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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정기선사들, ‘걸프 우회 네트워크’ 구축

머스크,지중해 신규 서비스. MSC 이라크행 트럭 솔루션

  • 등록 2026.03.06 22:05:33

 

미국·이스라엘–이란 간 충돌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자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이 걸프 지역 화주를 위해 잇따라 대체 운송망을 구축하고 나섰다.

 

머스크와 하팍로이드는 6일 얼라이언스 '제미니(Gemini Cooperation)'를 통해 아시아–지중해 신규 서비스(머스크 AE19 / 하팍 SE6) 개설을 발표했다.


이 노선은 기존 FM1/AGX(극동–중동) 및 ME1/IMX(인도–지중해) 노선 중단으로 발생한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이다.

 

AE19/SE6 서비스의 루프는 톈진–칭다오–부산–닝보–상하이–탄중펠레파스–탕헤르/알헤시라스–포트사이드/다미에타–제다–싱가포르–톈진이다.

 

첫 항차는 오는 13일 톈진항에서 출항하며, 투입 선박은 1만 3,500TEU급 ‘머스크 엘바(Maersk Elba)호’다.

 

머스크는 고객들에 전달한 공지에서 “AE19는 기존 셔틀 솔루션을 확장·업그레이드한 형태로, 아시아–유럽–제다(Jeddah) 간 공급망에 더 많은 유연성과 경로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다항이 중심에 서게 되는데, 'TPM 2026' 행사에서 베스푸치 마리타임(Vespucci Maritime)의 라스 옌센(Lars Jensen) CEO는 “전쟁이 지속되는 동안 제다항이 중동 화물의 핵심 환적 허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제다항 환적은 홍해–지중해 루트를 활용해 걸프 지역을 우회하려는 선사 전략과 맞물린다.

 

한편 MSC는 터키 메르신(Mersin)과 이스켄데룬(Iskenderun)을 경유하는 내륙 트럭 운송 솔루션을 내놓았다.

 

이들 항만은 각각 MSC의 'Tiger(극동–지중해)서비스', 'Phoenix(극동–지중해) 서비스'에 포함돼 있다.

 

MSC는 “현재 중동 안보 상황을 고려해 이라크행 화주에게 대체 내륙 운송 옵션을 제공한다"며 "아시아–터키 구간의 경쟁력 있는 운송 시간을 기반으로, 메르신·이스켄데룬을 통해 이라크 주요 도시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이 솔루션은 자코(Zakho), 도후크(Dohuk), 모술(Mosul), 에르빌(Erbil), 술레이마니야(Sulaymaniyah), 바그다드(Baghdad) 등 이라크 내륙 도시까지 트럭 운송을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한국과 중국, 그리고 동남아 수출기업들은 제다·터키를 우회해 이라크·사우디 내륙에 연결되는 새로운 공급망 구조에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