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성훈 의원(부산 북구을)이 주최하고 한국통합물류협회(회장 신영수),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 한국무역협회(회장 윤진식)가 공동으로 주관한 '해운강국 재건을 위한 선화주 상생 정책세미나'가 7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을 비롯하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송언석 의원 유관 단체 관계자 및 기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박성훈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금번 국회에서 우수선화주 인증제도의 세액 공제에 대한 일몰 연장 및 제도 개선을 위한 법안을 발의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세미나 및 정책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해운산업의 회복력과 유연한 대응 역량이 중요해진 시점이며, 특히 중소 해운사와 물류 기업이 환경 규제, 디지털화, 자본 집약 경쟁 속에서도 함께 살아남을 수 있도록 세심한 정책 설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후 주제 발표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 정경남 과장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해운시황 전망,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김인현 교수는 ▲선화주 상생 및 우수선화주 인증제도 개선방안에 대해 심층적인 발표를 진행하였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한국
현대LNG해운이 25년 된 증기터빈식 LNG운반선을 한 척 더 해체매각 입찰에 올렸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현대LNG해운의 13만 5,000cbm급 '현대 코스모피아호'(2000년 건조)가 이달 초 입찰대상에 올랐다. 입찰 마감은 오는 10일이다. 전 세계 LNG선들 중 가장 노후화된 40척에 든 이 모스형 LNG선은, 클락슨의 운송정보네트워크에 따르면 현재 저장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화물을 운송한 것이 지난해 12월이었고, 올 1월에 인도네시아 바탐섬 해상에 도착해 지금까지 정박 중이다. 현대LNG해운은 앞서 5월에도 13만 5,000cbm급 '현대 아쿠아피아호'(2000년 건조)와 '현대 테크노피아호'(1999년 건조)를 각각 ldt당 약 565달러에 해체매각한 바 있다. 전 세계의 LNG선 해체매각을 주도하는 것은 한국 선사들로, 그 중에서도 현대LNG해운, H-Line해운, SK해운 등 '3인방'이 돋보인다. 올들어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해체매각된 LNG선은 모두 7척으로, 이 중 5척이 한국 선사들이 내놓은 물량이다. 지난해 역대 최다인 8척의 LNG운반선이 매각됐으며, 이번 현대LNG해운의 매각 추진으로 지난해와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됐다.
국내 '빅3'가 일본 MOL이 발주할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2척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일본과 중국 조선소는 제외된 채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빅3만 이들 선박에 대한 견적을 요청받았다. 한 관계자는 "발주처인 MOL과 인도의 ONGC가 2028년에 이들 선박을 인도받고 싶어한다"면서 "인도 일자 등을 감안할 때 삼성중공업이 다른 두 조선소에 비해 앞서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빅3 모두 올 상반기 신조물량 수주가 시원찮은 상황이어서 신조선가 등에서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VLEC 척당 신조 가격은 1억 5,700만~1억 6,800만 달러 가량이다. 앞서 MOL은 인도의 석유 및 천연가스업체인 ONGC의 VLEC 신조 및 운영 입찰에서 승자가 됐다. 올해 초 실시된 ONGC의 VLEC 입찰에는 MOL과 NYK, 말레이시아의 MISC Berhad 등 3개 회사가 경합했으며, 최종적으로 MOL이 2척의 VLEC 건조 및 운영을 위한 기본협약(HOA)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ONGC는 VLEC에서 최소 26%의 지분을 갖게 되며, 이를 최대 50%까지 늘릴 수 있다. 반면 MOL은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7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에서 ‘부산항 이용 촉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일본 동북(도호쿠) 지역의 화주 및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부산항의 환적 메리트를 소개하고, 센다이항과 부산항 간 정기항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일본 동안 지역인 센다이에서 부산항 설명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간 서안 지역에 집중되었던 포트세일즈 활동을 동북 지역까지 확대한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설명회에는 미야기현 해운·물류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부산항만공사는 설명회에서 부산항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물류비 절감 효과, 정시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항만운영 개선 성과를 집중 소개했다. 특히 미야기현의 북미 수출입 비중(26.3%)과 연계해, 아시아~북미 항로 ‘라스트 포트’로서 부산항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지난해 기준 부산항을 아시아의 마지막 기항지(라스트 포트)로 하는 북미노선은 26개로 아시아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상하이항 13개, 3위 선전항 9개였다. 또한 日 디지털포워더 기업인 Shippio의 카와시마 컨설턴트는 중국 선전에서 센다이까지 부산항을 경유할 경우 일본
백악관이 8일 만료 예정인 상호관세 유예 조치를 다음 달 1일까지 연장한다고 7일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 기간을 8월 1일로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이날 서명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한국을 포함한 57개 경제주체(56개국+유럽연합(EU))에 상호관세를 국가별로 차등 부과한 뒤 기본관세 10% 외에는 90일 간 유예 기간을 적용한 상태로 무역 협상을 진행해 왔다. 오는 9일 오전 0시1분 유예 조치 만료를 앞두고 각국과 무역 협상을 진행해 왔다. 미국 정부가 상호관세 발효 시점을 연장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교역국은 미국과의 협상 시간을 3주 가량 더 벌 수 있게 됐다. 레빗 대변인은 각국에 상호관세율을 적은 서한을 한 달 안에 발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정상에 보낸 서한 외에 다른 12개국에 대한 서한을 이날 중 발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국가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에 보낸 관세 서한을 공개했다. 한국과 일본에 대한 상
삼성중공업은 7일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해양생산설비 본계약 전 예비작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은 8694억 원(6억 3,700만 달러)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8.8% 규모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계약업체는 이탈리아의 에너지업체 에니(Eni)이며, 계약 대상은 모잠비크 해상에 건설되는 '코랄 노르테(Coral-Norte) FLNG'의 초기 작업이다. 3.5mtpa 규모의 이 FLNG는 모잠비크의 로부마 가스전 매장량을 수익화하기 위해 설계된 72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다. 가동 예정일은 2028년이다. 코랄 노르테 FLNG에 대한 최종 투자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코랄노르테 FLNG는 2022년 모잠비크 해상에서 가동을 시작한 3.5mtpa 규모의 '코랄 술(Coral-Sul) FLNG'를 그대로 본 따 설계됐다.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그리스의 벌크선을 공격, 2명이 실종되고 2명이 부상당했다. 전날에 이은 두 번째 상선 공격이다. 해상보안업체 뱅가드(Vanguard Tech)에 따르면 예멘 호데이다 남서쪽으로 약 50해리(80km) 떨어진해상을 지나던 3만 6,800dwt급 벌크선 '이터너티C(Eternity C)호'가 7일 로켓추진 수류탄과 드론 공격을 받았다. 초기 보고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2명이 실종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선박은 선교가 파괴돼 추진력을 상실했다. 이터너티C호를 운영하는 그리스 선사 코스모십 매니지먼트는 이스라엘의 하이파항을 포함해 이스라엘 항만에 기항한 선박을 여러 척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예멘 반군은 앞서 처음으로 공격한 상선 '매직 시즈(Magic Seas)호'가 완전히 바다 깊은 곳으로 침몰했다고 밝혔다. 매직 시즈호는 2023년 '가자 분쟁' 발발 이후 후티 반군이 침몰시킨 세 번째 선박이 됐다. 매직 시즈호의 선원들은 전원 구조됐다.
영국 런던에 있는 국제운수노련(ITF, International Transport Workers' Federation)의 직원들이 정리해고, 임원 급여 지급, 단체협상 침해 등에 항의하며 사상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ITF는 전 세계 선원들의 권익을 위해 활동하는 기구로, 노조원들을 위해 일하는 단체의 또다른 노조원들이 파업을 벌이게 된 셈이다. ITF의 직원노조인 유나이트(Unite)는 파업 이유에 대해 직원의 1/4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으나 ITF 고위 경영진의 임금은 2021년과 작년 사이에 47%나 인상됐다고 밝혔다. 파업 투표 결과 파업 찬성과 투표율이 나란히 89%를 기록했으며, 100명 이상의 ITF 직원들이 파업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집계됐다. 유나이트는 ITF 사무총장인 스티븐 코튼의 2024년 총 수령액이 30만 9,000파운드(41만 9,586달러)에 달했으며, 이를 통해 그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노조원 중 한 명이 됐다고 지적했다. 유나이트는 또 "노조 가입 직원들이 기존 단체협상 계약을 파기하고 외부 컨설턴트가 작성한 문서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강제 정리해고 가능성이 있다는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나
인도 앞바다에서 유조선 폭발사고가 발생, 승선원 21명이 모두 대피했다. 인도 해운총국(DGS, Indias Directorate General of Shipping)은 6일 오후 칸들라 인근 해역에서 1만 9,500dwt급 '풀다(Fulda)호'(1999년 건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 선체가 우현으로 22도 기울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오만의 소하르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후 선장이 공식적으로 대피 지원을 요청, 견인선이 중국인 11명, 방글라데시인 2명, 인도네시아인 1명, 미얀마인 선원 7명 등 21명을 모두 구출했다. 풀다호는 사고 2시간 전 칸들라항을 출항했다. 홍콩에 본사를 둔 풀다산업(Fulda Industrial)이 소유한 이 선박은 384.17톤의 연료를 적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조사 결과, 폭발이 가스 제거작업 중 가연성 증기를 부적절하게 취급한 데 따라 발생했을 수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 풀다호는 메탄올을 운송하고 있었으며, 부적절한 플러싱 및 퍼징으로 인해 가연성 증기와 공기 혼합물이 생겨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장비관리 부실 등으로 정전기가 발생해 혼합물에 불이 붙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는 공
해양수산부와 KSA·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은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2025년 연안선박 현대화 이차보전사업' 2차 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에서는 연안선박의 현대화를 지원하기 위하여 2013년부터 연안선박 현대화 이차보전사업을 운영해왔다. 내항해운업계는 내항화물운송업 등록업체 중 약 84%가 선박 3척 이하를 보유한 영세업체로 선박현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선령 25년 이상 선박이 57%를 차지할 정도로 선박의 노후화는 심각한 상황이다. 연안선박 현대화 이차보전사업은 내항화물운송사업자, 내항여객운송사업자, 선박대여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이들이 노후 연안선박의 현대화를 위하여 7개 협약 금융기관(수협, 농협, 산업은행, 부산은행, 아이엠뱅크(대구은행), 신한은행, 기업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 금리를 최대 2.5%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세부적으로는 노후선 대체 또는 환경친화적 선박을 건조하는 경우 2.5%의 이자를, 단순 신조인 경우 2%의 이자를 지원하며, 2차 공모의 대출가용액은 약 400억원이다. 이차보전사업에 신청하고자 하는 사업자는 해양수산부 홈페이지(www.mof.go.kr)와 한국해운조합 홈페이지(w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