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선사 완하이(Wan Hai Lines)가 일본 오사카항의 C9 컨테이너터미널 사용권을 8,7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인수계약은 26일 체결됐다.
완하이는 이와 관련, “서일본 거점 확보를 통한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완하이가 인수한 C9 터미널은 부지 면적 12만 9,959㎡, 안벽 길이 350m, 수심 13m로 대형 컨테이너선 접안이 가능하다.
오사카항만당국이 다중 기항 선박에 입항료 50% 할인, 친환경 선박에는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어 운영 효율성도 높다는 평가다.
완하이는 “주요 환적 거점에 자체 부두와 야드를 확보하는 것은 운항 안정성과 스케줄 신뢰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완하이는 1960년대 일본–대만–동남아 간 통나무 운송으로 사업을 시작해 1970년대 컨테이너선사로 전환한 이후, 일본–대만 노선 최대 선사로 자리잡았다. 현재 아시아역내 시장에서 약 15%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으며, 오사카–대만 간 7개 정기노선을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완하이가 서일본에 자산을 확보한 것은 일본–대만 노선 지배력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적 조치”라며 “얼라이언스 재편과 선사간 경쟁심화 속에서 터미널 소유는 선사에게 중요한 무기”라고 평가했다.
이번 인수는 완하이가 도쿄 오이(Ohi) 컨테이너터미널 5번 부두를 운영한 지 약 23년 만의 일본 내 두 번째 터미널 투자에 해당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