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역내 정기선사인 Interasia Lines가 중국 장쑤성의 양쯔장조선소와 첫 신조 계약을 체결하며 선단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계약 물량은 2,900TEU급 컨테이너선 '6+2척'이다. 이들 선박은 2028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며, 척당 신조가는 약 4000만 달러로 추산된다. Interasia 측은 “이번 계약은 양쯔장조선소와 첫 협력사업이며, 당사의 아시아 시장 및 그 너머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Interasia Lines는 현재 1,000TEU에서 7,200TEU급까지 총 25척의 컨테이너선을 운영 중이며, 이 중 자사선은 21척이다. 앞서 일본 JMU 쿠레(Kure)조선소에 3,055TEU급 신조선 6척을 발주했으며, 이 중 'Interasia Triumph호'와 'Interasia Tactic호'는 올해 5, 6월에 각각 인도됐다. 1967년 도쿄에서 설립되어 현재는 타이베이에 본사를 둔 Interasia Lines는 주로 일본과 남아시아 간 항로에서 영업을 해왔다. 최근에는 동아프리카와 인도까지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핵심 국정과제인 ‘생명과 안전이 우선인 사회’를 실천하기 위해 1일(월), 신항 건설현장과 북‘컨’배후단지 2단계 현장 안전체험관에서 “중대재해 ZERO 달성을 위한 안전실천 공동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대회는 “사람 중심 안전일터, 중대재해 ZERO 달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안전의식을 내재화하고 실천하는 문화조성 및 산업재해 예방에 대한 의지를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부산항만공사 이상권 건설본부장과 신항의 건설현장 소장, 공사 및 안전관리자, 건설사업관리단 등 주요 관계자 약 7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이번 결의대회에서는 공동안전결의문 서명 행사, 건설공사 안전관리 관련 법령 강의, 관리감독자의 안전체험 등으로 이뤄졌으며, 주요 안전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흙막이·터널 등의 구조물 체험 ▲고소작업 안전벨트 착용 및 추락 체험 ▲장비 협착 체험 ▲중량물 인양 안전 체험 등 11종의 실습이 진행됐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 “생명과 안전이 우선되는 건설현장을 만들기 위해 부산·진해 항만건설 관계자들의 안전의식 확립에 노력하고, 건설 현장에 안전체험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여 무재해·무사
올해 추석은 개천절부터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최장 황금연휴(10.3.~10.9./7일)로, 차량 선적이 가능한 주요 관광 항로 카페리 선박의 예약은 일찌감치 마감되는 등 뱃길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이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추석을 한 달여 앞둔 지난 2일 충남 보령시 대천항 인근 신한고속훼리호(344톤급, 여객정원 272명)에서 여객선 전기차 화재 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공단이 주관하고, 해양경찰서와 소방서, 여객선사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참여한 이번 훈련은 초기 진화부터 여객 대피, 해경·소방의 합동 진압까지 전 과정을 실전처럼 재현했다. 특히 공단은 이번 훈련에 재난안전통신망을 최초로 활용, 본사 운항상황센터에서 드론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 확인하고, 무전 등으로 소통하며 기관 간 공조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해상 운송에서 전기차 수송이 보편화되면서, 여객선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작년에만 약 2만 3천 대의 전기차가 여객선을 타고 바다를 건넜고, 현재 기준 전국 여객선 149척 중 117척(78.5%)이 전기차를 실을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 특성상 여객선과 같은 밀
시리아가 내전 이후 처음으로 1일 타르투스항을 통해 원유 수출을 재개했다. 시리아 에너지부에 따르면 그리스 키클라데스 마리타임(Kyklades Maritime) 소속의 LR2 유조선 'Nissos Christiana호'(2015년 건조)는 60만 배럴의 중유를 적재했으며, 이를 글로벌 석유거래업체 BB Energy가 구매했다. 시리아 국방부는 이번 수출을 석유 산업 회복과 국제 협력 확대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이번에 수출된 원유는 대부분 쿠르드족이 통제하는 시리아 북동부 로자바 지역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민주연합당(PYD)은 올해 초 정부와의 화해를 계기로 석유 수출을 허용했으나, 최근 긴장 고조로 공급이 중단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시리아는 내전 전인 2010년 하루평균 38만 배럴의 석유를 수출했다. 당시 쉘과 토탈 등 주요 외국 기업들이 정부와 협력해 유전을 운영했으나 2011년 EU 제재 이후 생산이 중단됐다. 이번 수출은 DP World가 시리아 정부와 체결한 8억 달러 규모의 항구 개발 및 운영 계약의 일환으로, 러시아 운영사 OAO Stroytransgaz를 대체해 타르투스항의 기능을 복원하면서 가능해졌다. 러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2일 호텔업계 주요 실무부서를 초청해 인천항 ‘골든하버’ 복합개발 사업과 관련한 심화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7월 호텔 CEO 대상 설명회에 이은 후속 행사로, 실제 투자 검토를 담당하는 개발·전략·신사업 부서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보다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관점에서 골든하버 개발사업을 소개하고, 현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해당 부지에 대한 직접 답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었다. 참석자들은 주요 개발 예정 부지, 이미 매각되어 개발이 추진 중인 필지 등을 직접 둘러보며 입지 여건을 체감했다. 이와 함께, 호텔업계의 관점에서 사업성과 수익성 분석, 타겟 수요층, 브랜드 도입 가능성 등 실무 중심의 의견 교환과 개별 질의응답 세션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골든하버’는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과 크루즈터미널 인근 약 42만 7,657.1㎡ 부지에 추진 중인 해양문화관광 복합개발 사업으로, 상업·관광·레저 기능이 결합된 글로벌 관광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인천공항과의 접근성, 수도권 인구 기반, 북중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국제노선 인접성 등 입지적 장점에 더해, 향후 국내
러시아의 LNG운반선 ‘Arctic Metagaz호’가 북극항로에서 항로를 변경하고 후진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선박은 쇄빙기능이 없는 선박으로, 여름철임에도 불구하고 해빙 가장자리에서 항해에 어려움을 겪으며 동시베리아해에서 수일간 레이업 상태를 보였다。 Arctic Metagaz호는 러시아의 Arctic LNG 2 프로젝트를 향해 출항했으며, 8월 29일 원자력쇄빙선 ‘Sibir 호’ 근처에서 해빙을 통과하던 중 항로를 되돌리기 시작했다. 이후 선박의 AIS 트랙은 0노트 속도로 후진 및 공회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해빙에 갇혔다는 것을 나타냈다。 러시아는 북극항로를 새로운 해운 통로로 적극 홍보해 왔으나, 이번 사례는 쇄빙기능이 없는 선박의 운항 한계를 드러낸다. 전문가들은 여름철에도 해빙 상태는 예측 불가능하며, 과거에도 고아이스급 선박이 손상을 입은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Arctic Metagaz호의 위치정보는 북극항로관리국의 공식 기록에서 삭제돼 선박의 상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는 현재 제한된 수의 ‘Arc7’ LNG운반선을 보유하고 있어, 겨울철 셔틀 운항을 유지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도 나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국내 선박금융 시장의 현황을 진단할 수 있는 국적선사 선박금융 분석 결과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해운정책 수립뿐만 아니라 민간의 산업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 통계 인프라를 마련하고, 업계 전반의 객관적 데이터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해진공은 2022년부터 매년 국적선사의 금융조달 현황을 수집ㆍ분석해 왔으며, 2024년 1월 「한국해양진흥공사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해운항만업 관련 시장ㆍ산업 조사 ㆍ분석’ 의 법적 권한을 확보했다. 이번 공개는 그 첫 결실로, 학계ㆍ산업계ㆍ정부 등 이해관계자들이 국내 선박금융 시장 구조를 파악하고, 데이터에 근거한 전략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분석에는 국적선사 100개사 보유 1,030척의 2024년 말 기준 금융 데이터가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적선사의 선박금융 실행 규모는 약 87.7억 달러, 금융 잔액은 약 24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번 분석 결과에는 연간 집행 규모, 잔액 추이, 자금조달 구조 및 공급 주체별 시장점유율 등이 포함되었다. 해진공은 분석결과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식 블로그를 통
'2025년 도선사의 날' 행사가 1일 오후 서울 더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해운계 인사와 해양수산부 전현직 관료, 언론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도선사의 날은 1937년 인천항에서 유항렬 도선사가 정식 개업한 이래 전국 12개의 지회에서 선박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도선해 온 대한민국 도선사의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고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기념해왔다. 조용화 한국도선사협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도선사들은 대한민국 발전과 그 궤를 같이해 왔다"며 "앞으로도 해운수산을 비롯한 해양인들이 힘을 합쳐 대한민국을 해양강국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인재 육성과 사회공헌 사업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최근 학령인구 감소 및 승선기피를 이유로 해기사가 많이 부족하다"며 "도선사도 해양계의 일원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우수 인재가 해양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도선사협회는 지난 2009년부터 전체 도선료 매출의 1% 이상을 장학 및 사회공헌 사업에 기부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된 후원 금액은 120억 원에 달한다. 도선사협회는 또 미래세대 보호를 위해 한국심장재단을 통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오는 18일 오후 1시 20분부터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KR 친환경기술 컨퍼런스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전 세계 해사업계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중기 감축 조치 시행을 앞두고, 대응 전략 마련과 친환경 대체연료 선박 도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Navigating the Future: Industry Strategies for IMO Mid-Term Measures’를 주제로, 국제 환경규제에 따른 해운업계의 실질적 대응 방안과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1세션에서는 ‘IMO 중기조치 대응 전략’을 주제로 △중기조치 대응을 위한 실천 전략과 서비스 지원 체계(KR 이정엽 수석연구원) △HMM의 중기조치 대응 전략(HMM 김영선 팀장) △선박 운항성능 분석 및 연료절감장치 효과 검증(KR 김민수 책임연구원) △탄소중립 연료 녹색해운항로 구축 및 확대(KR 정정호 팀장) 발표가 진행된다. 제2세션에서는 ‘대체연료 선박 적용 기술과 미래’를 다루며 △암모니아 가스터빈 기반 해양 탈탄소화(한화파워시스템 김세미 팀장) △HD한국조선해양의 대체연료
싱가포르 정부가 베이핑(Vaping)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 항만을 통해 입국하는 선원들에게 전자담배 기기를 소지하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가 발령됐다.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입항하는 선박의 선원들은 베이핑 장치를 버리지 않으면 막대한 벌금을 받을 수 있으며, 반복 위반 시 입국이 금지된다. 싱가포르에서는 전자 니코틴전달장치(ENDS), 즉 전자담배 기기 및 액상 니코틴 제품의 수입, 판매, 사용이 모두 불법이다. 베이핑 장치를 소지하거나 사용하다 적발되면 최대 2,000 싱가포르달러(약 200만 원 상당)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싱가포르 항만에서의 전자담배 기기에 대한 단속이 크게 강화됐다"며 "싱가포르에 도착하기 전 베이핑 장치를 폐기할 것을 선원들에게 권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