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에너지공기업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최근 수에즈막스급(15만 8,000dwt) 셔틀탱커 4척 용선 입찰을 시작, 선사와 조선소가 연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조선소는 국내의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해운 등 '빅3'와 중국의 다롄조선중공업, 코스코해운중공업 저우산조선소 등 5개사가 참여했다.
선사도 노르웨이의 크누첸(Knutsen), 그리스의 마란탱커스(Maran Tankers Management), 차코스(Tsakos Group), MISC의 해운자회사 AET, JP Morgan 등 5개사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입찰은 선사들이 조선소와 편을 묶어 신조선을 건조하는 방식이다.
페트로브라스는 셔틀탱커 4척을 15년간 장기 용선한다는 계획이며, 2027년에 2척, 2028년에 2척을 인도받는다는 입장이다.
브로커들은 기존 해상연료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할 경우 신조선가는 척당 1억 3,000만 달러, 한국에서 건조시 척당 1억 4,900만 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입찰은 미국의 에너지 메이저 엑손모빌과의 장기계약을 토대로 진행되고 있다.
클락슨 SIN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셔틀탱커 오더북은 총 18척이다.
이 중 8척은 러시아의 로스네프트가 자국 즈베즈다조선소에 발주한 것이며, 크누첸이 코스코해운중공업 저우산조선소에 4척, 마란 탱커스가 DH조선에 3척, 차코스가 삼성중공업에 3척을 각각 발주해 놓고 있다.