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행정부의 상호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하면서 컨테이너 물량이 급감하고 있다.
9일 시황분석업체인 Vizion의 글로벌 무역 인텔리전스 플랫폼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일간 미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예약건수가 전주 대비 67% 급감했다.
또 수출 예약 건수는 같은기간 40% 감소했다.
정기선컨설팅업체인 베스푸치 마리타임(Vespucci Maritime)의 CEO 라르스 젠슨은 "이 수치가 정확하다면 무역흐름에 엄청난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선사들도 불확실한 무역 환경에 대응해 일부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
HMM이 속해있는 해운동맹 '프리미어 얼라이언스'의 PN4 퍼시픽 서비스는 5월부터 운항이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중단됐다.
정기선 시황정보제공업체인 eeSea의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이번 달 극동아시아-북미 노선 운항 취소는 49건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5월로 예정된 운항 중에서는 현재까지 36건이 취소됐다.
eeSea 관계자는 "선사들이 계속 운항취소를 발표하고 있어 5월 운항취소는 40건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eSea에 따르면 MSC가 9일 롱비치, 오클랜드, 포틀랜드를 기항하는 오리엔트 주간서비스의 2회 운항을 취소했으며, 홍콩의 TS라인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AWC2 서비스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