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항로 컨테이너 스팟 운임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선사들이 블랑크 세일링(Blank Sailing·결항)을 확대해 공급을 조절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같은 조치가 화주들에게 '운송 차질'의 위험을 안겨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해운시장 조사업체 드류리(Drewry)의 2월 첫째 주 세계컨테이너운임지수(WCI)는 아시아–유럽 항로가 가장 큰 낙폭을 보여 상하이–로테르담 노선이 전주 대비 9% 하락한 FEU당 2,164달러를 기록했다. 상하이–제노바 노선은 7% 떨어진 FEU당 3,048달러였다. 또 상하이–로스앤젤레스 구간은 8% 하락한 FEU당 2,239달러, 상하이–뉴욕 노선은 5% 떨어진 FEU당 2,819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현장에서 체결되는 실제 운임은 이보다 더 낮다. 미국의 한 포워더는 극동아시아~미 서안 노선의 실제 시장 운임은 FEU당 1,450~1,50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는 선사들에 손익분기점 수준이며, 추가 하락 시 선사들의 블랑크 세일링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드류리는 춘절 이전에 발생한 미니 피크(Mini Peak)의 소멸을 운임 하락의 주원인으로 요인으로 지목했다. 해운 분석기관
HMM이 20만 5,400DWT급 뉴캐슬맥스 벌크선 1척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선박은 '맥스 워리어(Max Warrior)호'로 2014년 건조됐으며, 그리스 선주사 폴렘브로스 벌커(Polemros Bulkers) 소유로 알려졌다. 시장에선 이 거래를 HMM의 대형 벌크선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HMM은 컨테이너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건화물선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왔다. 뉴캐슬막스급은 철광석, 석탄 등 대량 화물을 장거리로 운송하는 데 최적화된 선형으로, 극동아시아~중국·호주 항로 중심의 원자재 물동량 회복세와 맞물려 선사들의 관심이 높다.
사이먼글로벌보험중개(Simon Global Insurance Services, GIS)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보험·재보험시장인 로이즈 마켓(Lloyd’s of London, 로이즈)의 등록 보험중개사(Lloyd’s Registered Broker)로 공식 승인됐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SGIS는 로이즈 언더라이터 및 신디케이트와 리스크 구조화, 조건 협상, 계약 배치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로이즈 등록 보험중개사 지위는 재무 건전성, 내부통제, 리스크 관리 역량, 전문 인력 및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체계 전반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 부여된다. 그동안 국내 보험중개업계는 이러한 높은 진입 장벽으로 인해, 조선·해운 강국인 한국의 위상에도 불구하고 해상보험이나 특수책임보험처럼 위험도가 높고 규모가 큰 리스크를 해외 시장에 분산해 가입(재보험)할 때 로이즈에 직접 접근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외국계 보험중개사를 다시 거쳐야만 했으며, 이 과정에서 신속한 계약 체결에 어려움을 겪는 등 구조적인 한계가 지적되어 왔다. SGIS는 이번 승인을 통해 글로벌 보험중개 시장 내에서도 전문·고난도 리스크를 취급할 수 있는 핵심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는 제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기간(25.12.~26.3.) 동안 울산항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방위 대응 활동을 펼친다고 6일 밝혔다. 울산항만공사는 우선 선박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계절관리제 기간동안 저속운항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선박의 입출항료 감면율을 10% 상향 적용한다. 또한 오는 5월 까지 부두 내 미세먼지 최소화를 위해 주요 도로 및 하역구간을 중심으로 분진흡입차를 집중 운영한다. 아울러 비산화물 취급 하역현장에 대한 자체점검과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병행하여 화물차 덮개 밀폐 및 과적운행, 날림먼지 발생 억제시설 가동, 청소 및 살수 조치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지적사항에 대한 개선조치 이행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계절관리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부두 출입구 마다 현수막을 설치하고, 공사 누리집 및 울산항 안전지킴이 등의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계절관리제 시행과 협조 사항을 적극적으로 안내한다. 울산항만공사 변재영 사장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울산항 맞춤형 대책 추진을 통해 대기질 개선에 앞장서겠다”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 및 항만 이용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푸른 바다와 하늘을 만드는
최근 HMM이 세계 최대 자동차운반선인 1만 800CEU급 자동차운반선(PCTC)을 인도받았다는 외신 뉴스들이 중국발로 타진되자 국내 투자자들은 금시초문이라는 반응. 사진 제공처는 광저우국제조선소(GSI)이고 PCTC에는 'GLOVIS'라는 선명이 도색돼 있어 HMM과의 연관성을 찾기는 더더구나 어려운 모습. 알아보니 발주 당시에도 용선업체인 현대글로비스가 PCTC 사업을 확대한다는 소식만 일반에 널리 전달. 이같은 일은 지난해 10월에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 당시 HMM은 피더 컨테이너선 12척 발주를 위해 중국 조선소를 알아보다 "국내에도 조선소가 있는데 굳이 중국 조선소에 왜 가느냐"는 역풍이 제기되자 발주를 한 템포 미뤘는데… 이후 HMM이 발주를 추진하던 1,800TEU급 5척과 2,700TEU급 7척 소식은 '뚝' 끊어졌지만 업계에는 중국 황하이조선소 등에서 건조된다는 루머가 유포. 추적해보니, HMM은 이에 대해 신조선 발주는 언제나 공시를 통해 밝힌다며 문제가 없다는 반응. 하지만 정작 공시에는 '컨테이너선 및 VLCC 건조', '투자금액 4조원', '투자목적-선대 경쟁력 강화'만 달랑 들어있고, 당시 HMM 관계자들도 1만 3,000TEU급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홍종욱)은 지난 5일 인천 중구(중구청장 김정헌)와 ‘2026년도 예단포항 어촌뉴딜3.0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어촌뉴딜3.0(어촌회복형)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2029년까지 총 100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예단포 도어민 이음 스테이션, 예단포 다움 경관 회복, 어구 적치장 등 조성으로 예단포항의 생활·안전 인프라 및 어촌 활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인천 중구 예단포항은 최근 활성화된 회센터, 예단포 둘레길 등으로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어업인에게는 삶의 공간, 도시민에게는 휴식의 공간을 동시에 충족하는 어촌 공간으로 탈바꿈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종욱 공단 이사장은 “어촌재생 사업에 특화된 공단의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라며, “지역 주민과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 특성을 살린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BPA,사장송상근)는 지난 3일과 5일, 일본 니가타시와 하치노헤시에서 현지 화주 및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부산항 환적화물 유치를 위한 ‘부산항 이용 촉진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일본 서안 최대 거점항만인 니가타항과, 일본 동안 지역에서 부산항과의 피더 네트워크가 발달한 하치노헤항을 중심으로, 부산항의 전략적 가치를 알리고 양 지역 항만과의 물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일 간 열린 설명회에는 현지 화주와 물류기업 관계자 등 약 270명이 참석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부산항이 제시하는 물류 솔루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BPA는 설명회에서 최근 글로벌 해운 네트워크 재편 등의 물류 환경 변화 속 부산항이 일본 화주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동북아 허브항만으로서의 역할과 경쟁력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부산항이 전 세계 주요 항만과 연결된 주당 약 260여 개의 정기 항로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소개하며, 글로벌 선사 네트워크와의 높은 연계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환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항만임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BPA는 최근 글로벌 해운동맹 서비스 동향을 언급하며, 프리미어 얼라이언스가 오는 2026년 4월
최근 수년 간 성장세를 지속해온 자동차운반선(PCTC) 신조 시장이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발주 열기는 빠르게 식는 반면 인도 물량은 정점을 찍으며 선복 과잉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프랑스의 해운·조선 컨설팅업체 AXSMarine에 따르면 지난 4년간 기록적인 발주 러시가 이어졌던 PCTC 시장은 지난해 계약 실적이 수년 내 최저 수준으로 급감했다. 반면 선복 공급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인도된 PCTC는 총 75척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 누적 인도 선박은 133척, 선복 기준 약 100만 CEU에 달한다. 올해는 추가로 67척이 인도될 예정이다. AXSMarine은 "PCTC 시장은 선대 성장 속도가 기초 교역 여건과 점점 괴리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자동차 해상 물동량 증가율을 웃도는 선복 확장이 이어지면서, 수급 균형이 구조적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 변수가 '양날의 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수출은 여전히 두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는 글로벌 자동차 교역 규모 자체를 확대하기보다는 기존 주요 생산국의 수출 물량을 대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AXSMarine은 “중국
5일 러시아 네바만(Nevа Bay)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항으로 향하던 MSC의 피더 컨테이너선 ‘MSC 지아다IGiada)III호’에서 기관실 폭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화재는 이후 상부 구조물로 확산됐으나, 부상자 없이 수시간 만에 진압됐다. 사고 선박은 선령 24년의 2,732TEU급 노후 피더선으로 라이베리아 국적이다. 유럽–발트해–러시아 항로를 정기적으로 운항하며, 현재 항만으로 예인돼 검사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나자 러시아 당국은 구조선과 쇄빙선을 현장에 투입했다. 러시아 당국은 "화재 선박의 선체 외판에 구조적 손상은 없으며, 연료 누출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고는 최근 핀란드만–러시아 항로를 이용하는 외국적선에 대한 감시 강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발생했다. 며칠 전에는 바하마 국적 컨테이너선 ‘발틱 스피리트(Baltic Spirit)호’가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 러시아 당국에 의해 억류되기도 했다.
그리스 선주 에반겔로스 피스티올리스(Evangelos Pistiolis)가 한국과의 오랜 인연을 뒤로 한 채 중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업계에 따르면 피스티올리스가 이끄는 센트럴그룹(Central Group)은 3일 중국 광저우국제조선소(GSI·Guangzhou Shipyard International)와 5만 DWT급 MR(Product/Chemical) 탱커 10척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약 5억 달러, 선박 인도는 2028년으로 예정됐다. 피스티올리스가 한국 조선소 대신 중국 조선소를 선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센트럴그룹은 그동안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등 한국 조선소에 신조 발주를 집중해왔다. 마지막 신조 발주도 2020년 HD현대중공업과 계약한 수에즈막스(Suezmax)급 2척이었다. 또 피스티올리스가 이끄는 또다른 선사인 탑 쉽스(Top Ships)의 선대(VLCC 2척, 수에즈막스급 1척, MR 탱커 3척)도 6척 모두 한국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들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리스 선주들이 한국 대신 중국을 선택하는 흐름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가격 경쟁력과 슬롯 확보난이 주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광저우국제조선소가 설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