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해남의 DH조선이 그리스 선사 썬 엔터프라이즈(Sun Enterprises)로부터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발주선박 규모는 15만 8,000dwt급이며, 2027년 1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발주금액은 총 1억 8000만 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썬 엔터프라이즈가 마지막으로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을 발주한 것은 2015년으로, 10년 만이다.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썬 엔터프라이즈는 2015년 HD현대중공업에 수에즈막스급 2척을 발주했다.
DH조선과 썬 엔터프라이즈 간 거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 당시 대한조선은 썬 엔터프라이즈로부터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3척을 수주한 바 있다.
DH조선은 올해 한국거래소에서 IPO를 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DH조선의 기업가치를 1조 원(6억 90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IPO 목표가는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DH조선은 아프라막스급 및 수에즈막스 유조선 건조를 전문으로 하는 중형 조선소다. 그간 시황에 따라 여러 차례 소유주가 바뀌는 부침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