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시황 분석기관 시인텔리전스(Sea‑Intelligence)가 컨테이너무역통계(CTS, Container Trade Statistics)를 기반으로 최근 보고서에서 “실질 컨테이너 운임이 10년 전보다 오히려 더 낮다”고 결론을 내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전 세계 평균 운임은 2008년 대비 약 65%, 2009년 대비 약 40% 낮은 수준이다.
이는 팬데믹 기간의 급등과 최근 홍해 및 호르무즈 사태로 인한 단기 상승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운임이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인텔리전스는 “대부분의 기간 동안 실제 운임은 인플레이션 조정선보다 상당히 낮았다”고 분석하면서 예외적인 경우로 ▲2010년 금융위기 직후의 선복공급 부족 ▲2021~2022년 팬데믹 공급망 붕괴 ▲2024년 초 홍해 위기에 따른 혼란을 거론했다.
이들 사건은 모두 단기적 충격에 해당하며, 보고서는 “홍해 사태조차 2009년 기준선 대비 인플레이션 조정 수준에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시인텔리전스는 “2008년의 금융위기 이전과 2009년 금융위기 직후를 기준으로 삼을 때 결과가 다소 달라질 수 있지만, 두 경우 모두 실질 운임이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밑돌았다는 결론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CTS 지수는 2009년 금융위기 당시 급락 이후 인플레이션과의 괴리가 지속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인텔리전스는 “단기 변동성이 계속해서 나타나는 것은 컨테이너 시장의 구조적 특징"이라며 "또하나의 단기 변동성인 중동의 현재 지정학 리스크는 3~4월 CTS 지수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홍해 위기와 호르무즈 사태로 단기 운임은 오르겠지만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운임 약세라는 큰 흐름을 바꾸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