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산업에 대한 실질적 통제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유조선 시장이 '극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조선 시장에 대한 영향은 “단기 호재"와 "제한적 효과”로 전망이 엇갈렸다. 선박 중개업체 어피니티(Affinity Shipping)는 최근 보고서에서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 흐름이 구조적으로 재편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베네수엘라 석유공기업 PDVSA의 원유 수출이 기존 중국향 중심 구조에서 미국 정유사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어피니티 관계자는 “이는 단순한 물동량 변화가 아니라 글로벌 원유 무역 패턴의 중대한 재편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변화는 유조선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미국행 증가가 현실화될 경우 중·장거리 항로를 중심으로 VLCC 및 수에즈막스급 탱커의 항차 구조가 달라질 수 있다. 노르웨이 중개업체 펀리(Fearnley Securities)는 “이번 사태는 서방의 제재를 준수하는 선대 중심의 유조선 시장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며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펀리는 현상 유지 시나리오의 경우 '그림자 함대'에서 '준수 선대'로 물량이
지난해에는 탱커 시장이 기록적인 호황을 누렸고, 올해에는 벌크선(건화물선)이 해운업계의 주도권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이 해운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힘을 얻고 있다. 특히 기니(Guinea) 시만두(Simandou) 철광석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면서 대형 벌크선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노르웨이 오슬로의 한 해운담당 애널리스트는 “2025년은 탱커가 시장을 지배한 한해였다면, 2026년은 벌크선이 주도권을 되찾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미개발 철광석 프로젝트로 꼽혀온 시만두 광산은 올해 하반기부터 연간 6,000만~1억 톤 규모의 철광석을 시장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브라질·호주 중심의 기존 철광석 운송 기간항로에 새로운 대서양–아시아 루트를 추가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시만두 프로젝트는 단순히 물동량 증가를 넘어 항로 재편을 촉발할 것"이라며 "아프리카 서해안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장거리 항로는 케이프사이즈(Capesize)급 벌크선의 수요를 구조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탱커 시장은 지난해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원유 수출 증가, 그림자 함대(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는 국가공인 민간자격인 ‘스마트해상물류관리사’의 올해 시험 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자격검정 운영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스마트해상물류관리사 시험은 올해 두 차례에 나누어 진행된다. 먼저 국가공인 완화검정은 오는 5월 23일(토)에 실시된다. 완화검정은 지난 24년 국가공인 승인 이전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기존 합격자들의 자격 전문성을 국가공인 수준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이어 제2회 국가공인 정기 자격검정은 오는 8월 8일(토) 서울, 부산, 울산 등 전국 5대 주요 도시에서 일제히 치러질 예정이다. 정기검정에는 해상물류 관련 학과 학생은 물론, 물류 IT 산업 취업을 희망하는 일반인들도 제한 없이 응시할 수 있다. 시험 과목은 △국제물류거래 △해운물류론 △ICT 요소기술개론 △스마트 해상물류 기술개론 △해상물류 정보통신 법령 등 총 5개 과목으로 구성된다. 시험 접수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스마트해상물류관리사 누리집(www.usmac.or.kr)이나 울산항만공사 누리집(www.upa.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울산항만공사 변재영 사장은 “스마트해상물류관리사는 자율운항선박과 자동화 터미널 등
HD현대 정기선 회장이 2026년 시무식에서 ‘소통 문화’를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재차 강조했다. HD현대는 5일(월) 경기도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말띠 직원들과 참여를 희망하는 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프닝 2026(Opening 2026)’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는 그룹 임원들이 함께 경영 목표를 다짐하던 기존 시무식의 틀을 깨고 직원들과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싶다는 정기선 회장의 뜻을 반영, 형식과 내용을 모두 간소화하고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 진행하는 열린 행사로 기획됐다. 행사는 정기선 회장의 새해 인사를 시작으로, 임직원들의 새해 바람을 공유하고 격려하는 ‘공감 Talk’, 직원들이 전하는 ‘새해 영상 응원 메시지’ 순으로 진행됐다. 정기선 회장은 행사 내내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메모하고, 질문에 직접 답하며 적극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5년 회사의 가장 큰 성과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정기선 회장은 “차세대 CAD, 소형모듈원전(SMR), 건설기계 신모델 출시 등 미래 투자를 지속하면서, 조선·건설기계·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사업구조 개편을 흔들림 없이 추진했던 일”을 꼽았다.
존경하는 KR 임직원 및 해사업계 관계자 여러분,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울러 해운, 조선, 수산 등 관련 업계와 국회, 해양수산부 등 모든 유관기관 관계자분들께도 신년 인사를 드리며, 올 한 해에도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신임 회장으로서의 각오와 방향 신임 회장으로서 맞이하는 첫 새해인 만큼, 저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과 분명한 각오로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2026년은 KR이 그동안 축적해 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하는 해라고 생각합니다.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환경일수록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과 과감한 실행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KR의 구성원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일방적인 지시보다는 소통과 신뢰를 기반으로 상호 이해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야말로, KR이 마주한 도전을 극복해 나가는데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장기 경영목표와 실행 전략 KR은 2027년까지 등록선대 1억톤, 나아가 2030년 등록선대 1억 2천만 톤, 수입 2,700억 원 달성을 경영 목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크루즈 이용객의 편의 제고를 위해 부산항 크루즈터미널들의 명칭을 지리적 위치 중심으로 정비해 2026년 1월 1일부터 적용했다고 밝혔다. 부산항은 북항과 영도에 크루즈터미널이 나뉘어 운영되고 있지만 그간 터미널 명칭이 ‘부산항 국제크루즈터미널’, ‘부산항 국제여객 2터미널’ 등으로 유사하게 사용되며 관광객과 운송 종사자들이 위치를 직관적으로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크루즈 승객들이 시내 관광 후 택시를 이용해 터미널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크루즈터미널(Cruise Terminal)’이라는 설명을 듣고 실제 크루즈선이 접안한 터미널이 아닌 다른 터미널로 이동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러한 혼선을 줄이기 위해 터미널 명칭에 지역명(북항·영도)을 전면 반영하여 관계 업·단체에 공지했다. < 명칭 개편 > ㅇ (기존) 부산항 국제여객 2터미널(동구 초량동) → (변경)‘부산항 북항 크루즈터미널(Busan North Port Cruise Terminal)’ ㅇ (기존) 부산항 국제크루즈터미널(영도구 동삼동) → (변경)‘부산항 영도 크루즈터미널(Busan Yeong-Do Cruise Te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2026년 새해를 맞아 현장 중심 안전경영 실천과 미래 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첫 행보로 1월 2일 북항과 신항 등 주요 현장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1월 5일 시무식을 통해 새해 경영 방향을 선포했다. 1월 2일 사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진이 직접 현장을 찾아 항만 운영 전반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 종사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근무 여건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오전 북항 BPT(신선대부두)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신항 종합상황실과 1부두(PNIT), 2부두(PNC)를 차례로 방문하는 일정으로 진행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새해 첫 공식 일정부터 현장을 찾음으로써‘안전은 기관 경영의 출발점’이라는 원칙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사람 중심의 현장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어 5일(월)에는 시무식을 통해 기관 경영의 중점 추진 방향을 전 임직원에게 공유했다. 이번 시무식 신년사에서는 글로벌 관세전쟁과 경제 블록화 심화, 세계 공급망 불확실성 확대 등 급변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도 부산항이 물동량 증가세를 유지하고, 관할 사업장 내 4년 연속 중대재해 Zero를 달성했으며, 창립 이래
2026년 새해 첫 주 신조선가가 상승 출발을 알렸다. 2일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85.59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주(184.66) 대비 0.93포인트(0.50%) 상승하며 재차 상승세로 방향성을 잡는 모습이다. 이번 상승으로 지수는 4주간 이어졌던 184대 박스권을 벗어나 186선을 향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놓게 됐다. LNG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중심의 선가 강세가 지수를 견인했다. '빅3'를 중심으로 국내 조선소들이 고부가 선박 중심 수주 전략을 취하면서 조선소 우위 시장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4주 간 신조선가 지수는 184.42(2025.12.5)→184.60(2025.12.12)→184.57(2025.12.19)→184.66(2025.12.26)으로 상승세를 지속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12월 한 달간 소폭 등락을 반복하며 184대 지지력을 확인했고, 연초 들어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라며 "조선소의 슬롯 부족과 신건조가 상승이 여전히 가격 하방을 막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후 변화 영향으로 캐나다 북부 고북(High Arctic)에서 수십 년간 연중 두꺼운 얼음에 갇혀 있던 해역에서 처음으로 운항이 이뤄졌다. 과학자들은 이를 북극 해빙 구조변화의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하는 동시에, 환경·사회·지정학적 위험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고 경고한다. 캐나다 어업해양부(Department of Fisheries and Oceans, DFO)와 매니토바 대학교(University of Manitoba) 연구진은 지난 9월부터 캐나다 쇄빙선 'CCGS 아문센(CCGS Amundsen)호'를 투입해 퀸 엘리자베스 제도(Queen Elizabeth Islands)와 서부 투바이주이투크(Western Tuvaijuittuq) 주변 해역을 탐사했다고 최근 밝혔다. 해당 해역은 역사적으로 다년빙이 유지돼 선박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했던 곳이다. DFO는 이번 항해를 해당 해역에서 수행된 '최초의 종합 해양학 연구 원정'으로 명명했다. 퀸 엘리자베스 제도 주변에서 성공적인 진입과 조사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원정에 참여한 한 연구원은 “우리는 전반적으로 아주 많이 녹고 손상된 얼음을 발견했다”며 “이번 탐사에서 관측된 가장 두꺼운 얼음도 약 7m에 불과
제재 이력이 있는 11만 5000DWT급 유조선 '켄딜(Qendil)호'가 4일 터키 보즈카다(Bozcaada) 인근 암초에 좌초했다. 환경 오염을 우려한 터키 해양안전청(KEGM)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KEGM은 “선박이 알리아가(Aliaga)–얄로바(Yalova) 항로에서 강한 육상풍과 거친 파도에 밀려 암초에 충돌했다”며 “오염이나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AIS 데이터에 따르면 켄딜호는 2025년 12월 30일 보즈카다 남서쪽 해상에 정박했으며, 1월 3일까지 안정적인 정박상태를 유지했다. 그러나 4일 오전 10시 30분경 선박은 정박지를 이탈해 4노트라는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표류한 뒤 해안에서 약 100m 떨어진 지점에서 멈췄다. 현장 영상에는 강풍과 높은 파도에 의해 선체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터키 구조선 'Kurtarma-10호', 'Kurtarma-16호'가 즉시 파견돼 상황을 통제 중이다. 보즈카다 해상은 그리스와 터키가 혼재해 통제하는 소규모 섬들로 구성된 관광지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기름 유출은 없지만, 선박의 노후도와 관리 이력을 고려하면 환경 리스크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