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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한중카페리업계 죽는다"…'컨'선 취항에 비난 쇄도

팬스타·산둥성항만집단 추진. 오는 6월 한중해운회담 메인 이슈

  • 등록 2026.04.29 12:02:45

 

부산의 팬스타라인과 중국 산둥성항만집단이 한중카페리항로에 컨테이너선 취항을 추진하고, 이를 오는 6월 4일의 한·중해운회담에서 관철시키려고 하자 업계가 비판을 집중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팬스타라인은 대산~웨이하이(威海) 항로에, 산둥성항만집단은 인천~르자오(日照) 구간에 컨테이너선을 각각 취항한다는 계획으로 신규 항로 개설 신청서를 이미 당국에 제출했다.

 

업계가 반발하는 것은 카페리선이 오가는 기존 항로에 컨테이너선이 투입될 경우 사실상 저가에 화물을 '싹쓸이'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선들의 경우 여객을 함께 태우며 컨테이너 물량은 기껏해야 100~300TEU급에 불과한 실정이다. 반면 컨테이너선의 경우 한국행 항로는 최대 650TEU급, 중국행 노선은 480TEU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따라서 인천~일조와 대산~웨이하이 항로에 컨테이너선을 2~3척씩 돌릴 경우 그나마 과잉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중카페리선사들의 경우 곧바로 적자의 늪에 빠지게 된다.

 

파장은 웨이하이와 르자오는 물론 산둥성의 칭다오, 옌타이, 스다오에 이어 장쑤성 롄윈강항까지, 국내에서는 인천과 대산은 물론 평택과 군산 등 전방위로 미칠 전망이다.

 

국내 카페리업계는 팬스타라인을 집중 비난하고 있다. 한마디로 '얌체짓'이라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팬스타의 오너가 해양수산부 일부 간부들과 토착 언론사, 그리고 부산 정치권에 유착해 사업과 관련해 여러가지 압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듣고 있다"며 "비상식적인 방식으로 이 사업안에 대해 허가가 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우린들 컨테이너선을 투입하는 방안을 몰라 이러는 것 아니다"며 "수익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상생을 위해 컨테이너선 대신 카페리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7월 중국 허더항운이 인천항과 중국 징탕항·황하항을 기항하는 컨테이너 정기 항로를 개설하면서 이미 한중카페리 선사들의 매출은 급감한 상태다.

 

선사들은 허더항운의 컨테이너선 취항 이후 화물 운임이 50% 이상 낮아졌다고 입을 모은다.

 

한편 해수부는 오는 6월 4, 5일 이틀 간 인천에서 제28차 한·중해운회담을 열어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