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세계 선주국 순위에서 중국의 독주가 이어진 가운데, 스위스·홍콩·대만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선대 확장에 나선 MSC의 공격적인 투자와 미국과 싱가포르의 선종 다변화 전략이 순위 변동을 이끌었다.
해사 데이터 제공업체 베슨 노티컬(Veson Nautical)이 최근 공개한 ‘2026년 글로벌 선주국 톱10’에 따르면 중국은 총 9,375척, 자산가치 2,910억 달러 규모의 선대를 보유하며 1위를 유지했다. 이는 전년(2,550억 달러) 대비 약 4% 증가한 수치다.
선대 자산 가치는 실제 운항 선박과 발주잔량을 모두 포함한 기준으로 산정됐다.
일본은 총 2,330억 달러 규모로 2위를 유지했다. LNG·LPG·자동차운반선 부문에서 가치와 척수 모두 세계 최대 수준을 기록하며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이어가고 있다.
그리스는 총 자산 가치 기준 3위를 지켰다. 특히 탱커 부문에서 770억 달러 규모로 중국을 크게 앞서며 세계 최대 탱커 자산국 지위를 유지했다.
미국은 총 선대 가치가 1,41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50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크루즈선 자산만 790억 달러로 약 34% 급증하며 이 부문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이 외에도 시추설비(MODU), 해양건설선(OCV), 해양지원특수선박(OSV), RoRo 등 특수선 분야에서 높은 자산 가치를 기록했다.
싱가포르는 1,410억 달러로 5위를 유지했으며, 전년 대비 340억 달러 이상 자산이 늘었다.
스위스는 총 830억 달러로 6위에 올랐다. MSC가 중고선 58척을 추가 매입하고 36척을 신규 발주하는 등 공격적인 선대 확장에 나선 것이 큰 역할을 했다.
홍콩은 780억 달러로 7위에 신규 진입했다. 컨테이너선(325억 달러)을 중심으로 벌커·탱커·LNG선까지 고르게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한국은 690억 달러로 8위에 그쳤지만, LNG선(130억 달러)과 자동차운반선(60억 달러) 부문에서 여전히 핵심적인 글로벌 플레이어로 평가된다. 최근 장금상선의 VLCC 약 35척 인수로 향후 선대 가치가 약 28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독일은 컨테이너선 중심 선대로 한 계단 상승해 9위를 기록했으며, 대만은 총 1,297척, 630억 달러 규모로 톱10에 신규 진입했다. 대만은 2025년 한 해에만 컨테이너선 63척을 발주하며, 신조 중심의 현대적 선대 구성을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