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태로 촉발된 중동 에너지 위기의 가장 큰 수혜자로 러시아가 꼽힌다.
유조선들도 러시아 석유 운송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에너지 수입국인 인도 시장에서는 러시아산 석유가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으며, 중동 전쟁으로 저유가 상황이 반전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에너지 부문에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미국의 제재를 받아온 러시아산 원유는 구매자를 쉽게 찾지 못해 그동안 브렌트유 대비 상당히 할인된 가격에 거래돼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러시아산 석유에 웃돈을 줘야 할 정도로 가격 차가 역전되기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중동산 원유 공급이 급감하면서 에너지 수입국 사이에서 원유 확보 경쟁이 붙었고, 러시아산 원유를 브렌트유보다 비싸게 프리미엄을 붙여 거래하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전했다.
미 재무부도 이란 전쟁 발발 후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최근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할 수 있도록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일부 완화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유가 안정을 위해 추가 제재 완화도 시사했다.
석유 정보제공업체 케이플러의 나빈 다스 선임 애널리스트는 “분쟁이 길어질수록 세계는 러시아산 원유와 러시아산 정제유에 대한 의존도를 늘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