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계 최초의 자율 전기식 피더 컨테이너선 ‘즈페이(Zhi Fei)호’를 활용해 자율 도킹과 자동 화물처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해운·항만당국은 이번 성과가 “접안 시간 단축과 투입 인력 감소를 동시에 실현한 기술적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실증은 지난 21일 산둥성 칭다오항에서 진행됐다.
즈페이호는 길이 110m의 300TEU급 전기 추진 피더선으로, 승무원 관리 항법과 육상 원격 조종, 그리고 완전 자율 항법 등 3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이번 시험에서 선박은 자율 항법으로 접안 위치에 스스로 접근했고, 이후 진공 흡착컵 기반 자동계류시스템을 통해 약 30초 만에 도킹을 완료했다.
부두에서는 자율 크레인과 자율 트럭이 연동돼 화물 처리작업을 자동으로 수행됐다.
즈페이는 BRINAV(Navigation Brilliance·)사가 운영하며, 칭다오–둥자커우 간 89해리 노선을 최대 12노트로 운항한다.
BRINAV에 따르면 즈페이호는 2025년 한 해 동안 353항차, 8만 800TEU를 운송했으며, 투입 이후 4만 8,000해리를 항해하고 100만 건 이상의 자율 의사결정을 수행했다.
장하이잉(張海英) BRINAV 회장은 이와 관련, “지능형 해운은 단순히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선박을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과정”이라며 “중국이 해양 강국으로 도약하는 필수 경로”라고 말했다.
BRINAV는 자율운항시스템 도입으로 승무원을 30% 감축하고 인적 오류를 80% 줄였으며, 월 2만 7,500달러의 운영비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즈페이호는 중국의 자율운항기술 상용화를 위한 시험선에 해당한다. BRINAV는 대형선, 원양선박, LNG운반선까지 자율운항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