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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IMO 넷제로 프레임워크, 11월 채택 가능성 높아졌다"

탄소기금과 NZF 분리 논의키로

  • 등록 2026.05.01 21:10:19

 

국제해사기구(IMO)가 해운 탈탄소화의 핵심 규정인 넷제로 프레임워크(Net-Zero Framework, NZF) 채택을 오는 11월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85' 회기로 공식 연기했다.


이 결정은 1일 런던에서 열린 'MEPC 84'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10월 MEPC/ES2에서 위기에 몰렸던 NZF 논의가 다시 정상 궤도로 복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IMO는 이번 회기에서 임시 실무그룹(ISWG)의 임무 범위를 확정했다. 핵심은 대체연료 추적과 수명주기 평가를 가능하게 하는 온실가스 관리 연쇄 모델 구축이다.

 

회의에 참석한 한 대표단 관계자는 “기술 논의는 95% 이상 진전됐다. 분위기는 매우 긍정적이며, 해결책 도출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ISWG는 9월 전문가 워크숍, 11월 MEPC 85 보고, 그리고 다음 주 재개되는 MEPC/ES2 임시 회의를 통해 후속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회기에서 가장 민감한 쟁점 중 하나였던 탄소기금은 NZF와 분리해 'MEPC 86'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여러 회원국과 선주단체는 탄소기금을 “사실상의 글로벌 부과금”으로 간주하며 우려를 표시해왔다.

 

한 소식통은 “탄소기금은 NZF의 기술적 요소와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분리 논의가 위원회 내 우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단들은 이번 회기에서 미국의 입장 변화가 NZF 회생의 결정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은 최근 대체연료 정책을 IMO의 ‘연료 중립성’ 원칙에 맞추는 방향으로 조정했으며, 이것이 NZF 채택 가능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한 참석자는 “미국의 조정된 입장은 회원국 간 신뢰를 회복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11월 MEPC 85에서 NZF 채택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나이지리아가 식량안보 문제를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나이지리아 대표단은 쌀 등 주요 식량을 운송하는 노후 선박이 탄소기금 부담을 지게 될 경우 현대식 선박으로 대체되지 못해 식량 공급망이 붕괴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NZF 적용 제외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