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 석두옥은 부원 선원에서 시작해 해운회사 대표 및 해운단체 수장까지 오른 해운계의 대표적인 입지전적 인물로 꼽힌다. 그는 대한해운공사 사장을 지내고, 한국선주협회 초대 회장에 선임됐다. 또 한국해운조합법에 의한 한국해운 조합 출범시 초대부터 4대까지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직을 역임했다. 해운거목 선정위원회는 석두옥의 경우 단순히 이력만 화려한 것이 아니라 선박 현대화, 해기사 양성 등 연안해운 근대화에 대한 기여도가 아주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선주협회 회장으로 있으면서 웨이버(Waiver)제도 시행 등 국적선 경쟁력 강화에 힘썼고, 해운조합 이사장으로서는 연안 해운 근대화를 위해 노력했다. 시작은 평범했다. 석두옥은 13세 초에 영흥공립보통학교에 전입했다가 중퇴하고 인천해양양성소 별과인 항해과에 입학해 1921년 11월 수료했다. 수료와 동시에 조선우선㈜에 입사, 일본과 블라디보스톡 항로를 운항하던 청진환(淸津丸) 견습선원으로 승선했고, 8년 후 항해사 면장을 받고 정식 항해사가 됐다. 선상에서는 1등 항해사까지 근무했으며 이후에는 육상 관리직, 선사 임원 등을 거쳤다. 석두옥은 대한민국 해운 근대화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1970년 8월 대통령표창을
해운물류업계가 최근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ederal Maritime Commission, FMC) 새 위원으로 임명된 로라 디벨라(Laura DiBella·사진)에 잔뜩 긴장하고 있다. 디벨라 위원은 플로리다주 상무장관, 플로리다도선사협회 전무, 나쏘항만청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을 받았다. 그녀의 이력에 대해 해운물류업계는 “해운 경력이 부족한 점은 아쉽지만 그래도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는 반응이다. 업계가 정작 우려하는 부분은 "디벨라가 트럼프 행정부와 아주 밀착돼 있다”는 루머. 포워더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문이 사실인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중소업체 중심의 물류시장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대기업 중심 정책으로 기울 가능성이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번 디벨라 임명은 FMC가 팬데믹 기간의 과도한 D&D(Detention & Demurrage) 청구, 파산한 화주·운송업체들의 보험청구 분쟁을 처리하는 민감한 시점에 이뤄졌다. 해운업계의 한 인사는 "무엇보다 중국과 유럽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해운 및 무역 이익을 이유로 보복적 규제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시기에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야간 근무를 하던 50대 근로자가 휴식을 취하던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경남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5분쯤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의 중조립 공장 내 휴게 공간에서 50대 남성 A씨가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야간조로 용접 업무를 하던 그는 휴식 시간이 지난 후에도 업무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들이 심폐 소생술을 진행하고 한화오션 사내 소방서에서 출동했지만, A씨는 병원 이송 중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9일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현장 조사를 마쳤지만 외부 충격에 의한 사망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부검 결과 확인 후 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는 지난해 9, 10월 연이어 노동자가 목숨을 잃으면서, 조선업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와 원·하청 구조의 책임 문제가 부각된 바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어선원 중대재해 예방과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부산과 목포에 사고조사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공단 사고조사센터는「어선안전조업법」개정(’25. 1. 3.)에 따라 해양수산부 어선원안전감독관을 지원해 ▲어선사업장의 자율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현장점검 ▲어선원 중대재해 발생 시 사고 원인 분석(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및 예방 대책 수립 ▲어선원 중대재해 예방 캠페인 등을 수행한다. 현재 해양수산부 소속 어선원안전감독관은 부산과 목포, 포항과 여수 등 전국 9개 지방해양수산청에 배치돼 있다. 공단은 사고조사센터에 상주인력을 배치해 골든타임 확보 등 사고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어선원 안전·보건 제도의 현장 작동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별 조업 특성에 따른 사고 유형과 취약요인을 분석해, 권역 특성에 맞는 현장 점검, 예방 대책 수립과 제도 개선에 반영할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사고조사센터를 통해 지역 어업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어선원 안전·보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공단은 올해 어선사업장 밀집도와 지
중국 컨테이너선사 CU라인 선박이 대만 북부 해역에서 27개의 컨테이너를 해상에 유실했다. 대만 해안경비대는 지난 6일 대만 기륭항에서 17해리 떨어진 해역에서 이같은 내용의 사고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대만 해안경비대는 즉각 현장대응팀을 투입했다. 대만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현재 유실 컨테이너의 위치 추적 및 항행 안전 확보 작업을 진행 중이며, 기상 요인과 적재 상태 등 사고원인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상에 떠 있는 컨테이너는 선박 충돌 위험이 있어 신속한 회수 작업을 위해 관련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만 해안경비대는 사고 해역을 지나는 선박에 대해 항행 경보(Navigation Warning)를 발령했으며, 인근 선사 및 항만 당국에도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기륭항 주변은 대만 북부 주요 컨테이너 항로가 집중된 구간으로, 사고 규모에 따라 일시적 항로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CU라인도 사고 접수 직후 내부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몇 년간 악천후, 선박 대형화, 적재 불균형 등으로 해상에서 컨테이너 유실 사고가 증가하자 국제해사기구(IMO)는 보고의무 강화 및 안전규정 개정을 논의 중이다.
한화가 미국 인공지능(AI) 자율운항 솔루션 기업 '해벅AI(HavocAI)'와 자율 무인수상함(ASV)을 공동 개발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을 시작했다.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하고 미 해군에 공급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인인 한화디펜스USA에 따르면 한화시스템, 해벅AI와 200피트(약 60cm) 자율 무인수상함(ASV)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미국 내 조선소를 보유한 기업 중 자율운항 솔루션 기업과 손을 잡은 건 한화가 처음이다. 한화는 이번 MOU에 따라 기술 개발과 생산 계획 수립, 제안서 제출 등에 포괄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ASV를 건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미국 정부의 지원에 맞춰 양산을 추진한다. 한화오션의 군함 건조 기술과 한화시스템의 전투관리시스템(CMS) 및 플랫폼/시스템 통합 역량, 해벅AI의 자율운항 기술을 통합해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폴 르윈(Paul Lwin) 해벅AI CEO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양사는 미사일 발사·화물 운송·감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율 무인수상정 수백 척을 미 해군에 공급하는 계약 수주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이 한 주 사이 16% 급등하며 시장 변동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드류리(Drewry)의 월드컨테이너지수(World Container Index)는 8일 FEU당 2,557달러를 기록했다. 견인차는 태평양 횡단(Trans‑Pacific) 및 아시아–유럽 항로의 운임 급등이다. 드류리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상승세에 대해 “화물 수요가 뚜렷하게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타난 선사들의 재빠른 운임 인상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지속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가장 큰 상승폭은 중국–북미 항로에서 나타났다. 상하이–로스앤젤레스 노선 운임은 26% 상승한 3,132달러를, 상하이–뉴욕 항로는 20% 오른 3,957달러를 나타냈다. 아시아–유럽 항로도 강세였다. 상하이–제노바 노선은 13% 오른 3,885달러, 상하이–로테르담은 10% 상승한 2,84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선사들의 FAK(Freight All Kinds) 요금제와 선사들의 선복 공급 증대가 동시에 나타났다. 아시아–북미 항로에서는 선복이 전월 대비 7~10% 늘어났으며, 아시아–북유럽·지중해 노선에서는 같은 기간 5~7% 증가했다. 운임 상승에도 2026년 초 컨테이너 시장은
KR(한국선급, 회장 이영석)은 지난 12월 30일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2025년 유공자 시상식’에서 제주도 내 풍력발전 시설의 안전체계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KR은 2022년부터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풍력발전시설 안전점검을 위탁받아, 현재 도내에 설치된 25개소 풍력발전시설을 대상으로 기계·토목·전기·소방 및 위험성 평가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전담 인력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점검을 실시하며 잠재적인 위험요인을 조기에 발굴·개선함으로써, 점검 기간 동안 풍력발전시설 관련 사고 ‘0건’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이와 함께, 풍력발전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며, 현장 근무자들의 안전의식 제고와 사고 대응능력 향상에도 힘써왔다. 아울러 풍력발전시설 안전점검의 중요성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제주도 재생에너지 정책과 풍력 안전관리에 대한 대중적 신뢰도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을 수상하게 되었다. 이러한 제주도 안전점검 제도의 실효성과 우수성이 입증됨에 따라, 최근 타 지자체들 역시 풍력발전시설 안전관리를 위해 유사 제도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
해운거목 선정위원회는 김용주에 대해 1949년 우리나라 해운업계를 대표하는 국영기업체인 대한해운공사 출범시 초대 사장을 역임하면서 한국해운산업의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김용주는 1949년 자신 소유의 조선우선을 출연하고 정부의 출자를 받아 사실상 자신의 힘으로 대한해운공사를 설립했다. 대한해운공사는 1950년 6.25 전쟁으로 부산으로 이전했으며 1951년 한-일 간 최초로 국제정기항로를 열었다. 1952년 국내 기업으로서 최초로 사보 <해공>을 창간했다. 대한해운공사는 1958년 해운공사법 폐지에 따라 주식회사로 전환하고 1962년 미 태평양 항로를 개설해 처음 해외항로에 발을 들였다. 이후 민영화와 대한선주로의 사명 변경 등을 거치며 발전을 거듭하게 된다. 초대 사장에 취임한 김용주는 첫 목표를 홍콩 정기항로 개설에 둔다. 8·15 해방 이후 마카오와 홍콩은 한국 대외무역의 창구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무역을 뒷받침할 만한 선박은 몇 척 되지 않았고 그나마 제 구실을 하지 못하는 노후선들 밖에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해기원들의 능력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아 홍콩 정기항로를 개설하기엔 난관이 너무 많았다. 그러나 김용주는 이에 좌절하지
한국해운조합은 77년에 걸친 한국 해운산업의 발자취를 담아 오는 28일 '한국해운역사기념관'을 공식 개관한다. 한국해운역사기념관은 서울시 강서구 해운조합 사옥 1층에 들어선다. 개관에 앞서 해운조합은 한국해운 발전에 헌신한 인물들의 업적을 내항, 외항, 학계, 단체 등 분야별로 나눠 '해운 거목 8인'을 선정키로 하고 선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선정작업을 해왔으며, 얼마 전 선정을 마쳤다. 선정위원회에서 뽑은 '해운거목 8인' 소개글을 연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