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 이어 호주정부도 대대적인 해군력 강화와 조선업 투자 방침을 밝혔다.
국가방위를 위한 조선산업 역량을 확대하고 고용을 늘리려는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의 의중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호주정부는 최근 발표한 '2024 군함 신조선 및 유지 계획'을 통해 향후 30년 동안 최소 820억 달러, 많게는 1,000억 달러 이상을 군함 신조 및 유지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으로는 군함 55척 신조가 포함됐다. 선종은 핵추진잠수함, 수상전투함, 상륙정 등이다.
리차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이와 관련, "호주 역사상 가장 중요한 해상전력에 대한 투자를 통해 우리는 남호주와 서호주 전역에서 70척 이상의 선박을 건조하고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여러 해군기지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인도양과 남극해와 가까운 곳에 세계적 수준의 조선소와 해군기지가 새로 건설된다. 호주 국방부는 서호주 헨더슨에 해군 군사기지를, 남호주 오즈번에는 잠수함 건조 조선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말스 부총리는 이번 투자로 조선 분야에서 약 8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호주의 핵추진 잠수함 프로그램과 연계해 향후 30년 동안 2만 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는 중국과 북한의 잠수함 위협에 맞서기 위해 정부와 민간기업의 공동 참여로 무인 해군함정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시드니의 안두릴 오스트레일리아(Anduril Australia)가 초대형 무인 잠수함 '고스트 샤크(Ghost Shark)'를, 멜버른의 C2 로보틱스(C2 Robotics)가 소형 잠수함인 '스피어투스(Speartooth)', 시드니의 오시우스 테크놀로지(Ocius Technology)가 재생 에너지를 원료로 사용하는 '블루보틀(Bluebottle)' 등 3척의 무인 함정을 개발해 시험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스피어투스는 다른 수중 물체의 소리를 모방해 적의 수중 탐지 네트워크를 혼란스럽게 하는 기능을 탑재한 잠수함으로, 이미 2년 동안 실제 환경에서 다양한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후문이다.
블루보틀은 바람·파도·햇빛과 같은 친환경 에너지를 추진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으며, 탑재된 배터리 또는 발전기를 사용해 무인 잠수함을 재충전할 수 있다.
고스트샤크는 군사 장비를 빠르게 배치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이 계획에 통합된 이러한 결정은 2030년까지 조선 및 유지 보수 분야에서 약 8,500개의 일자리를 지원하는 해군 건설 프로젝트의 세대 간 파이프라인을 만들 것입니다. 또한, 호주의 핵추진 잠수함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향후 30년 동안 20,000개의 일자리를 예상합니다.
정부는 조선 인력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직업 교육 프로그램에 약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는 핵추진 잠수함을 위한 신규 인력을 유치, 교육, 유지하기 위해 예산된 1억 5천만 달러에 추가됩니다.
그들은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략적 환경에 적합한 더욱 치명적인 해군과 육군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