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철강노조(United Steelworkers)를 비롯한 주요 노조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조선업 관련 관세 유예 결정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 조치가 미국 해양산업 부활 노력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8일 철강노조를 포함한 국제기계공업협회, 국제전기노동자형제단, 국제보일러제조형제단 등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에게 공동 서한을 보내 “중국 선박에 대한 항만 수수료 유예는 심각한 실책”이라며 “중국의 약탈적 행동을 지속적으로 용인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301조 구제책을 중단함으로써 정부는 가장 중요한 시점에 불확실성을 도입했다”면서 “이는 중국에 프리패스를 주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해당 조치가 미국 조선산업의 재건을 저해하고, 블루칼라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USTR은 트럼프와 시진핑 간 합의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짧은 논평기간을 열었으며, 노조의 서한은 마감 직전 제출됐다. 이들 노조는 바이든행정부 시절 시작된 1974년 무역법 301조에 따른 중국 해양산업부문 조사 요청의 당사자들이기도 하다.
전 세계 항만 노동자들이 항만 자동화에 맞서 단결했다. 국제부두노동자협의회(IDC)와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는 7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회담에서 ‘국제해사동맹(Global Maritime Alliance)’을 공식 출범시켰다. 결성 취지는 항만 자동화 확대에 대한 전면적인 저항이다. 이날 회의에는 60개국 이상에서 온 수백 명의 노조 대표, 해운·항만업계 임원, 학계 및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자동화가 항만의 현대화를 위한 기술 발전이 아닌, 노동자 축소와 이윤 극대화를 위한 수단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참석자들은 이에 따라 “이익보다 사람 : 자동화 방지”라는 슬로건 아래, 자동화에 반대하는 공동행동 프레임워크를 채택했다. 또 IDC와 ILA는 향후 자동화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노조의 협의 없이 자동화가 추진될 경우, 조직적인 파업을 통해 항만 운영을 마비시킬 것 ▲단체교섭을 기술 변화에 대한 규제 수단으로 적극 활용할 것 ▲자동화로 인한 실직 및 권리 침해에 대해 전면 대응할 것 ▲부두 노동자를 기술 투자에 통합하는 공식 마련을 각국 항만 당국에 촉구할 것을 주요 전략으로 발표했다. 실제 ILA는 2024년 한 해 동안 미국 동안
올해 들어 남반구 과일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특수 냉동냉장선(Reefer Ship)에 대한 수요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 주요 과일 수출국의 물량 확대가 냉동운송업체와 용선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막 종료된 뉴질랜드의 키위 수출 시즌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77만 톤의 물동량을 기록했다. 키위생산자협동조합인 제스프리(Zespri)는 60척의 용선과 2만 4,000FEU의 박스를 동원해 사상 최대 규모의 선적을 완료했다. 마지막 선박인 일본 Fresh Carriers 소속 ‘Whero호'는 지난주 5,000톤의 키위를 싣고 일본으로 출항했다. 제스프리 CEO 제이슨 테 브레이크는 “유럽에서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고, 미국과 중국에서도 강력한 수요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감귤류 수출도 호조다. 감귤류재배농부협회에 따르면 올해 수출량은 3,000만 톤(15kg 상자 기준 2억 330만 개)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모로코 역시 감귤류 수출량이 10% 증가한 67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칠레산 포도와 체리의 선적도 본격화되면서 냉동냉장선 용선 시장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
브라질의 원유 수출이 최근 급격히 증가하면서 글로벌 유조선 시장의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선박중개업체 반체로 코스타(Banchero Costa)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들어 1월부터 9월까지 브라질의 원유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7,980만 톤을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은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9,200만 톤의 원유를 수출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브라질은 2024년 기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출의 4.2%를 차지하며 주요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유조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브라질 원유의 주요 선적항은 앙그라 도스 레이스(30%), 아쿠(27%), 산토스(16%) 등이며, 대부분의 물량은 VLCC(68%)에 실려 수출되고 있다. 수에즈막스(Suezmax) 및 아프라막스(Aframax)급 선박이 각각 23%, 5%를 차지한다. 수출 목적지로는 아시아가 가장 비중을 높다. 특히 중국은 올들어 9개월 간 브라질산 원유의 39%인 3,080만 톤을 수입해 전년 대비 12.8%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유럽연합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지난 3일부터 닷새간 부산 일대에서 군소도서국 등 기후취약 13개국 해운정책 공무원 22명을 대상으로 ‘선박 온실가스 감축규제 대응 역량 교육(이하 GHG-SMART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GHG-SMART 교육 프로그램은 Green House Gas-Sustainable MARitime Transport training programme의 약칭이다. 올해로 4회째인 이번 교육은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와 국제해사기구(이하 IMO)가 공동 주최하고 공단이 주관했다. 지금까지 총 48개국 80명이 본 과정을 수료했다. GHG-SMART 교육 프로그램은 2020년 해양수산부와 IMO가 체결한 파트너십 협정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으로, 기후위기에 취약한 국가들이 자국의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수립하고, 규제 대응 역량을 높이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성평등한 참여 환경을 조성해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국제협력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교육에서는 ▲IMO의 온실가스 감축 규제 최신 동향 ▲대한민국의 국가행동계획(NAP, National Action Plan) ▲국제 해운 탈탄소화 정책 등
대서양 노선에서 현대식 LNG운반선의 스팟 용선료가 하루 7만 달러 수준까지 급등하며, 연말을 앞두고 반등세가 뚜렷하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11, 12월 기간의 2행정 엔진을 탑재한 최신 LNG운반선 용선료가 이 이상의 가격으로 고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LNG선 시황은 올들어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여전히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던 상황이었다. 일부 선주들은 이같은 용선료로 체결된 거래를 직접 확인해주며 시장 분위기를 전환시키고 있다. 한 관계자는 “현대식 LNG 운반선에 대한 수요가 연말을 앞두고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대서양 서안 지역에서 LNG선 수요가 증가하면서 용선료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번 운임 상승을 LNG선 시황의 회복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7일 서울 중구의 더 플라자 호텔에서 ‘인천항 국적 컨테이너선사 사장단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을 비롯해 인천항에 기항하는 국적 컨테이너선사 대표 및 임원과 한국해운협회 부회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현황·분석 ▴인천항 컨테이너부두 및 배후단지 개발계획 ▴인천항 마케팅 주요활동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인센티브 제도 등을 설명했고, 참석자들은 해운시장 동향과 컨테이너 운임 추이 등을 공유하며 인천항 활성화를 위해 선사-협회-공사 간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대를 위한 합동 포트세일즈 ▴항만 서비스 개선 및 운영 효율화 ▴국적선사 운항 여건 개선을 위한 맞춤형 방문 면담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인천항만공사는 ‘넥스트차이나(Next China)’ 지역을 타깃으로 컨테이너 선사·터미널 등과 합동 포트세일즈를 펼치며 신흥 시장 개척을 추진하여, 인천항 최초로 인도네시아 스마랑 및 인도 첸나이 직기항 항로 서비스를 개설하는 성과를 이뤘다. 인천
지난 1일 발표된 일반운임인상(GRI)에도 불구하고, 동서 기간항로의 컨테이너 스팟운임은 제한적인 상승세에 그쳤다. 일부 선사는 반쯤 빈 선박을 채우기 위해 즉각적인 할인 공세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주 드류리(Drewry)의 세계컨테이너지수(WCI)는 상하이-로스앤젤레스 항로에서 전주 대비 9% 상승해 FEU당 2,647달러, 상하이-뉴욕 항로는 8% 상승해 FEU당 3,85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또 상하이-로테르담 항로는 9% 상승해 1,962달러, 상하이-제노바 항로는 8% 올라 2,111달러의 운임을 각각 나타냈다. 하지만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시아-미 서안 항로에서 할인운임이 1,900~2,100달러 수준에서 광범위하게 제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미 동안 노선에서도 유사한 할인 거래가 2,800달러 수준에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운임 할인은 7일부터 12일까지 출항하는 단기 운항에 주로 적용됐다. 드류리는 운임 유지를 위해서는 선사들이 추가 GRI 도입과 선복 축소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런 맥락에서 MSC는 태평양 횡단 항로 중 일부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으며, Amberjack 서비스의 Zim Mount Blanc 48주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에 의해 공격당한 그리스 국적 유조선 ‘헬라스 아프로디테(Hellas Aphrodite)호' 승무원 전원이 피납 수시간만에 유럽연합 해군(EU Navfor)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선박관리업체인 Latsco Marine Management는 “승무원들은 시타델에 안전하게 대피해 있었으며, EU Navfor 소속 해군이 헬리콥터를 동원해 선박에 진입한 뒤 전원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구조 당시 선박 내에는 외부 인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승무원 24명 전원은 건강한 상태로 확인됐다. 이들 중 선장은 몬테네그로 출신이며, 5명의 그리스 사관과 다수의 필리핀 국적 선원으로 구성돼 있다. 몰타 국적의 4만 9,992dwt급 유조선 헬라스 아프로디테호 피납은 지난 7일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으로 향하던 중 소말리아 해안 인근에서 발생했다. 해적들은 고속 스키프를 이용해 선박에 접근했고, 유조선은 회피 기동과 속도 증가로 대응했으나 결국 해적들의 승선을 허용했다. 이번 사건은 시타델(Citadel)의 필요성과 국제 해군 협력의 중요성을 일깨운 사건으로 평가된다.
삼성중공업이 AET로부터 LNG 이중연료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2척을 수주했다. 계약 총액은 1억 9800만 달러(2900억 원) 수준이다. 이들 선박은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건조돼 2029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계 수주액은 56억 달러로 늘었다. 이 중 상선은 48억 달러로 연초 목표로 잡은 58억 달러의 83%를 채웠다. 한편 AET는 이번 발주로 2029년 초까지 총 15척의 LNG 이중연료 유조선을 운용하게 될 전망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AET는 "이번 발주를 통해 효율적이고 저배출 운송 솔루션의 선두 공급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운영되는 AET의 성장하는 이중연료 선단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AET의 CEO 닉 포터(Nick Potter)는 “이번 발주는 AET가 글로벌 에너지 운송 시장에서 지속가능성과 기술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