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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7주간의 호르무즈 해협…“정치상황 따라 7~9% 가동”

  • 등록 2026.04.25 09:00:11

 

해운 IT·데이터 기업인 AXSMarine이 AIS 기반으로 이란–미국 간 무력 충돌 이후 3월 1일부터 4월 21일까지 호르무즈 해협의 실제 운항 상황을 분석한 결과, 전쟁 전 대비 7~9% 수준의 이용률만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AXSMarine은 7주간 총 446건의 선박 운항을 확인했다.

 

이는 하루평균 8.6건으로, 전쟁 전의 평균 115.7건과 비교하면 극히 제한된 수준이다.
 

3월 초에는 해협 통항이 사실상 '0'에 수렴했고, 3월 5일 기준 353척의 벌크·MPP 선박이 걸프 안에 갇힌 상태였다.

 

AXSMarine은 보고서에서 “이란과 미국의 휴전 이후에도 해협은 정상화되지 않았으며, 위험 감수 선박과 편의치적선, 그리고 승인된 함대가 통로를 결정하는 새로운 계층 구조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3월 들어 가장 먼저 움직인 선박은 그리스 선주 소유의 파나막스 벌크선들인 'Georgia T호', 'Minoan Sky호', 'Star Gwyneth호', 'Minoan Dignity호' 등 7만~8.5만 DWT급 곡물·비료운반선이었다.

 

유조선은 3월 기록된 67건 중 39건(58%)이 승인을 받은 선단(Approved Fleet)과 '그림자 함대(Shadow Fleet)', 소유 구조가 불투명한 선박들이었다.


서방 소속의 투명 운영선사는 21%에 불과했다.

 

가스선은 21건으로 제한적이었으며, 인도 국적 LPG선인 'BW Elm호', 'BW Tyr호', 'Pine Gas호', 'Jag Vasant호', 'Shivalik호' 등이 이란이 인도·중국·러시아·파키스탄에 부여한 외교적 면제(Diplomatic Waiver) 아래 운항했다.

 

컨테이너선은 사실상 완전 중단 상태였다. 3월 27일 기준 이동 컨테이너선의 절반이 이란 국적이거나 이란 선사 소유였고, 서방 선사는 3월 1일 통항한 머스크의 'Astrid Maersk호'가 마지막이었다.

 

4월 7일 휴전 발표 후에도 ‘회랑(Corridor)’만 생겼을 뿐 정상화와는 거리가 멀었다. 4월 1~12일 기간의 평균 통항 건수는 하루 11.1~13.2건에 불과했다.
 

4월 11일 중국·그리스·한국 선주 소유의 VLCC 4척이 동시에 횡단하며 짧은 안전 구간을 노린 조율된 이동을 선보였다. 이들 선박 4척은 'Cospearl Lake호'(29만 9,118DWT, 중국 소유), 'Helong Hai호'(32만 612 DWT, 중국 국적), 'Seriphos호'(30만 9,396 DWT, 그리스 소유), 'Mombasa B호'(29만 9,392 DWT, 장금마리타임 소유)다.

 

4월 17일 이란 아바스 아라그치(Abbas Araghchi) 외무부 장관이 “레바논 휴전 기간 동안 모든 상선에 해협을 개방한다”고 선언한 뒤인 18일 28건의 횡단이 기록됐다. 이는 3월 1일 이후 단일일 기준 최대 기록이다.

 

그러나 72시간 만에 상황은 뒤집혔다. 미국은 “이란 항구 봉쇄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재확인했고, 이란은 발표를 번복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도 해협이 ‘이전 상태로 복귀했다’고 선언하며 경비정을 통해 상선을 공격했다.

 

4월 19일에는 미 해군 'USS Spruance호'가 이란 국적 화물선 'Touska호'를 나포했다.

 

그 결과, 4월 19일 횡단은 2건, 이후 3일 평균치는 하루 6건으로 다시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