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CGM 오너 로돌프 사데가 프랑스의 유명 영화제작사 파테(Pathe)에 투자하며 영화사업에 진출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CMA CGM의 가족지주회사인 메리트 프랑스는 영화관을 소유하고 있는 영화제작사 파테그룹의 지분 20%를 인수했다. 파테는 "사데 가문을 파트너로 맞이함으로써 우리의 성장과 현대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사데와 그의 가족도 자산을 문화분야에서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1896년에 설립된 파테는 프랑스, 네덜란드, 스위스에서 선도적인 영화관 사업자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몬테크리스토 백작' 으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조만간 프랑스의 전 지도자 샤를 드골의 전기영화 2부작을 개봉할 예정이다. 파테는 올해 칸 영화제 개막작인 'Leave One Day'도 제작했다. 사데의 문화사업체 투자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에 사데와 그의 가족은 15억 5000만 유로(16억 9000만 달러)를 투자해 프랑스에서 세번째로 큰 미디어사업체인 'Altice Media'의 지분 80%를 인수했다. 또 2022년에는 일간지 '라 프로방스(La Provence)'를 인수했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중국 법인에 대해 상반된 행보를 보여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인수한 싱가포르 다이나맥(Dyna-Mac Engineering)을 통해 지분을 갖게 된 장쑤성의 DM-CMHI중공업을 최근 해산키로 했다. DM-CMHI중공업은 다이나맥과 자오샹쥐중공업(China Merchants Heavy Industry) 합작법인으로 2020년 설립됐다. DM-CMHI중공업은 당초 중국 내 탑사이드 모듈 작업과 친환경 에너지 건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설립됐으나 저조한 실적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오션은 대신 싱가포르 다이나맥의 해양 엔지니어링 및 조선 역량 강화에 집중키로 했다. 반면 삼성중공업은 중국 팍스오션(PaxOcean) 저우산조선소와의 관계를 확대해가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11월 그리스의 다이나콤 탱커스로부터 수주한 수에즈막스급 탱커 4척을 팍스오션 저우산조선소에 하청주면서 양사 간 관계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 하청건은 중소선박 제조 및 선체블록 공장에 불과하던 팍스오션 저우산조선소에는 어엿한 조선소로 발을 내딛게 된 '획기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팍스오션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이 탱커 건조 전 과정에 걸
현대글로비스가 지난 13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브레이크벌크 유럽(BreakBulk Europe·BBE) 2025'에 참가해 글로벌 특수화물 시장에서 경쟁력을 선보였다. 브레이크벌크 화물은 컨테이너에 실을 수 없는 대형·중량 특수 화물이다. 산업 및 발전설비, 전동차, 항공기, 광산장비 등이 대표적이다. 해당 화물들을 해상운송하기 위해서는 컨테이너선 보다 선내 공간을 비교적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자동차 운반선이나 벌크선 등이 적합하다. 현대글로비스는 두 가지 선형(자동차운반선 97척, 벌크선 23척)을 모두 운영하며 거대하고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브레이크벌크 화물을 선적하고, 운송하는데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100여 곳에 마련된 물류거점을 기반으로 해상운송이 끝난 브레이크벌크 화물을 육상 운송해 최종 목적지까지 전달하는 종단 간(End to End) 토털 물류 설루션까지 제공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런 경쟁력을 앞세워 이번 전시회를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규 화주 영업과 포워더 간 파트너십 구축 등 비계열 영업 확장에 나섰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BBE는 세계 최대 규모의 브레이크벌
발트해에서 러시아와 에스토니아가 교전 직전까지 가는 위기상황이 연출됐다. 이 사건은 에스토니아 해군이 '그림자 함대'에 속한 원유운반선 'M/T 재규어(Jaguar)호'를 나포하려 하면서 발생했다. 에스토니아군은 헬리콥터, 정찰기, 순찰함을 투입해 해당 선박을 나포하려 했고, 이에 러시아 Su-35S 전투기가 핀란드만 상공에서 에스토니아 영공에 진입했다. 에스토니아는 14일 러시아 전투기 한 대가 에스토니아 영공을 침범했다고 확인하면서 "어떤 식으로든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에스토니아는 국제해상보호법에 따라 발트해를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한 검색권한을 주장해왔으며, 이는 유조선이 유럽 해역을 통과할 때 보험증빙을 제출하도록 요구한 EC의 결정과 부합된다. 에스토니아는 앞서 지난달에도 허위등록 후 운항 중인 것으로 의심되는 유조선을 일시 나포한 적이 있다. 가봉에 등록된 10만 5,000dwt급 원유유조선 재규어호는 사건 당시 러시아 프리모르스크로 향하던 중이었다. Equasis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이 선박은 지난주 영국이 러시아산 원유를 운송했다며 제재 대상에 포함시킨 선박이다. 한편 에스토니아와 핀란드는 지난해 11월 양국 간 해저 케이블이 절단
박희서 목포합동석유상사 대표가 KSA·한국해운조합의 미래 해운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사업에 제1호 기탁자가 됐다. 전 해운조합 감사이기도 한 박 대표는 1000만원을 조합에 전달했다. 목포합동석유상사는 전남 목포에 위치한 선박연료공급, 유류운송 대행 등을 수행하는 유류공급 서비스업체로 1998년 설립 이후 25년간 해양물류와 에너지 산업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박 대표는 목포상공회의소 상임위원이기도 하다. 14일 열린 기탁식에 참석한 박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해운산업에 오랜 기간 몸담아온 사람으로서 젊은 세대가 더 나은 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탁이 해운가족과 선원들의 꿈을 키우는데 작지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석유 및 가스를 수출하는 데 이용되는 소위 '그림자 함대' 선박 189척을 새롭게 제재대상에 추가했다. 17차 제재 패키지에 해당하는 새 제재방안은 다음 주 공식 채택될 예정이다. 이번에 189척이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블랙리스트에 오른 선박은 모두 340척으로 늘어나게 된다. 대부분이 노후 유조선들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언 EU 집행위원장은 14일 X에 이같은 제재방안을 밝혔다. 폰데어라이언은 "러시아에 대한 17번째 제재 패키지 합의를 환영한다"면서 "우리는 크렘린궁에 계속해서 강력한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재 패키지에는 또한 30개 기업과, 러시아 군수산업단지와 관련된 개인 및 기관 75명(개)가 포함된다. 선전매체나 선박 및 수중 케이블 등을 파괴하는 데 연루된 업체(기관) 등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3년 간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동안 수천 명(개,척)의 개인, 회사, 선박이 서방으로부터 제재를 받았지만 러시아의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에 큰 타격을 입히지는 못했다. 러시아산 가스와 석유는 서방과 협력을 거부하는 국가로 흘러들어갔다. 인도, 중국, 브라질의 러시아 원유 및 가스 수입은 계속 증가했으며, 이들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태평양 항로 선대 교체에 나섰다. 하팍로이드는 미국과 중국 간 관세협상 타결로 화물예약이 급증하고, 지난주 거래량이 50%나 늘어났다며 이에 대처하기 위해 소형선을 대형선으로 교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팍로이드의 CEO 롤프 하벤 얀센(Rolf Habben Jansen)은 14일 열린 투자컨퍼런스에서 "지난 며칠간의 상황을 보면 수요가 아주 강하다"며 "머스크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제미니'에 1~2주 내로 더 큰 선박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블랑크 세일링을 하는 대신 태평양 항로에 더 작은 선박을 배치했다"며 "이젠 그것을 뒤집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한 일정을 비워둔 이들이 계속해서 선박과 운송서비스를 다시 예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늘부터 1~2주 내로 더 많은 선복이 공급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팍로이드는 화물량이 앞으로 60~90일 간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얀센은 연내 수에즈 운하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상황이 언제 바뀔지 예측하기 어렵고, 지금으로선 적어도 (복귀가) 올 연말까지 걸릴 것으로 본다"면서 "다시
미국선급(ABS)과 HD현대중공업이 13일 군함건조를 위한 공동개발프로젝트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는 구체적으로 ABS로부터 HD현대중공업의 군함 설계 3종(HDA-24000 보조 물류 지원함, HDF-3200 호위함, HDP-2200 해상순찰함)에 대한 원칙 승인을 얻기 위한 것이다. 또 미국 측으로서는 ABS와 동맹국의 함대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ABS 국제업무 담당 수석 부사장인 브루스 배퍼는 "ABS는 국내외 군함 모두에 대한 포괄적인 규칙과 지침을 제공한다"며 "HD현대중공업과 함께 동맹국의 함대를 지원하는 이 새로운 사업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MoU는 미 워싱턴 D.C.에서 열린 'Sea Air Space 2025 박람회'에서 체결됐다. HD현대중공업이 지난 4월 미국의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Huntington Ingalls Industries) 및 페어뱅크스 모스 디펜스(Fairbanks Morse Defense)와 체결한 협약에 뒤이은 것으로, 군함 건조 생산성 향상 및 기술 혁신을 목표로 한다. ABS(American Bureau of Shipping)는 1862년에 설립된 미국 선급협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급변하는 환경 대응과 지속가능한 성장 및 전략 강화를 위해 부산항만공사 전임 사장들을 초청하여 경험과 노하우를 자문받는 ‘역대 CEO 초청 간담회’를 14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창립 이래 최초로 개최된 이번 간담회는 부산항 운영효율 제고, 친환경 에너지 도입, 해외진출 등 다양한 사업을 비롯하여 전략체계 및 재무구조 개선 등 기관 경영방식에 대해서도 역대 CEO들의 심도깊은 식견에 기반한 조언과 의견 교류가 이어졌다. BPA 송상근 사장은“역대 CEO분들의 경험과 조언을 통해 기관의 미래 전략에 깊이 있는 통찰을 반영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부산항의 관리·운영 주체로서 세계 항만을 선도하는 부산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과 섬 지역 기초단체장 협의회는 8일 완도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연안해운과 섬 지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한국해운조합의 이채익 이사장, 완도군 신우철 군수 및 전국 28개 섬 지역 기초단체장, 행전안전부, 한국섬진흥원 관계자 등 100명이 참석했다. 섬 지역 기초단체장 협의회에서는 지난 4월 24일 조합의 이채익 이사장을 특별위원으로 위촉한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다음과 같은 사안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섬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한 입법 및 예산 확보 협력, ▲섬 주민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한 연안여객선 운임지원 확대, ▲섬 지역 해상 물류체계 개선 및 활성화를 상호 협력 ▲섬 지역 및 연안해운 발전을 위한 입법과 예산과제 해소를 위한 공동 대응 등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조합은 기초단체장과의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하여 섬 관광 증대를 통한 여객운송사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해운산업과 섬 지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합 이채익 이사장은 “섬 지역 활성화를 위해 국회, 중앙정부와의 연결고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조합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