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라비아/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협, 오만만 등 중동 해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영국 해운무역국(UK Maritime Trade Operations), 아프리카의뿔 해상보안센터(Maritime Security Centre-Horn of Africa), 합동해상정보센터(JMIC, Joint Maritime Information Centre)는 12일 이례적으로 이들 해역에 경보를 공동 발령했다.
이들 기관은 "해당 해역내 긴장 고조로 인해 군사 활동이 확대돼 선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15일 6차 핵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란에 대한 공격에 미국의 개입이 의심받게 될 경우 대응의사를 밝힌 후티 반군 등의 위협으로 상황은 더욱 복잡해질 가능성이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가 이란이 핵 확산 의무를 위반했다고 선언하면서 시작된 국제적 긴장은, 핵 확산을 이유로는 거의 20년 만이다.
한편 이스라엘은 13일 이란 핵시설 등에 대해 선제공격에 나섰다. 주요 외신들은 이날 새벽 이란 수도 테헤란 북동쪽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타전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이란 핵 프로그램 등을 타격했다며 이란 공습을 확인했고, 목표물 수십 곳에 1단계 공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전역에 특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조금 전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협하는 이란의 위협을 격퇴하기 위한 '일어서는 사자'(Rising Lion)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미국 측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 공습 직후 곧바로 각료회의를 소집했다. 미국 측은 이번 이스라엘 공습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확실하게 선을 긋는 상황이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밤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해 일방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자국 안보에 필요한 것이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란에 대한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거듭 밝혔다.
이스라엘의 폭격 소식에 금융시장에서 각종 자산 가격들은 출렁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가격이 장 중 한때 9.27% 넘게 뛰어 배럴당 74.35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급반등했고, 엔화로 수요가 몰리며 달러-엔은 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