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선사 오케아니스 에코 탱커(Okeanis Eco Tankers)의 CEO 아리스티디스 알라푸조스(Aristidis Alafouzos)가 장금상선의 VLCC 대규모 확보 전략을 “믿을 수 없는” 수준이라며 공개적으로 찬사를 보냈다.
알라푸조스의 이같은 발언은 장금상선의 시장 영향력이 더 이상 ‘조용히 넘어갈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그는 “장금상선의 12월 이후 대규모 매입을 시장은 알고 있었지만 누구도 말하지 않았다”며 "그들의 움직임은 업계 판도를 바꿀 만큼 전례 없는 규모”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장금상선이 최대 150척 규모의 VLCC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전략을 실행한다고 보고 있다. 이는 한국 선주들이 주로 컨테이너이나 벌크선 중심의 자산 구조를 유지해온 것과 대비되는 대담한 확장 전략이다.
알라푸조스는 “장금상선의 이같은 움직임은 글로벌 탱커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촉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유조선업계 관계자는 “장금상선은 지금 VLCC 시장의 가장 강력한 신규 변수"라며 "이들의 VLCC 매입 속도는 기존 메이저 선주들의 전략을 재조정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선 장금상선의 전략에 대해 연일 다양한 발언들이 쏟아지고 있다.
■"VLCC 4척 중 1척이 장금상선 선박"
영국계 은행 HSBC는 최근 보고서에서 “장금상선의 공격적 선대 확장은 가용 선복을 구조적으로 축소시키며 선주들의 가격 결정력을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장금상선의 대규모 VLCC 매입 이후 시팟 및 기간 용선 시장에서 운임은 급상승세다. 1년 용선 운임은 하루 9만 달러, 3년 용선 운임은 하루 6만 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보기 어려웠던 높은 수준이다.
그리스의 데이터 플랫폼인 시그널(Signal)은 "선령 10년의 VLCC 평가액이 연평균 24% 상승해 지난 10년래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시그널은 장금상선이 최근 확보한 VLCC들의 선령이 14년 전후에 집중돼 있다며 이는 단기 및 중기 시장 강세에 초점을 둔 전략적 포트폴리오라고 분석했다.
또 노르웨이 선박 중개업체 펀리(Fearnleys)는 장금상선이 '그림자 함대'를 제외한 VLCC 4척 중 1척(약 25%)을 통제하는 것으로 분석하면서 “장금상선의 시장지배력이 용선업체들의 선택지를 극도로 제한하는 등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랑스 중개업체 BRS는 최근 보고서에서 "시장에서 단일 VLCC 운영자가 이처럼 지배적인 점유율을 보인 경우는 없었다”며 장금상선을 ‘슈퍼 오퍼레이터(Super-Operator)’로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