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에서 싱가포르에 등록된 5만 6,095DWT급 벌크선 ‘데본 베이(Devon Bay)호’(2013년 건조)가 침몰하면서 선원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23일 보고됐으며, 필리핀·중국·싱가포르 당국이 합동으로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싱가포르 해사항만청(MPA, Maritime and Port Authority of Singapore)은 23일 “데본 베이호가 중국 양장으로 향하던 중 전복 후 침몰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승무원 21명 중 17명은 구조됐다. 구조 인원 중 2명은 사망이 확인됐고, 4명은 실종 상태다.
필리핀 해안경비대(PCG)는 데본 베이호의 마지막 위치가 사방간(Sabangan) 포인트 서쪽 약 141해리였다고 밝혔다.
선박은 침몰 직전 약 25도 기울어졌다고 보고하며 조난 신호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홍콩 해상구조센터(MRCC Hong Kong)는 “중국 해안경비대가 최초로 10명을 구조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중국 남방전구사령부(Southern Theater Command)는 “총 17명의 필리핀 선원을 구조했으며, 14명은 안정적, 1명은 치료 중, 2명은 사망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데본 베이호는 일본 선사 K-라인(Kawasaki Kisen Kaisha)의 싱가포르 법인을 통해 운영되는 선박으로, 사고 당시 필리핀 구탈락(Gutalac)에서 출항해 중국 양장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필리핀은 해군·해경 함정과 항공기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 해안경비대도 스카브로 암초(Scarborough Shoal) 북서쪽 약 100km 해역에서 구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 필리핀 구조단 관계자는 “해역의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기상 악화, 화물 적재 상태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