의 상업적 규모를 갖춘 e-메탄올 시설이 덴마크 아벤라(Aabenraa)에서 준공돼 가동에 들어갔다. 카쇠(Kassø)공장으로 불리는 이 시설은 유러피안에너지(European Energy)가 일본 미쓰이물산(Mitsui & Co.)과 협력해 개발한 것이다. 카쇠 공장의 연간 생산용량은 4만 2,000톤이다 이 시설은 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해 상업적 규모로 e-메탄올을 양산하는 세계 최초의 시설로 평가된다. 이 시설은 인근의 304MW 카쇠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과 탄소포집 및 활용기술을 통합해 생물학적 CO₂와 친환경 수소를 결합해 화석메탄올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최대 97% 낮은 e-메탄올을 생산한다. 카쇠 시설에서 생산된 e-메탄올의 주 구매자로는 머스크(Maersk), LEGO그룹, 노보 노르디스크(Novo Nordisk) 등이 꼽힌다. 머스크는 카쇠에서 생산된 e-메탄올을 세계 최초 메탄올추진 컨테이너선인 '로라 머스크(Laura Maersk)호'에 공급할 계획이다. 로라 머스크호는 연간 3,600톤의 e-메탄올을 필요로 한다. 유러피언 에너지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사를 둔 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이다. 2004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풍력,
녹색청년운동(Den Grønne Ungdomsbevægelse) 소속 시위대 50명이 13일 머스크 탱커스(Maersk Tankers)의 덴마크 코펜하겐 사옥을 일시 점거했다. 시위대는 이날 실력행사는 기후위기에 대한 머스크의 역할과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를 지원한다는 의혹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앞으로 열흘 간 시위를 계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위를 주도한 스웨덴의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는 "머스크가 기후 파괴와 팔레스타인에서의 대량 학살과 관련해 정당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녹색청년운동은 창문이나 벽, 바닥을 닦는 데 사용되는 세척제도 가져왔는데, 이는 머스크의 '그린워싱'을 빗댄 것으로 풀이된다. 이 단체는 "머스크가 친환경 약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덴마크 전체에서 나오는 것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으며, 여전히 전 세계에 석유와 가스를 운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 2월 말 800명이 머스크 본사를 점거한 데 이어 불과 두 달여만에 발생했다. 2월 시위 당시 시위대는 머스크가 지난 1년 동안 이스라엘에 무기와 무기부품을 2,100건이나 선적했다고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이 15일부터 컨테이너선 통항료를 15% 할인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상선들의 홍해 복귀가 앞당겨질 지 관심이 쏠린다. 수에즈운하관리청은 14일 "통항료 할인은 컨테이너선 선주와 운영업체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며, 홍해와 바브 알-만다브 해협의 안보상황에 최근 긍정적인 진전이 있는 것을 고려해 제시된 것"이라고 밝혔다. 할인을 받는 선박은 순톤수 13만톤 이상의 선박이며, 북행 및 남행 통항 모두에 적용된다. 통항료 15% 할인은 90일간 지속된다. 업계에 따르면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상선들을 공격하면서 선사들이 희망봉을 돌아가는 항로를 이용하면서 수에즈 운하 교통량은 약 2/3가 급감했다. 이로 인해 이집트에는 연간 60억 달러의 통항료 손실이 발생했다. 수에즈 운하 복귀 가능성이 있는 정기선사로는 프랑스 CMA CGM가 우선 꼽힌다. 오사마 라빈 SCA 청장은 지난주 CMA CGM의 운영담당 크리스틴 카바우를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카바우는 수에즈 운하 통항을 재개하려는 CMA CGM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SCA는 CMA CGM 소속 선박이 올들어 1~4월의 기간에 수에즈 운하를 통항한 전체 컨테이너선 중 19%
GPS 교란으로 MSC의 컨테이너선이 위험해역인 홍해에서 사흘 간 표류했다. 베슬스밸류(VesselsValue)의 선박위치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6,969TEU급 'MSC 안토니아(Antonia)호'(2009년 건조)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제다항 북서쪽에 좌초돼 있다. MSC가 운영하는 이 선박은 지난 10일 이곳에 도착했다. 해양디지털기술업체인 윈드워드(Windward)의 CEO 아미 다니엘은 "GPS 재밍이 이 사고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사의 윈드워드세스템이 MSC 안토니아호의 항로에서 GPS 재밍을 감지한 위치를 보여주는 이미지를 LinkedIn에 올렸다. 해운업계에서는 자동식별시스템(AIS)데이터 스푸핑과 더불어 GPS 재밍이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GPS 재밍은 어떤 기관이나 단체가 선박의 위치데이터를 교란시켜 특정 지역의 항해를 방해하거나 선박의 움직임을 모호하게 할 때 발생한다. 이에 비해 AIS 스푸핑은 AIS 데이터를 조작하여 선박의 위치를 다른 곳으로 표시하는 것이다. 다니엘은 "선박의 AIS 위치가 탐지되는 평균거리가 1년 전 600km에서 현재 6,300km로 크게 늘어나 방해능력도 상당히 향상됐다"면서 "이것은 해운업계
러시아 연방정부가 오는 2036년까지 상선 1600척 건조 계획을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서방의 경제제재와 제한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자국 선대를 현대화하고 확장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수립 발표했다. 조선업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대 러시아 첨단기술 및 기계류 수출 제한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산업 중 하나다. 미하일 미슈스틴(Mikhail Mishustin) 러시아 총리는 12일 자신의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향후 6년간 조선업 부흥을 위해 5000억 루블(62억 달러) 이상의 연방기금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한 북극항로를 통한 화물운송 지원, 우호국과의 물류 경로 구축이 최우선 과제"라고 덧붙였다. 데니스 만투로프(Denis Manturov) 제1부총리는 세부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1970, 1980년대에 건조된 기존 선대를 교체해야 한다"면서 "2036년까지 1,600척 이상, 2050년까지 2,600척 이상 신조할 것으로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선종별로는 원유운반선, 가스운반선, 셔틀탱커, 벌크선 등이 주로 건조된다. 51척의 상선이 북극항로에 투입되며, 쇄빙선과 어선도 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