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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단속 강화 MMEA, 무허가 정박 MSC '컨'선 곧바로 억류

  • 등록 2025.05.21 08:01:09

 

 

말레이시아해경(MMEA, Malaysia Maritime Enforcement Agency)이 허가없이 정박한 MSC 컨테이너선을 억류하고 선장과 기관사를 심문을 위해 이송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MMEA에 따르면 이 선박은 최대 2만 3000달러의 벌금과 2년의 징역형을 부과받을 수 있다.

 

사건은 지난 16일 지역 관제센터가 '의심스러운 선박'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지역 관제센터는 현지 시각 16일 오전 9시20분경 컨테이너선의 이동을 포착했으며, 오후 1시 20분 해당 선박이 정박한 것을 확인하고 해상 순찰선을 파견했다.

 

MMEA는 해당 선박 사진을 공개했지만 선박명은 가렸다. 업계에선 이 선박이 라이베리아에 등록된 'MSC Olia호'(4만 8,186dwt)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MSC Olia호'는 3,760TEU급이며, 자카르타에서 출항해 17일 싱가포르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MMEA는 MSC Olia호에 승선해 23명 선원들의 신분증을 확인했으며, 선장이 정박 허가서를 제출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했다.

 

말레이시아는 엄격한 해상 단속으로 유명하다. 특히 자국 인근 해상이 이란산 원유를 불법적으로 선박 간 환적하는 장소로 이용되면서 단속을 한층 강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정박건이지만 최근에는 MMEA가 법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곧바로 억류하고 처벌 절차에 들어간다"며 선사들에 주의를 촉구했다. 

 

MSC Olia호는 현재 포트클랑(Port Klang)에 정박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