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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탱커 시장, ‘신조 열풍’과 ‘노후화 한계점’ 동시 도달

  • 등록 2026.03.09 17:32:11

 

올해 들어 유조선 신조 발주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투기 열풍으로만 설명할 수 없으며 선대 노후화가 동시에 닥쳤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왔다.

 

선박중개업체 하트랜드(Hartland Shipping Services)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탱커 선대의 51%가 선령 15년 이상의 선박이다.

 

선령 15년은 전통적으로 오일 메이저가 설정하는 선령 제한선에 해당한다.

 

하트랜드는 “최근의 탱커 발주 증가를 단순한 투기적 열풍으로 볼 수 없다"며 "노후 선대 교체라는 구조적 필요성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올들어 2개월 여 동안 VLCC를 중심으로 탱커 신조 계약이 아시아 조선소에서 대규모로 체결됐다.


이에 대해 하트랜드는 “현재 탱커 부문의 신조 발주 대비 선대 비율은 20% 수준으로 역사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이는 노후 선대 비중과 '어둠의 함대(Dark Fleet)' 증가를 고려하면 부분적으로 정당화된다”고 분석했다.

 

그리스의 중개업체 Xclusiv Shipbrokers도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 업체의 연구·평가 직원인 디미트리스 루멜리오티스(Dimitris Roumeliotis)는 “탱커는 지난 10년간 역사적으로 발주량이 저조했다"며 "지금의 발주는 고효율·저배출 선박에 대한 필요성과 최근 몇 년간 발생한 강한 현금흐름에 따른 재투자가 결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트랜드는 '어둠의 함대' 증가도 신조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선령 15년 이상의 선박 중 상당수가 어둠의 함대 소속으로, 오일 메이저와 금융기관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시장 접근성에 제한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탱커 시장은 노후 선대 비중 과다와 지난 10년간의 저조했던 발주 공백, 환경 규제 강화, 어둠의 함대 확정, 선사들의 현금흐름 개선 등이 결합되며 구조적인 신조 사이클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