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계약을 해지한 원유운반선 2척을 둘러싸고 선주사와 법적 분쟁에 들어갔다. 삼성중공업은 6일 공시를 통해 테티스 라인즈 아이엔씨와 가이아 라인즈 아이엔씨가 회사를 상대로 선박처분금지 및 점유이전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사건 접수일은 4월 2일이며 관할 법원은 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이다. 청구 금액은 2597억 원이다. 삼성중공업의 2025년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 4조 950억 3993만 원의 6.3% 수준이다. 공시에 따르면 신청인 측은 삼성중공업의 계약 해지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면서 중재 판결 전까지 해당 선박의 처분과 점유 이전을 금지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분쟁 대상 선박은 삼성중공업이 2023년 6월 2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수주한 원유운반선 2척이다. 당시 계약 금액은 2275억 원이었다. 이후 삼성중공업은 올해 2월 3일 선주사의 최종 분할금 납입 실패를 이유로 기존 2척 계약을 1척으로 정정 공시했고, 계약 금액도 1148억 원으로 줄였다. 이어 3월 14일에는 남은 1척에 대해서도 선주사의 계약 의무 불이행을 이유로 계약 해지 권한을 행사했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항만 근로자와 이용객에게 더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2026년도 부산항 위생시설 실태조사」를 전면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부산항 내 장기간 사용되거나 밀집도가 높은 위생시설을 중심으로 노후화, 악취, 배수 등의 문제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조사 대상은 북항, 신항, 감천항 등 부산항 전역에 위치한 화장실 및 샤워실 650여 개소이다. 세부 대상으로는 △ 부산항 공중 화장실 및 샤워실 △ 항만 근로자 전용 화장실 및 샤워실 △ 여객 및 크루즈 터미널 내 화장실 및 샤워실 △ 임시(이동식·간이) 화장실 및 샤워실 등이 포함된다. 조사 체계는 한국화장실협회의 기준을 준용하되 부산항의 특수한 환경에 맞게 최적화하여 설계하였다. 주요 조사 영역은 위생·청결, 안전, 환경, 교통약자 편의성(접근설), 시설 상태, 운영 및 관리 실태 등이다. 특히 이동식·간이 화장실과 같은 임시 화장실의 경우 야간 안전, 오수·오염 등 시설 특성을 반영한 전용 항목을 별도로 구성하여 사각지대 없는 꼼꼼한 점검을 진행한다. 조사 과정에서는 단순 점검을 넘어 현장의 안전성 제고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연료비 급등에 속초-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의 국제 페리가 이달 중순부터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 운항사인 GNL페리는 6일 공지를 통해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정세와 연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마지막 항차는 속초발의 경우 4월 11일, 블라디보스토크발은 4월 13일이다. 재개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이 노선은 지난 3월 초 선박 수리후 운항이 시작돼 주 1회 운항을 해왔으며, 운항 재개 두달 만에 다시 중단되게 됐다. 재개 첫 항차에서는 러시아 관광객 230여명이 속초에 도착하며 지역 관광 및 물류 활성화 기대감을 부풀렸다. 업계 관계자는 “벙커유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중소형 국제 페리 노선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운항을 할수록 적자폭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역내( Intra Asia) 컨테이너 운임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해운시황 분석기관인 드류리(Drewry)가 3일 발표한 아시아역내 컨테이너운임지수(IACI)는 FEU당 전주의 676달러 대비 28% 상승한 86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 높은 것으로, 3주 연속 상승세다. 드류리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가 아시아–중동 구간 운임을 밀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상하이–제벨 알리 노선의 운임 급등이 종합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향 화물의 스페이스 부족이 심화되면서 단기 스팟 운임이 치솟고 있다”며 “이달 중순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노선은 조정을 받았다. 상하이–인도 할랄 네루(JNPT) 및 상하이–자바(Java) 항로 운임은 전주 대비 22% 하락한 1,58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일시적인 선복 공급 증가와 수요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의 한 애널리스트는 “불안한 중동 정세, 연료비 변동, 선복 재배치가 맞물리며 단기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덩달아 노선별 차별화도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KSA·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은 4월 1일 기준 선원공제 가입척수 2,000여척의 선박에 대해 선원공제 계약 갱신 10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합의 선원공제는 1974년 시작된 이후 『선원법』에 따른 요양보상, 상병보상, 장해보상, 일시보상, 유족보상, 장제비, 행방불명 보상과 소지품 유실 보상 등 다양한 담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조합은 선원법상 법정 보상 한도를 초과하는 손해를 보장하는 사용자배상책임담보, 선원 사망 또는 실종 시 추가 보상을 제공하는 관습상의 비용담보 등 다양한 특별약관 및 추가약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조합원사에는 2.5% 공제료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선원공제는 해운산업의 안전망 역할을 하는 핵심 제도로 조합은 앞으로도 혜택과 담보를 확대하여 조합원과 선원의 안정적인 근무 환경 조성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조합은 상호부조 원칙에 기반한 공제사업을 통해 선원의 권익 보호와 해운업계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선원 임금체불을 보장하는 선원임금채권기금 운영을 비롯해 장학 및 포상 제도 등 해운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러시아 국적의 볼고-발트(Volgo-Balt)급 곡물운반선이 5일 아조프해(Sea of Azov) 헤르손 해상에서 드론 공격으로 추정되는 타격을 받은 뒤 침몰했다. 침몰 당시 선박은 밀을 적재하고 항해 중이었다. 러시아 당국은 “이 공격으로 선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으며, 나머지 선원들은 선박을 버리고 해안으로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아조프–흑해(Black Sea) 해역에서 곡물 운반 상선이 침몰한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우크라이나는 공식적으로 이번 공격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최근 장거리 드론(UAV) 을 활용해 러시아의 해군의 군함과 정유시설, 항만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타격해왔다. 최근 몇 주 사이에도 노보로시스크(Novorossiysk) 석유터미널 화재, 러시아 정유소 공격, 흑해 해군 인프라 타격, FSB 국경경비대용 순찰 쇄빙선 ‘Purga호’ 타격 등이 연이어 발생했다. 해운업계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러시아의 상선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제재 회피에 활용돼온 ‘그림자함대(Shadow Fleet)’ 도 잠재적 표적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
HD현대중공업이 그리스의 비잔틴 마리타임(Byzantine Maritime)으로부터 4만 ㎥급의 중형 LP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비잔틴 마리타임으로스는 2019년 이후 6년 만의 신조 발주로, LPG선 시장 복귀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 비잔틴 마리타임의 라라 스타필로파티(Lara Stafilopati) 전무는 “HD현대중공업은 기술력과 납기 신뢰성 면에서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시장 회복세와 선대 갱신 시점이 맞물려 이번 계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리스 해운업계는 최근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에도 불구하고 신조선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비잔틴 마리타임의 이번 발주는 이같은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발주된 LPG선 2척은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돼 2028년 인도될 예정이다.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최신 에너지 효율 설계인 EEDI Phase3와 LPG 이중추진엔진(Dual-Fuel Engine)이 적용된다.
한화오션이 그리스의 신생 선사 카를로바 마리타임(Carlova Maritime)으로부터 VLCC를 추가 수주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해 카를로바 마리타임으로부터 30만 DWT급 VLCC 한 척을 계약한 데 이어 최근 동일 사양의 두 번째 VLCC 한 척을 수주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생 선사가 VLCC를 연속 발주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시장 변동성은 크지만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높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카를로바 마리타임은 VLCC 외에 아프라막스급 신조선 발주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한국 및 중국 조선소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를로바 마리타임은 현재 일본에서 건조된 VLCC ‘Kokari호’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발주가 완료되면 총 3척 규모의 VLCC 선대를 갖추게 된다.
최근 화재를 모은 장금상선의 MSC와의 VLCC 협업이 갑작스레 진행된 것은 아니며, 최소 2~3년 전부터 추진돼온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한국 해운사에 한 획을 긋은 이 빅딜은 약 2년 전 정가현 장금마리타임 이사가 스위스 루가노 호숫가에 위치한 MSC 지안루이지 아폰테(Gianluigi Aponte) 회장의 자택에서 와인을 마시며 협의된 사안이다. 당시 아폰테 회장은 80살이 넘은 나이에도 와인 한병을 비우며 정 이사와 각 1병씩 '통음'했다는 후문이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MSC 회장과 50살이 채 되지 않은 동양의 중견 해운업체 CEO와의 만남은 보수적인 국내 해운업계 환경에서는 도무지 상상이 어려운 그림.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인 만남의 경우 회사나 호텔에서 만남을 갖지 억만장자가 자택에 초대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자택 초청의 배경에는 정 이사의 과감한 대시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 이사는 지안루이지 회장의 아들인 디에고 아폰테 (Diego Aponte) CEO와도 친분이 깊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정 이사의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파격과 돌파력이 이번 딜을 성사시킨 것으로 평가한다. 그러면서 혹독한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는 울산항을‘K-해양강국을 견인하는 친환경 에너지 물류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전문성과 역량을 겸비한 비상임이사를 공개모집 한다고 6일 밝혔다. 울산항만공사는 지난 3일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비상임이사(항만위원) 선임을 위한 공모 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7일부터 21일 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 자격요건은 전문성 및 청렴성과 도덕성 등 건전한 윤리의식을 갖춘 자로, 「항만공사법」 제13조(결격사유), 「공직자윤리법」 제17조(퇴직공직자의 취업제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34조제1항 등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울산항만공사 항만위원의 임기는 2년으로, 직무수행 실적 등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제출서류 및 지원서 양식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7일부터 울산항만공사 누리집(www.up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