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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허치슨, 항만 터미널 쪼개서 파는 방식으로 전환"

  • 등록 2026.01.25 09:35:54


GTO 허치슨(Hutchison Ports)이 자사 소유의 23개국 43개 항만터미널 지분 매각을 위한 새로운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매각 협상이 중국 정부의 반대와 지정학적 압력으로 장기 교착상태에 빠지자, 매각 대상을 소규모 단위로 분할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허치슨은 현재 대규모 패키지 매각 대신 지역별·터미널별 분할 매각을 검토 중이다.


한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이 방식에 대해서는 수용 의사를 보였다”며 "이 방식이라면 중국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의 터미널만 선택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내세우는 GTO인 COSCO의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COSCO는 2024년 말 기준 전 세계 39개 항만에서 375개 부두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226개가 컨테이너 터미널이고, 연간 처리능력은 1억 2,400만 TEU에 달한다.

 

이번 매각의 최대 난제는 파나마 운하 양 끝의 2개 터미널이다. 한 항만부문 애널리스트는 “파나마는 미·중 해상 물류 전략의 충돌점”이라며 “허치슨 매각은 단순한 기업 거래가 아니라 지정학적 협상”이라고 평가했다.

 

새로운 매각방식은 현재 예비 단계이며, 구체적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다. 따라서 파나마 운하 양단의 터미널을 어떻게 처리할 지도 여전히 미지수인 상황이다. 

 

앞서 2025년 3월 허치슨은 총 228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터미널 포트폴리오 매각 계약을 발표했다. 당시 매각구조는 블랙록(BlackRock)이 파나마터미널 2곳 최대 지분을 확보하고, MSC의 계열사인 TiL이 소수 지분을 가져가며, 허치슨은 중국 내 항만 터미널만 운영하는 방식이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억만장자 리카싱의 허치슨이 “국가 이익을 훼손한다”고 비난하며 강하게 반대했고, 협상은 장기 교착상태에 빠졌다.

 

중국 정부는 국영선사이자 GTO인 COSCO가 과반 지분과 거부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