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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타이타닉호 건조 英 Harland & Wolff, 스페인 나반티아에 매각"

  • 등록 2024.12.18 16:28:38

 

 

 

스페인 조선업체 나반티아(Navantia)가 경영난에 빠진 영국 할랜드 앤 울프(Harland & Wolff, H&W) 조선소를 인수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나반티아는 할랜드 앤 울프조선소 본사와 4개 야드를 모두 인수할 계획이며, 조만간 인수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다.

 

163년 역사를 지닌 할랜드 앤 울프조선소는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와 잉글랜드 애플도어, 스코틀랜드 내 2곳 등 모두 4곳에서 야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1200명 가량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매각을 지원하기 위해 할랜드 앤 울프조선소에 해군함정 3척 발주를 보장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할랜드 앤 울프조선소는 지난 9월 영국 UKEF(영국수출금융)에 2억 파운드(2억 6,1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지원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하자 관리절차에 들어갔다.

 

이 조선소는 100년 전 선사 화이트스타의 발주로 벨파스트야드에서 호화유람선 '타이타닉호'를 건조한 바 있다.

 

H&W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항공모함과 순양함 건조에 힘입어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이후 한국과 일본 조선소에 밀려 고전을 거듭했으며 1970년 국가에 귀속됐다가 1989년 노르웨이 해양시추업체인 프레드 올센에너지에 매각됐다.

이어 2019년 관리절차에 들어갔다가 영국 에너지업체 인프라스트라타에 인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